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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09 11:54
죄송합니다. 제가 흥분해서 글을 막 썼습니다.
 글쓴이 : 선괴
조회 : 628  

 후우... 댓글 달리는 거 읽어가면서 흥분을 가라앉히니 제 글이 너무 공격적이었던 듯 싶네요.

죄송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애들인데 가정교육까지 끌고나온 건 말이 너무 심했습니다.

사실, 변명하자면 제 차는 8백여만원을 주고 산 중고차인데..(그것도 딜러 말빨에 밀려서 어어 하다가 사게되었던. 나중에 땅을치고 후회했죠. 팔만키로달린차였거든요.) 산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주차시비였는지 누가 라이트포함해서 막 긁어서 손상되었고... 이후에 또 누가 제 차를 박아놓고 튀어서 잡지도 못했고요.

그래서 그냥저냥 타고다니다가 상처난 부위에 녹이슬고 그래서 간신히 40주고 전체도색을 했고, 그 뒤에 또 누가 제 차를 후진으로 박고... 보험으로 다시 수리하고 그래서... 제가 차에 좀 민감한 편입니다.

출근퇴근하면서 차 둘러보며 어디 상처나지 않았나 살펴볼정도로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이렇게 열낼 일은 아니었죠. 사실.. 제 차가 어쨌거나 멀쩡하긴 하니까요.

말을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너무 머릿속에 피가 쏠렸는지 실언을 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제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만 한순간이나마 그렇게 생각했다는 거 그것도 제가 정상이 아니라는 말을 들을 법하지요.

한순간에나마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그 말이 옳아요. 정상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쓴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어보고 나니 조금은 흥분했던 마음이 진정되는 거 같네요.

제가 쓴 댓글들도 모두 공격적이었던 거 같은데 그걸 읽고 기분이 좋진 않으셨을 다른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다시 제가 쓴 글을 읽어보고 삭제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냥 놔두겠습니다.

제가 잘못했던 걸 회피하는 기분이니까요.


여튼지간에....

아이들은...

그렇죠.

성인이 아니니 우리가 이해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지요. 제가 그런 부분을 좀 망각했던 거 같고요.

아이들의 부모님 운운했던 건 정말 잘못입니다.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기억해보건데 솔직히 제가 어릴때도 차가 있는곳에서 공놀이를 한번도 하지않았다고는 못하니까요. 골목에서 번개슛이던가 때려보겠다고 벽쪽으로 공을 차다가 차에 맞았던 적도 있고... 당시엔 블박같은 건 있을리도 없으니....

그랬던 적이 있는데 이제 난 성인이라고.... 이제와서 그런 말을 당당히 하다니... 부끄럽네요.

제 스스로가 위선적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동네 주차장에 대해 궁금해하실 거 같아서 사족을 달아보자면

제가 본 저희동네는 공용주차장이 빌라가 있는 골목쪽과 아파트로 가는 쪽에 이렇게 두어군데 있고요. 그 외에도 차를 세워둘 수 있는 주차공간이 제법 되는편입니다.

그러니 아무데다 차를 막 세워놓는 경우는 그리 많지않습니다. 귀찮아서 인도쪽에다 차를 세워놓는 일부 몰상식한 분들 제외하면요. 

시골이니 주차공간 확보가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었던 거 같고요.

도로 양 가장자리에도 주차칸이 그려진 공간들이 제법 됩니다. 그리고 근처에 초등학교도 있고 유치원도 있고 중학교 고등학교까진 있죠.

없는학교는 대학정도일까싶군요.

하기사... 이렇게 말하는것도 어찌보면 저를위한 변명에 지나지않군요.


제가 다혈질이라 가끔 이렇게 글을 생각없이 막 쓸때가 있는데....

고쳐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글을 쓸 때 두번 세번 생각하며 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남자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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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갸 16-10-09 12:03
   
쵸3.4학년이면 알꺼 다 알아여ㅇㅅㅇ
     
선괴 16-10-09 12:56
   
그렇긴해도 제가 너무 생각없이 막 말했던 건 맞지요..
두번 세번 생각하고 글을 써야하는데 그게 쉽지않습니다.
          
