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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9 18:53
특공무술에 대해 잘 아는 분 계신가요?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614  

저도 대략적인 역사와 내용은 알고 있는데
과연 실전에서, 특히 전시 육박전에서 얼마나 실용성이 있는지 늘 의문이었습니다

저는 육군특공부대 출신으로 20여 년 전 군시절에 특공무술의 몇 가지 형(태권도의 품새 같은)을 배웠는데 지금은 기합짜기와 대검형, 관수ㆍ역관수 자세 정도만 기억이 납니다 ㅎㅎ;;

자이툰 부대에서 특공무술 시범 전담하던 게 제가 나온
 중대 후임들이었습니다, 특전사가 아니라

군시절 늘 의문이던 게
ㅡ 자세가 너무 낮고
ㅡ 배우기가 너무 힘이 들며
ㅡ 타격 시에 힘을 쓰는 방식이 단순한 근력이 아니라 신체 내압(기공?)에 탄발성에 의한 거여서

실제 육박전에서는 써 먹기도 전에 내가 먼저 지치겠는데 왜 이런 식으로 가르칠까였습니다

특공무술을 보면 배우면서도 느끼고 또 관계자들도 말하는 바이지만 합기도, 태권도, 당랑권, 기공(국선도)의 조합과 영향을 알 수 있는데

아무리 특수부대, 준특수부대 사용 무술이라 해도 왜 이렇게 어렵게 만들었을까 그것도 비실용적으로

특공무술은 아무리 봐도 대련용이 아니라 급습 타격용 무술이거든요

이미 특수부대 무술의 자리를 크라브 마가와 시스테마에 자리를 내준 실정입니다

특공무술은요
하나의 형을 하는 게
어지간한 체력 가지신 분들도 탈진하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힘들어요

태권도 품새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제 기억에는 특공무술 형 하나 하는 게 800m 전력질주하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체력을 소진시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이미 크라브마가, 시스테마에 자리를 내준 상황에서도 특공무술의 가치는 여전한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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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다 17-10-19 18:57
   
특공 무술은 살상무술이죠. 쉽게 급소 타격만 노립니다.
     
감방친구 17-10-19 18:58
   
아니 바보님께서 특공무술도 아셨세여? ㅋㅋ
          
바보다 17-10-19 19:01
   
우리나라의 특공무술은 북한의  특공무술에 대항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형태로서..
간결하게 대응 가능한 동작으로 변형 되었습니다.
처음엔 태권도를 변형한 무술에서 여러 무술을 넣어서 완성시킴.
               
감방친구 17-10-19 19:03
   
어디서 주워들으시려면 제대로 주워들으셔야죠
합기도가 베이스에요
기천무와도 유사하구요
                    
바보다 17-10-19 19:08
   
먼 소리임 ㅋㅋ
처음 태권도 베이스고 그담은 전부 다 넣은거임 ㅎ
                         
감방친구 17-10-19 19:09
   
ㅋㅋㅋ 자기도 말하면서 웃긴가봄 ㅋㅋㅋ
                         
바보다 17-10-19 19:14
   
태권도 베이스 유도 합기로가 초기형
발전형이 모든 무술 다 넣어서 만듬.
무슨 말을 못해요? ㅋ
                         
촌팅이 17-10-19 19:44
   
특공무술은 태권도의 동작도 들어가지만 합기도를 베이스로 한게 맞습니다

특공무술이 남들이 보기에는 동작이 크고 해서 멋져보이지만
실전용으로는 조금 힘들어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한 16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당시 비호에서, 발제자님이 언급하신 크라브마가와 시스테마를
한국형?으로 개발해 그와 관련 시범식 교육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크라브마가 보단 시스테마에 더 점수를 주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특전사가 어떤걸 배우는지 모르겠네요
                         
감방친구 17-10-19 19:48
   
크라브마가는 이미 들어가 있고
시스테마는 도입 단계인 거 같더라구요
깍기감자 17-10-19 18:59
   
우리나라에서 흔히 국군의 날에 보여주는 특공무술은 그냥 퍼포먼스라고 보면 되요.
군대에서 쓰는 기술은 무술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그냥 사람 죽이는 기술이죠. 시스테마가 대표적인겠네요.
품세가 정해진 무술이라기 보다는 사람 죽이는 법을 정립한 시스템이라 생각하시면 편하겠습니다.

