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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잘 준비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조치가 비교적 약했다."

미국이 대중 무역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중국 전현직 고위 관료들이 내놓은 반응이다. 초강대국 미국의 눈치를 보며 대화와 협상을 줄곧 강조해온 태도와 달리 결연히 맞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미국에 타격을 주기위한 반격카드로 미국산 콩,자동차, 항공기,전자부품및 반도체,관광, 미국채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중국이 더 강력한 대응 조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중국의 이같은 자신감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 이후 고위급 관료들의 언급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을 겸하고 있는 류허 중국 부총리는 이달 초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므누신 장관과 양국 통상갈등을 놓고 면담을 가졌지만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통보하는 전화통화에서 류 부총리는 "중국은 잘 준비하고 있고, 국가이익을 지켜낼 실력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전인대에서 부총리에 오른 류 부총리는 앞으로 미중 통상문제를 전담하게 된다. 이번 므누신 장관과 전화통화가 부총리 선출 이후 첫 공식 데뷔전이 됐다. 

러우지웨이 전 중국 재정부장은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 연설에서 "중국 상무부 조치가 비교적 약하다고 생각한다"며 "타인이 우리에게 손해를 끼치면서 이익을 얻는 것을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가 정부에 있었다면 아마도 우선 콩을 겨냥하고, 다음은 자동차와 항공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을 타격하기 위한 정면공세를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중국내 관료들뿐만 아니라 중국내 여론들도 미국과 전면전이 두렵지 않으며 구체적으로 보복을 위한 반격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공동 사설에서 "미국의 301조에 대항한 중국의 보복이 수백억 달러의 미국 상품을 겨냥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반격이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자신감은 수출에 목을 맸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내수 등 다른 대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크게 떨어졌다. 

SCMP는 미국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는 주요 업종별 품목들을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정리해 보도했다. 우선 미국산 대두를 첫 보복조치 대상으로 꼽는 것은 중국의 미 농산물 수입량이 어마어마한 데다 농산물 생산 주의 상당수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층이기 때문이다. 

미국 제조산업의 보루인 자동차와 항공기도 중국의 맞보복 조치를 통해 막대한 타격을 입을 업종으로 꼽혔다. 

중국은 100억달러(약 11조원)어치의 미국산 자동차를 수입해 캐나다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산 차를 사들인 국가가 됐다. 수입과 별개로 중국에 진출해 자동차를 현지화를 통해 생산하고 중국 내수시장에 판매하는 미국차들에 대한 규제도 예상되는 반격카드로 꼽힌다. 

항공기 구매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중국 항공기구매 시장도 마찬가지다. 보잉의 경우 지난해 중국에서 전 세계 인도량의 26%를 소화했다. 앞으로 중국의 항공기 구매가 더욱 늘어날 것을 감안할 때 중국의 항공기 구매 의향은 보잉사의 경영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반도체와 전자 부품 부문 관련해선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가 "무역 전쟁이 일어난다면 인텔, 퀄컴, TI, 마이크론 등이 최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오히려 중국보다 미국이 더 큰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중국의 내수시장이있기때문입니다.미국의 관세조치해도 중국의 gdp는 0.1%밖에 감소하지않아서 영향이 거의없는데 미국 대기업들은 중국판매가 막히면 매출이 급감합니다.오히려 미국이 더 큰피해를 입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