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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28 14:46
밑에도 나왔지만 우리나라 학벌문제
 글쓴이 : aghl
조회 : 612  

사실 전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이유는

1. 학벌로 인한 계층화, 옛 사농공상의 신분을 상기 시키는 계급제가 되어 사람들로 하여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여,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패배주의와 자존감 하락을 불러올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장기적으로 사회의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하고 사회 전체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됩니다.

2. 우리나라 학벌의 문제는 그 대학들이 정말로 우수해서가 아니라(우리나라 대학 중 세계 순위에서 100위권 이내의 대학숫자를 보시면 답 나옴.) 그 대학출신들끼리 인맥과 학연이라는 부패의 카르텔을 형성하여 사회를 장악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득권화는 학벌이 마치 연줄이 아닌 노력으로 상위 계층까지 올라간 것이라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주입시켜 계급화를 공고히 합니다

3. 대한민국 국토의 6%에 불과한 서울 면적의 대학들에서 상위계층의 70%가 배출된다는 사실은 심각한 빈부격차가 아닐 수 없음에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 경우 설사 서울 지역 대학 학생들이 아무리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지나친 격차가 아닐 수 없습니다.

4.옆 나라 일본의 경우 지방대에서도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고, 미국의 경우 비아이비리그라 하더라도 수많은 기회가 보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미국식 명문대 시스템을 지양하면서도, 미국만큼 지방대나 고졸등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는 미국의 단점만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지역경쟁력이나 교육의 기회 등에서 볼 때 우리나라가 그런 면에서 미국/일본 등의 선진국에 비해서 열악한 상황인데, 이는 서울 소재 대학에 대한 사람들의 과도한 몰입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5. 학창시절 열심히 노력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남들 다놀때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죠. 그분들은 이미 대학 선택시에 대학을 골라 갈수 있게 됨으로써 충분히 보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떄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 사회에서도 계속 인정받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또한 그들이 열심히 노력한 것은 틀림없으나, 그것이 과연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평판에 신경쓴 행동인지를 봐야 합니다.(자신이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뭔가를 노력해서 성취한 사람들은 남의 꿈도 결코 무시하지 못하지만, 사실 소위 명문대라고 불리우는 대학에 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쓰잘데기없는 특권의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죠.)
즉, 소위 명문대가 아닌 대학을 나왔더라도 대학졸업 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 사람이 노력했던 것을 인정하는 정도에 비해 과도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자꾸 '소위 명문대'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우리나라 '소위 명문대'라는 곳의 설립근원(?) 자체가 상당히 부끄러운 역사인 경우가 많기도 하거니와, 실제로 세계 대학 순위에서 조금이 아니라 너무나도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우물안에서 가장 힘이 센 개구리라고 보는 것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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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채은 16-05-28 14:51
   
그럼 딴 나라로 이민이 정답 이겠네요...내 친구도 대구 사람인데 대학교는 서울 쪽으로 나왔음...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해는데 무슨 새삼...
     
aghl 16-05-28 14:53
   
뭐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전체적인 문제에서는 이민을 간다고 그런 구조 자체가 바뀔리가 없습니다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번쯤 심각하게 생각해봐도 나쁠건 없지요
     
아라미스 16-05-28 15:00
   
우리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 말꺼내기만하면 이민드립.. 보기 안좋아요..
     
시솔 16-05-28 15:03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쳐야 한다는분한테 이민가라니 ㅋㅋㅋ
용팔이 16-05-28 14:52
   
이제 시대도 변해서 명문대 나왔다고 출세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대학 나와서 취업 되는것도 아니니

서서히 깨지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대학은 입학할때와 졸업할때의 역량과 능력을 육성하는게 아니고 또 그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명문대학이라고 부르는게 아니라, 입시제도로 대학교를 서열화 하니, 발전이 없는것도 맞는 말이고요
     
aghl 16-05-28 14:55
   
저도 서서히 균열이 간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직 그 기득권이 너무나도 공고할 뿐만 아니라 설사 깨진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의 사회구조에 대한 합의가 없이 혼란스런 과도기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용팔이 16-05-28 14:57
   
요즘 대입제도도 개판이라서 공부 잘하는 애들이 좋은 학교를 가는것도 옛말이고.. (물론 그대학 출신들을 싸잡아 욕하는건 아니지만.. 예전의 위상은 아니죠)
우리나라 대학이 정말 발전이 있으려면, 대입제도로 쭉 줄지어서 명문대 순위 메기는게 아니라

논문이나 연구력으로 평가 받아야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취업경쟁력 employer reputation이라고 동문 순위로는 서울대가 제일 높습니다
단지 한국에서 제일 오래되었고 선배들이 많다는 이유로..
학문적 성과나 논문으로 평가하면 카이스트 포스텍에 서울대가 못 따라오죠.. 서울대는 그냥 인해전술이고


저도 학연 인맥 지긋지긋하다고 느낍니다. 최유정 사건만 봐도 서울대 법대 출신들이 줄줄이 엉켰고
옥시 사건도 서울대 공대 수의대 법대가 굴비마냥 엮였죠


명문대의 정의는 학생들을 얼마나 육성 시킬수 있는 역량이 있냐에 있다고 봅니다
또 그렇게 되어야 노벨상도 나오겠죠
               
레종프렌치 16-05-28 19:46
   
카이스트 포스텍과 서울대 비교는 같은 명문대 아님?