결론은 특공무슬이 체력단련에 도움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실전용은 아닙니다
     
감방친구 17-10-19 19:02
   
근데 육박전용으로서는 의문이지만 실용성이 없다는 말도 쉽게 수긍이 어렵습니다
          
깍기감자 17-10-19 19:11
   
군대에서 실전용이라고 하면 최대한 신속하게 살상하는 경우라는 겄이겠죠. 그런데 거기에 부합하기에 특공무술은 너무 직선적이고 동작이 큽니다. 물론 특공 무술 배운쪽이 육박전에서는
우위를 점하겠지만 솔직히 신속하고 정확하게 살상하는 목적 보다는 일반 합기도 태권도 같이
거의 스포츠로 보입니다. 힘도 너무 들어가고...
               
감방친구 17-10-19 19:12
   
그건 그렇죠
나이테 17-10-19 19:00
   
703부대 전역후 특공무술 배운거 맨날 우리앞에서 시범 보이던 친구 있었슴 ㅋㅋ
동작이 큼직큼직한게 멋있긴 하더군요.
순간적으로 한순간에 몸을 최대한 적에게 끝까지 밀어넣어 기습한다는 말이 맞을거 같네요.
     
감방친구 17-10-19 19:04
   
친구분이 가리산 특공 나오셨네요
저도 휴가 나와서 어설프게 특공무술 시범 보이던 짓(?) 했습니다 ㅋㅋㅋ
llllllllll 17-10-19 19:04
   
뭐랄까 ...너무 형과 틀에 집중을 넘어 집착을 해서 정작 사용할때는 어떻게 써야할지를 모름.
너무 숙여서 제대로 힘을 못받고 왜 이런식으로 해야하는지 물어보면 결론은 보여주는 퍼포먼스 큰동작...즉 멋임
제대할때까지 주말에 특공무술 민간인들 오면 연병장에서 계속 시연하고 불 뛰어넘고...에혀..
     
감방친구 17-10-19 19:09
   
ㅎㅎㅎ 부대개방 행사나 어디 시나 도 행사 있으면 대대마다 돌아가면서 한두 달 씩 연습했죠
미우 17-10-19 19:05
   
군대가면 다 하는 거 아닌가요? 다른 걸 얘기하시는 걸 수도 있겠지만.
무술 무도가 하루 아침에 되는 거겠냐만, 어디 쓰나 싶었던 기억 밖에...
     
감방친구 17-10-19 19:08
   
육군 공수특전, 특공, 수색, 해병대(무적도)에서만 배워요
다 하지는 않죠
이 인원들 다 합쳐봤자 군병력의 10% 정도일텐데요
나머지 90%는 태권도만 하죠
          
마구쉬자 17-10-19 19:18
   
부대 공식은 그럴지 모르겠으나 실제로는 웬만한 보병부대는..
연병장 훈련때 특공수련을 했었습니다. 낙법수련포함 모두 수련했었던 것으로 기억.
               
감방친구 17-10-19 19:20
   
아 그렇군요
일반보병 나온 제 주변 사람들 중에는 없었는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
                    
llllllllll 17-10-19 19:29
   
일반 보병부대는 특공무술 안배웁니다. 태권도 배우지...
기동대나 해안가 소초투입부대의 경우 배웠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일반 보병부대가 특공무술 배웠다는 소리는 제 주위에서 못들어봤습니다. 뭐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가끔 그곳 사단장이나 연대 대대장 권한으로 배울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감방친구 17-10-19 19:31
   
저도 못 들어봤는데 윗분 말씀 들으니 간부들이 자체적으로 가르치면 배우는 데도 있겠다 싶네요
                         
마구쉬자 17-10-19 19:59
   
훈련강도가 높지 않다는 후방사단에서 복무했던 제가 그랬으니
강도 높은 전방등 타부대는 최소 그 정도 이상은 기본적으로 훈련했다는
 제 생각이 틀렸을지도.. 무튼 저희 부대는  태권도 단증 취득이후 했었습니다.
물론 공식부대와 수련의 질적 양적 수준에서 심하게 차이가 벌어질지도..
도마리 17-10-19 19:08
   
전 병사에게 부무장으로 권총 한자루 보급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되는데.
     
