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아시아에 있는 미국의 동맹국들중 경제규모가 일본다음으로 큰 나라입니다.
하지만 미중간의 힘겨루기에 있어서 일본과 우리나라의 태도는 상당히 달랐죠.
경제의존도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있는데 아닙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높은 호주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미국편을 들고 미일호 동맹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등 철저하게 미중사이에서 미국편을 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중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했던건 오로지 북한때문입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레버리지를 갖고있고 그 레버리지를 우리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써주길 바랬기때문에 중국에 신경을 써왔던 겁니다.
중국입장에서도 자기들 근처의 미국동맹국들중 경제규모 두번째로 큰 우리나라가 친중 성향을 보이니 좋았겠죠.
하지만 무역제재를 가한다면 그건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렇게 싸드는 방어용이고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했는데도 무역제재를 가한다면 분명하게 한국을 적대적인 국가로 돌릴 의향을 보인것이고 그렇가면 우리나라는 철저하게 미국편을 들어주면 됩니다.
싸드가 아니라 sm-3를 들여서 md에 가입하고 우리나라에 중국전역을 공격할수 있는 미국의 미사일 부대를 갖고오고 남중국해문제에 관해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는것. 이모든것들이 중국에 대해 우리가 갖고있는 카드입니다.
사실 이게 당연한거죠. 동맹국과 적성국이 힘겨루기를 하는데 동맹국 편을 안들고 그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상황이 이상한거였죠. 그동안은 북한때문이 이런 비정상적인 외교를 해왔죠. 하지만 중국이 우릴 먼저 적대하게 되면 얘기는 달라지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