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대략적인 역사와 내용은 알고 있는데
과연 실전에서, 특히 전시 육박전에서 얼마나 실용성이 있는지 늘 의문이었습니다
저는 육군특공부대 출신으로 20여 년 전 군시절에 특공무술의 몇 가지 형(태권도의 품새 같은)을 배웠는데 지금은 기합짜기와 대검형, 관수ㆍ역관수 자세 정도만 기억이 납니다 ㅎㅎ;;
자이툰 부대에서 특공무술 시범 전담하던 게 제가 나온
중대 후임들이었습니다, 특전사가 아니라
군시절 늘 의문이던 게
ㅡ 자세가 너무 낮고
ㅡ 배우기가 너무 힘이 들며
ㅡ 타격 시에 힘을 쓰는 방식이 단순한 근력이 아니라 신체 내압(기공?)에 탄발성에 의한 거여서
실제 육박전에서는 써 먹기도 전에 내가 먼저 지치겠는데 왜 이런 식으로 가르칠까였습니다
특공무술을 보면 배우면서도 느끼고 또 관계자들도 말하는 바이지만 합기도, 태권도, 당랑권, 기공(국선도)의 조합과 영향을 알 수 있는데
아무리 특수부대, 준특수부대 사용 무술이라 해도 왜 이렇게 어렵게 만들었을까 그것도 비실용적으로
특공무술은 아무리 봐도 대련용이 아니라 급습 타격용 무술이거든요
이미 특수부대 무술의 자리를 크라브 마가와 시스테마에 자리를 내준 실정입니다
특공무술은요
하나의 형을 하는 게
어지간한 체력 가지신 분들도 탈진하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힘들어요
태권도 품새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제 기억에는 특공무술 형 하나 하는 게 800m 전력질주하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체력을 소진시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이미 크라브마가, 시스테마에 자리를 내준 상황에서도 특공무술의 가치는 여전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