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개도 안걸린다는 감기가 걸려서 월차를 낭비해 보기는 ㅜㅜ
하루 죙일 누워 있다 날이 어두워 지니 소주가 슬슬 땡기기 시작하는데 술친구 부르기에는 넘 늦었고
혼자 집앞 식당으로 고고싱
뚝불 하나에 잎새주 1병에 시작하려는 찰나 옆이 시끄러워서 보니 스님인디 할머니 스님 ...
밀짚모자를 쓰시고 탁자앞에 소맥에 마른오징어를 ㅎㅎ
얼마를 드셨는지 인사불성 .......
저한테 뜬금없이 열무 국수를 사주라 하셔서 얼떨결에 열무국수 사드렸는데 사주를 봐준다기에 .....
아닙니다 정중히 거절하고 얼렁 먹고 나가야 겠다 하는데
큰소리로 나를 보더니 남자는 여자에게 벌어오는돈을 다 주고 용돈도 어렵게 말하면서 타써야
집이 잘된다느니 어쩌느니 하시길래 엄청 불편해서 급 술을 하고 가려는 찰나 본인은 81살 먹엇는데
모텔가서 자면 위험하니 찜질방 가서 주무신다고 찜질방비 1만원을 쾌척 하라고 하시길래
아..........1만원 쾌척해드리고 성불하세요 하고 집에 들어오는데 .....참 소주한잔 기분좋게 마시러 갔다가 기분 개잡치고 들어왔네요 .
81살이신데 등치는 건달 이시던데 ...근데 그식당이 장사 잘되는 24시간 식당인데 들어오는 손님들 마다 그 할머니 스님에게
인사를 다 꾸벅 꾸벅 하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나오는데 할머니 스님이 저한테 잘생겼다고 해주시길래 감사합니다 하고 나왔네요 ㅎㅎ
나도 40꺽었는데 소주한잔 먹으러 갔다가 애취급 당하고 삥뜯기고 ㅎㅎ
할머니 스님 술 조금씩 드시길 ㅎㅎ사주를 잘보시나 봐요 손님들이 할머니 말에 귀를 기울이더라구요 내가보기에는
걍 술꼬장이던데 .....ㅎㅎㅎ
작성일 : 16-07-07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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