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에서 군사 훈련 중인 러시아군의 모습.
연해주 고려인을 화폭에 담는 금발의 러시아 화가.
"고려인이 러시아에 이주하게 된 역사가 무척 흥미로운 데다가 민족 정체성을 지키며 사는 모습이 무척 역동적이라 화폭에 담게 됐습니다."
"고려인은 한민족이면서 러시아인입니다. 그렇기에 고려인의 역사는 곧 러시아 역사의 일부지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경제적 궁핍이나 정치적인 이유로 러시아로 건너왔지만 현지인과 잘 조화를 이뤄 뿌리를 내렸습니다. 이들의 생활상과 풍습은 좋은 예술 작품 소재입니다."
연해주 인구의 약 92.5%는 러시아인, 그 뒤는 우크라이나인이 2.8%로 차지합니다. 고려인의 강제이주가 없었다면 약 20%를 고려인이 차지했겠지만 지금은 약 1%를 차지합니다. 극소수로 중국인 0.2%가 있습니다.
연해주를 조선이 가질 수 없었다면 차라리 러시아로 넘어 간 게 다행이라고 생각돼요. 중국이 청나라에 이어 연해주를 고스란히 가져갔다면..현재 서해뿐 아니라 동해에서는 중국 어선들이 더더욱 날뛰었을 테고 중국 해군도 깽판 치고 다녔겠죠. 북한은 중국에 더욱 종속되었을 거고요.
연해주는 러시아에게 지정학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곳입니다. 중국에서는 다시 되찾아야 할 땅이라고 합니다만 찾을 가능성은 대한민국이 만주를 다시 찾을 가능성과 비슷하다고 할까나? 러시아 입장에선 절대 뺏길 수 없는 땅.
기후는 겨울이 혹독하고 눈이 굉장히 많이 옵니다. 하바롭스크의 1월 평균 기온이 약 -22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