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댓글 달리는 거 읽어가면서 흥분을 가라앉히니 제 글이 너무 공격적이었던 듯 싶네요.
죄송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애들인데 가정교육까지 끌고나온 건 말이 너무 심했습니다.
사실, 변명하자면 제 차는 8백여만원을 주고 산 중고차인데..(그것도 딜러 말빨에 밀려서 어어 하다가 사게되었던. 나중에 땅을치고 후회했죠. 팔만키로달린차였거든요.) 산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주차시비였는지 누가 라이트포함해서 막 긁어서 손상되었고... 이후에 또 누가 제 차를 박아놓고 튀어서 잡지도 못했고요.
그래서 그냥저냥 타고다니다가 상처난 부위에 녹이슬고 그래서 간신히 40주고 전체도색을 했고, 그 뒤에 또 누가 제 차를 후진으로 박고... 보험으로 다시 수리하고 그래서... 제가 차에 좀 민감한 편입니다.
출근퇴근하면서 차 둘러보며 어디 상처나지 않았나 살펴볼정도로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이렇게 열낼 일은 아니었죠. 사실.. 제 차가 어쨌거나 멀쩡하긴 하니까요.
말을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너무 머릿속에 피가 쏠렸는지 실언을 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제 초등학생인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만 한순간이나마 그렇게 생각했다는 거 그것도 제가 정상이 아니라는 말을 들을 법하지요.
한순간에나마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그 말이 옳아요. 정상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쓴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어보고 나니 조금은 흥분했던 마음이 진정되는 거 같네요.
제가 쓴 댓글들도 모두 공격적이었던 거 같은데 그걸 읽고 기분이 좋진 않으셨을 다른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다시 제가 쓴 글을 읽어보고 삭제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냥 놔두겠습니다.
제가 잘못했던 걸 회피하는 기분이니까요.
여튼지간에....
아이들은...
그렇죠.
성인이 아니니 우리가 이해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 많이 있지요. 제가 그런 부분을 좀 망각했던 거 같고요.
아이들의 부모님 운운했던 건 정말 잘못입니다.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기억해보건데 솔직히 제가 어릴때도 차가 있는곳에서 공놀이를 한번도 하지않았다고는 못하니까요. 골목에서 번개슛이던가 때려보겠다고 벽쪽으로 공을 차다가 차에 맞았던 적도 있고... 당시엔 블박같은 건 있을리도 없으니....
그랬던 적이 있는데 이제 난 성인이라고.... 이제와서 그런 말을 당당히 하다니... 부끄럽네요.
제 스스로가 위선적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동네 주차장에 대해 궁금해하실 거 같아서 사족을 달아보자면
제가 본 저희동네는 공용주차장이 빌라가 있는 골목쪽과 아파트로 가는 쪽에 이렇게 두어군데 있고요. 그 외에도 차를 세워둘 수 있는 주차공간이 제법 되는편입니다.
그러니 아무데다 차를 막 세워놓는 경우는 그리 많지않습니다. 귀찮아서 인도쪽에다 차를 세워놓는 일부 몰상식한 분들 제외하면요.
시골이니 주차공간 확보가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었던 거 같고요.
도로 양 가장자리에도 주차칸이 그려진 공간들이 제법 됩니다. 그리고 근처에 초등학교도 있고 유치원도 있고 중학교 고등학교까진 있죠.
없는학교는 대학정도일까싶군요.
하기사... 이렇게 말하는것도 어찌보면 저를위한 변명에 지나지않군요.
제가 다혈질이라 가끔 이렇게 글을 생각없이 막 쓸때가 있는데....
고쳐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글을 쓸 때 두번 세번 생각하며 쓰겠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