아까 8시 좀 넘었을떄 전화와서 급하게 지금 어디냐고 물어서 집이라고 하니, 다짜고짜 치킨집 좀 봐달라고 하더군요
치킨집에서 한번도 일안해봐서 부담된다고 했는데, 그냥 할 수 있는만큼만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지금 막 나올것 같다며 첫아이라 무조건 가봐야한다면서 치킨 초벌 많이해놨으니 걍 재벌해서 팔면된다면서 사정사정해서 결국 봐주러 나갔습니다.
가끔 엄마 식당 도와주면서 전화받고 배달대행 콜 잡는건 많이해봐서 딱히 어려운건 없었는데..
알바생이 소스양념해서 포장하고 계산.응대하고, 저는 재벌튀김 던져놓고 전화받고 대행콜 잡는걸 했습니다.
잘모르는건 알바생한테 물어보면서 했습니다.
종종 치킨 얻어먹으러갔을떄 친구가 하는걸 많이 봤긴했지만 첨이라 정신없더군요
대행기사들이랑 손님들이 계속 쳐다보고 있어서;
타이머 울리면 알바생이 알아서 닭튀김 건져서 소스 작업하고 뭐 그렇게..
암튼 가자마자부터 12시 20분까진 정말로 엄청 바빴었네요
4시간사이에 배달만 63개가 찍혀 있더군요; 포장도 20개정도..
근데 너무 정신없어서 못받았던 전화가 8통이 찍혀더군요
전화들 모두 받으면서 할 수 있는 능력은 안되니깐요
이런걸 매일해야하는 친구가 존경스럽더군요
보통 3시에 마감한다고 하던데 알바생은 보내고 여기 마감청소는 할줄 모르니깐 걍 친구올떄까지 기다려야겠네요
아직도 산통중이라고 하던데 무사히 잘낳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