감방친구 17-10-19 19:09
   
그것도 좋네요
감방친구 17-10-19 19:17
   
사회에서 특공무술 배운 분 안 계신가요?
Kard 17-10-19 19:24
   
저도 203 출신이라 (엄밀히 따지면 제1강습이죠 지금은 다시 203특공으로 바뀌었더군요)
특공무술을 2년간 배웠는데
단전호흡(이게 아마 기합짜기 일꺼 같네요 이름은 부대마다 조금씩 다른듯)이 최악으로 힘들었구요
두달정도는 단전호흡 1수 2수 이래가지고 이것만 하는데 기마자세를 90도로 업드린듯한 자세로
부동자세로 있어야 되는데 진짜 지옥이었습니다
워낙 옛날 아재라 그때는 부사관정도 앞에서는 구타도 모른척 넘어가던 시절이라 많이 맞았었죠

그다음 배운게 기본1, 2형 이건 주먹, 당수, 발차기로 이루어진거였고
제가 제일 좋아했던건 대검형이라 이건 아직도 동작이 좀 기억이 나네요 자세도 멋있었고
대검들고 하는거라 카리스마가 ㅋ
그다음에 부대, 중대 독자별로 가지고 있던 형식들이 있었는데
저희 중대는 독사형이 있었고, 독수리형 뭐 이런게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힘들게 했던 만큼 확실히 오래 가는거 같아요
뭐 실전에서 그런 형식따져가면서 싸울일은 평생에 없겠지만 심신단련에는 확실히 좋았습니다
대검형 같은경우엔 실제 칼을 쓸일이 있다면 자기도 모르게 몸에 배인게 나올수도 있을법한 실전기술도 있구요
     
미우 17-10-19 19:27
   
전 진짜 얼차려용으로 만든 건가 생각했어요. 실제 쓰이기도 하고 ㅋㅋ
          
감방친구 17-10-19 19:28
   
ㅎㅎㅎ 진짜 얼차려용으로 제격
          
Kard 17-10-19 19:29
   
진짜 이등병때 멋모르고 배울때는 아오 진짜.......ㅋㅋ
괜히 태권도 단증 땄다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단증 없으면 태권도 단증딸때까진 태권도 하다가 특공무술 배우는데
단증 있는 사람은 바로 특공무술로 갔거든요
내무실에서 태권도 다리 찢기가 부러워 보인건 처음이었네요
               
미우 17-10-19 19:39
   
저 있는데는 저거 말고 더 거지 같은 것도 하나 했는데
무술은 아니고 춤 비슷한 거, 무릎 허리 다 나가는...
이거 했다 저거 했다 참 골고루 갈구는구나 하는 생각만.
     
감방친구 17-10-19 19:28
   
연세가 30대 후반쯤 되셨겠어요

그걸 뭐라고 하죠?
특공무술식으로 근육이랑 호흡을 쓰는 거
기억이 안 나네요
          
Kard 17-10-19 19:33
   
저도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용어가 굉장히 많았는데 이게 나중에 다른대대 애들한테 물어보니까
걔네는 또 다르더라구요
저희는 따로 조그만 부지를 가지고 있는 독립대대라 저희 독자적 용어가 있었는데
육군본부안에 있던 대대는 육본식 특공용어가 있었고
여단본부와 같이 있던 대대는 또 여단 공식용어 쓰더라구요
203이 3개대대로 나눠져서 하나는 육본지키고 하나는 여단지키고 하나는 독립대대고
이랬거든요
     
마구쉬자 17-10-19 20:02
   
전 군대복무중 M16 개머리판으로 가슴팍 맞아서
지금도 비만오면 갈비뼈가 잘못되서 체한듯이 아파요.
유격하다 허리 다친 병사는 환자 취급도 안했었죠.. 겉으로 다친게 아니면 모두 꾀병.
태양속으로 17-10-19 19:32
   
크라브마가 윈.....끝
HHH3 17-10-19 20:24
   
그냥 쑈 입니다.
태권도 합기도 특공무술 순차적으로 다 경험해 보았구요.
물론 신체의 제어력, 섬세한 균형, 근력 유연성 향상, 정신수양 등등
아주 쓸데없는것은 아닙니다. 격투기술로서의 실용성에 의문을 둘 뿐이죠.
다만, 일반의 기준에서 보면 다방면으로 아주 훌륭한 운동이 되는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