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일 통일 당시 서독 화폐와 동독 화폐를 무조건 1:1 로 교환해줬음.
당시 시장환율은 동독 마르크화는 서독 마르크화의 1/3 가치도 지니고 있지 않았음.
이게 의미하는 바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현재 EU 에서 벌어지는 일의 몇 배 심한 일이 생긴겁니다.
독일같은 강국과 그리스 같은 약체가 하나의 화폐 유로를 같이 씀으로서 생기는 부작용은 모두들 아시죠 ?
독일은 자신의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유로를 쓰니까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고,
그리스는 반대의 상황이라 수출 경쟁력이 약회되었죠.
이 문제는 EU 초창기부터 있던 문제지만, 이 부작용이 갈수록 심화되서 EU 가 독일의 제 4 제국이란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극심한 편중이 일어난겁니다. EU 내에서 빈익빈 부익부.
당시 서독과 동독의 화폐가 1:1 로 되었다는 것은 동독 기업들은 예전보다 몇 배의 인건비와 비용을 지출하게 된 것을 의미하죠.
애초에 통일 전에도 동독은 공산권에서는 가장 강력한 공업대국이었으며 당시 한국보다 훨씬 잘 살던 국가였지만 하루 아침에 화폐 가치를 폭발적 절상한 여파를 견딜 수 없었던겁니다.
동독 기업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공동화. 일자리 없어진 동독 노동자들은 서독으로 이동 러시.
이런 일이 통일 한국에 일어날 가능성은 없습니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북한은 이미 달라, 위안화가 거의 공식 통화다시피 한 상태죠. 북한 원화 규모 자체가 보잘것 없어서 위와 같은 부작용이 날만큼 크지도 않고, 현재 시장환율을 보면 북한 원화는 한국 원화의 1/7 가치 정도이므로 1:1 통합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은 일어나지도 않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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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독은 공산권에서는 매우 선진적인 국가였습니다. (소련보다 더 발전된 국가) 인프라도 그렇고 거의 모든 것이 완비된 국가였죠.
새로 건설해야 할 것도 없었습니다.
즉 통일된 이후에 통일 독일을 건설하기 위해 뭔가 해야 할 것이 없었으니 새로운 일자리 창출될 거리가 없었죠.
그러나 북한은 다릅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7&wr_id=1264603
위 글에 썼다시피 북한에는 엄청난 일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도 북한으로 갈 기술자 수요 때문에 실업률 제로인 꿈의 세상을 보겠지만, 북한은 더 하죠.
일자리 넘쳐흐르는 북한을 놔두고 한국에 부득부득 올 이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