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의 담배연기가 우리집으로 흘러들어온다. 이런 경험 혹시 해 보셨습니까? 이른바 층간흡연 문제로 속앓이를 하는 분들이 요즘 많습니다. 특히 창문을 열어놓은 여름철에는 층간흡연 갈등 사례들이 급증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공동주택에서 복도와 계단뿐만 아니라 집안, 베란다까지도 금연구역에 포함시켜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층간흡연 규제 문제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양쪽의 입장을 듣고 판단해 보시죠. 먼저 층간흡연 문제 심각하다,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분이세요. 서울의료원의 환경건강연구실주의 김규상 실장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실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규상>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우리나라의 층간흡연 얼마나 심각한가요? ◆ 김규상>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70% 정도가 아파트나 공동주택에 거주하잖아요. 거주자들은 하루 중에 60% 정도를 주거지 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사된 가구 중에서 비흡연 가구가 75% 정도 되는데, 이 비흡연가구 중에 74% 정도가 층간흡연 피해경험이 지난 1년 중에 한 번 이상 있는 걸로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특히 그중에서 10가구 중에서 1가구는 매일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공동주택에 사는,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75%가 비흡연가구인데, 이들이 10가구 중에 7, 8가구꼴로 층간흡연 경험을 1년에 한번 이상 해 봤고. ◆ 김규상> 10가구 중에 1가구는 매일 겪었다는 거죠. 그리고 이런 비율은 미국의 1.6배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을 할 때 상당히 심각하다고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특히 여름철에 창문을 열어놓다 보니까 피해가 높은 건 당연하겠어요. ◆ 김규상> 그렇죠. 여름에 아무래도 다른 계절에 비해서 덥고 그러니까 베란다나 발코니 또 현관문 이걸 개방한 상태로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서 더 피해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혹시 조사 하시면서 어떤 사례들, 피해를 심각하게 입은 사례들을 보신 게 있습니까? ◆ 김규상> 보니까 2013년도에 아파트 층간흡연 피해로 소송까지 간 사례가 있습니다. ◇ 김현정> 소송까지요. ◆ 김규상> 그런데 이게 층간 간접흡연 때문에 건강을 해쳤다는 진단서를 요구하거든요.◇ 김현정> 증거가 있어야 되니까. ◆ 김규상>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만 소송에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소송을 걸어도 힘든 싸움이고 또 실제 패소한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층간소음으로 얼마 전에 정말 이웃 간에 살인 사건이 날 정도였는데, 층간소음 문제도 그 못지 않게 흡연으로 고통받는 분들도 많으시다는 얘기예요. ◆ 김규상> 그렇죠. 실제 직접적인 증거를 얻으려고 측정까지 전문기관에 의뢰를 한다든지 이런 사례는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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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79&aid=0002848392&date=20160708&type=1&rankingSectionId=102&rankingSeq=1
근데 진짜 담배피우는거때문에 윗집과 아랫집이 싸우는곳이 있더라구요
담배냄새 내려온다고 싫어하는 곳도 있고.. 층간소음도 문제긴한데 담배때문에 트러블나는 곳도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