그런 명문 말고 흔히 말하는 지잡대 중에서 논문이나 연구실적으로 서울대 넘을 대학이 있기는 함?
훌로로라라 16-05-28 15:08
   
대학교 파벌 문제는 문화의 문제라서 해결이 쉽지 않음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떠올려 보자면 졸업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일단 들어가면 학벌을 자동으로 얻는게 문제라고 생각함
입학만큼 졸업이 어려운 구조라면 자연스럽게 졸업이 그의 '학력'을 증명하기때문에
또한 전 세계적으로 학교에서 만들어진 인맥은 어디에나 의미가 있는것이기도 하고..
교육이나 평과기준도 사람의 기억능력 비중을 너무 많이 주고 있기때문에 이 또한 큰 문제
즉 좋은 학교를 나온 사람이 좋은 사고를 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게...
     
aghl 16-05-28 15:11
   
학교에서 만들어진 인맥이 어디에나 의미가 있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굳이 학교에서 만들어진 인맥이라서가 아니라 인맥과 사회성 자체가 중요하기 떄문에 '학교에서 만들어진 인맥'도 소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문제는 그러한 인맥이 '법에 의한 통치'를 방해하고 상당히 폐쇄적인 카르텔을 형성하게 하여 수많은 부패와 부조리를 야기시킨다는데 있습니다.
NightEast 16-05-28 16:07
   
2번은 근대 소위 말하는 지잡대(표현죄송) 중에서
학벌의 정점에 속한 대학군들 수준 이상으로 알차게 교육시키고 연구하고 학생들 질도 좋은 학교, 아니면 특정학과라도, 몇이나 될까요? 다섯손가락? 아니 3개라도 될까요?
세계 100위권에 몇개 끼지도 못하는게 사실이지만 현실은 그런 대학만큼도 못하는 대학이 대다수라고 생각해요
소위말하는 명문대의 공부의 질, 분위기, 학생들의 기본적 수준 등등 모든면에서 앞서는게 현실이죠

저는 대학이, 소위 말하는 지잡대들이 학원장사 해먹을 생각 말고, 특정분야라도 확실하게 잘 밀어주고 성과를 내고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단련시키고 지원하고 사회로 배출해야한다고 봅니다
빼에엑 16-05-28 16:38
   
계층이 지금까지 평등했던 적은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잘 살고 못 살고를 떠나서, 그 그룹안에서 반듯이 계층이 나눠집니다.
그러니 세삼스럽게 대학교가지고 머라고 하는 것도 어이가 없네요.
언제부터 사회가 평등했다고 그러시는지 ...
하물며 친구들끼리 모여도 그 그룹에서 리더가 있기 마련인데...
평등을 외치다니...그리고 노력으로 이러낸 사람들 성과와
무노력으로 아무런 성과를 이러내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를 차별이라니..
그럼 누가 미쳤다고 공부하고 노력합니까 ㅋ
왜 그사람들이 희생한 시간의 보상을 그렇게 깍아내리려고 하는지
이기심이 쩌는 듯..
학생 때 졸라 처놀다가 공부로 희생한 애들보고 왜 재가 나보다 더 뛰어나 ?
빼에엑~
또리또리 16-05-28 16:45
   
놀고 먹은 인간과 노력한 인간과의 차이를 차별이라 말하는... 
그 노력의 결과물이 객관적으로 도출된게 학벌이고요
노력이나 해보고 차별이란말을 쓰는지  한심함
계층의 고착화 문제는 학벌때문이 아니고 국가가 재분배를 통해 해결 할 문제고요.
갑룡이 16-05-28 16:54
   
외국도 생각보다 심해요 여기서 보니까 꽤 학벌이 없어보이지만 장난 아닙니다 끌어주고 땡겨주는거 미국이 더 심하고 알아줍니다 추천없으면 이직도 힘든곳이죠 오히려 한국의 학벌주의는 점점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졸업장만 있는 무능력자들이 많아지면서...그렇게 만든 교육의 문제도 크죠 교육이 형편없어지고 있음
레종프렌치 16-05-28 19:52
   
http://enjoylife.cf/19

블러그긴 하지만 여기 세계 대학교 순위, 학과 순위 나오는데, 대학교순위, 학과순위 모두 이른바 명문대들만 이름이 보이지 나머지 대학, 학과는 찾아볼 수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