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은행가면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계좌를 개설 했지만, 예전에는 주민증 없이도 가명으로 계좌를 개설 할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죠. 그래서 기업체가 비자금을 가명으로 관리하고, 탈세에 이용 되는등 경제적으로 문제가 많았는데, 정부에서 어느날 갑자기 금융실명제 실시를 발표합니다.
당시 주식을 하면서, 미수(초단기외상거래)를 하고 있었는데, 그날도 여느때와 같이 **상사 주식을 미수로 원금의 3배를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 우연히 전자제품 가게앞을 지나는데, TV에서 긴급 속보라면서 뉴스를 방송하더군요. 정부에서 금융실명제 실시를 전격 발표한 것이었습니다.
그로인해 다음 날 부터 증시는 3일 연속 폭락을 하고, 미수로 매수한 **상사 주식은 하한가를 세번 맞은 후에 3일째 반대매매로 팔리고 나서야 증시가 반등을 하더군요. 현금으로만 매수 했으면 20% 이내의 손실을 입었겠지만, ( 당시 하한가는 6% ) 미수로 인해 강제로 3일 하한가로 매도가 됨으로 인해 3일만에 원금이 반토막 나는 큰 손실을 입게 되었죠.
이러한 경험으로 그 후에는 위험관리를 철저히 하게 되어, 증시가 대폭락 하는 IMF 사태에도 큰 피해를 보지 않았고, 전화위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