그럴리갸 16-10-09 12:59
   
걔네가 나쁜거에여ㅇㅅㅇ!
나이테 16-10-09 12:05
   
사람이 사는곳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는데  각자 본인 사는 동네를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이런 글들은 상황 조건제시가 명확하지 않으면 분란 일어나기 쉽죠.. 저도 여러번 경험함.
본인은 누적된 감정이입이나 트라우마가 있어서 억울해도 남이 볼땐 그게 아니니..
     
그럴리갸 16-10-09 12:06
   
성숙해보여여♥
          
나이테 16-10-09 12:07
   
야한말 자제좀;; ㅋ
               
아발란세 16-10-09 12: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리갸 16-10-09 12:09
   
죠숙해보여여♥
     
선괴 16-10-09 12:57
   
네.
그런 부분을 생각못했습니다.
제가 이전에 차가 좀 많이 손상이 됐었고 그래서 예민하다고 해도 그걸 아는 건 저 자신뿐이니까요.
촐라롱콘 16-10-09 12:11
   
저도 님께 좀 전에 공격적인 멘트를 날렸었는데....
이렇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겸허한 모습을 보여주시니, 오히려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개인적으로 감정이 들어간 공격성 멘트를 날린 점 사과드립니다!
     
선괴 16-10-09 12:13
   
아닙니다.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제가 괜히 개인감정을 앞세워 글을 생각없이 쓴 게 애초 잘못된 일이니 제가 사과해야할 일이지요.
가로나 16-10-09 12:18
   
본인 성격이 다혈질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넷상에선 감정선 조절하는게 참 힘든 듯 합니다.
저도 공격적인 어투 사용 안해야지~ 하는데 매번 못 지키더라구요.
단어선택이 됐건 뭐가 됐건 본인이 실수라고 느끼고 쿨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보입니다.
     
선괴 16-10-09 13:02
   
넷상에선 서로 얼굴을 보지않고 글로 주고받으니 그런 경향이 좀 많이 있지요.

그렇게 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발란세 16-10-09 12:40
   
선한괴물임 ㅋㅋㅋ
     
그럴리갸 16-10-09 12:41
   
선개님은 너무 착하구 성실하구 진지해여♥
보기드문 투명한요정이랄까..*ㅅ*
          
아발란세 16-10-09 12:50
   
네~ 다음 타겟~ ㅋㅋㅋ
               
그럴리갸 16-10-09 12:51
   
쟈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선괴 16-10-09 13:06
   
그렇게 말해주시니 제가 부끄럽네요. 이번처럼 크게 잘못한 적도 많이 있는것을요.
     
선괴 16-10-09 13:06
   
선괴라는 이름이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처음 무얼 생각하며 지었는지 점점 희미해지네요. 기억이.......가물가물해서.
winston 16-10-09 12:52
   
최소 나는 공차는 애들보면
일단 정겨운 마음이 먼저듬.

그리고 공 맞아도 차는 왠만하면 별일없음.
야구공은 별개문제...

결론.
축구하는 어린이들은 나라의 보배.
     
선괴 16-10-09 13:03
   
그렇게 너그럽게 봐주어야하는데 제가좀 날카롭게 본게 크죠....
사고르 16-10-09 12:58
   
우리 어릴땐 동네 골목 골목이 전부 놀이터였는데 지금은 골목대장이란 말이 그립기도 합니다.. 골목 골목 차들로 꽉 차 있고 시끄럽게 뛰노는 아이들 보기도 힘들고 세상도 흉흉하고 이기주의 팽배해있고 저도 아파트에 놀이터 옆에 주차해놨다가 애들이 제 차에 돌던지는거 봤는데 순간 눈이 돌아가려다 제아이들도 저럴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놀이터옆에 차를 주차한 제 탓이다하며 차 옮겼네요 ㅎㅎ 자녀분이 생기시면 또 예민한것들이 바뀌실거임.  ㅎㅎㅎ 차에 돌 찍힌 자국을 보고 눈물 한방울 흘리고 유리막 코팅 했습니다. ㅜㅜ
     
아발란세 16-10-09 13:00
   
헐;;ㅋ 토닥토닥;;;;;
          
사고르 16-10-09 13:04
   
흐어어엉....ㅜㅜ
     
선괴 16-10-09 13:05
   
아....
결혼하셨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아이들이 크는걸 곁에서 지켜보는것도 무어라 말하기 힘든 감정을 느끼실 거 같네요...
저도 결혼할 생각이 아주 없는 편은 아닌데.. 아직 연이 없는거겠지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사고르 16-10-09 13:09
   
좋은 인연 만나실겁니다!!
               
선괴 16-10-09 13:14
   
네. 감사합니다.
     
미우 16-10-09 13:08
   
          
사고르 16-10-09 13:11
   
똘아에몽!!! 쮜나간것은~미우님  스킬이 부럽습니다
               
미우 16-10-09 13:20
   
쥐 나간 것은... 냥이 시켜 물어오면 되죠!~
                    
사고르 16-10-09 13:23
   
쥐 나갔으면 그냥 잘가!~~하면 됩니다..땡큐죠
                         
미우 16-10-09 13:41
   
엇.. 가만 보니 유부남이셨어
커플지옥 솔로천국!~ 워이!~
          
아발란세 16-10-09 13:16
   
갓미우님 등장!@ ㅋ
               
미우 16-10-09 13:21
   
흐흐... 왜...
          
선괴 16-10-09 13:22
   
도라에몽 영상도 오랜만에 보네요.
티비를 요샌 잘 안보니까 퉁퉁이 정말 간만에 얼굴보는 거 같습니다.
이름요 16-10-09 13:00
   
아이들이 차 많은 공간에서 공차고 노는건 본능도 본능이지만,

그걸 제어 해줘야 하는건 부모가 맞습니다.

뭐 짐승쉐키들 키우는게 아니라면.... 본능에 충실하게 키워야겠지만..

애들이 잘못하는건 부모 교육탓이 맞습니다. 가정교육이죠..

문제아들 뒤엔 항상 문제부모가 있고..문제부모 밑에는 모두다 문제아는 아닙니다.
     
선괴 16-10-09 13:08
   
하지만 이번만은 제 차가 어디 다친곳도 없는데 너무 감정이 앞섰던 게 맞는 거 같아요.
아이들도 한번 말하면 알아들었을거라 믿습니다.
에어로 16-10-09 13:04
   
저도 차들 주차해 놓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이들이 공차고 노는거 보면서 깜짝 놀란적이 있어서 이해 합니다.

걸어서 3분거리 옆 학교 운동장이나 놀이터 가서 공차라고 좋게 이야기해줘도 또 아파트 주차장에서 공놀이 하더군요.

관리실에 얘기하니까 경비들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한다고 했지만.. 경비가 항상 주차장 도는 것도 아니고...
     
선괴 16-10-09 13:11
   
그 부분은 또 그렇군요.
저처럼 너무 나가는 것도 그렇지만요.
에어로 16-10-09 13:06
   
더 황당 했던것은... 어떤 아이들이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 옆에서 공차는데 옆에서 엄마가 아무렇지 않은듯 스마트폰 만 보고 있더군요...
     
선괴 16-10-09 13:12
   
아, 그건 좀 그렇네요.
그래도 스마트폰만 보는것도 좀....
군포시청 16-10-09 13:07
   
글만 봤을땐 호란 반성문에 버금가는 글이군요
온라인임에도 어쨋든 자신이 뱉은 말에 이렇게 책임을 지려고 하시는게 보기 좋네요
     
선괴 16-10-09 13:14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이 내뱉은 말이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겠지요. 그걸 회피하려고만 한다면 결국 언젠간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