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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30 15:32
야자라는게 특별히 수업은 아니고 궁딩이 붙히게 만들어서
 글쓴이 : 그럴리가
조회 : 356  

공부하라고 시키는건데...

제 때도 눈치껏 공부 안할 애들은 그냥 앉아서 만화책 보고 놀구 그랬습니다.
째기도 하고....

즉, 100만큼 앞선 애나 100만큼 뒤쳐진 애나 같이 강제로 앉아 시키면
공부할 놈은 공부해서.... 차이가 더 벌어지죠.

결국 마음 먹은 애들이 공부하는 거고 그런 애들은 야자가 아니어도
알아서 공부합니다.

물론 야자같은 강제적인 수단이 없으니 유혹(?)에 노출될 가능성은 더 커지긴 하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그럴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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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16-06-30 15:46
   
야자의 장점은 그나마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학생들 마음 잡아주는 역할 밖엔 없죠
문제는 이런 학생들이 공부로 크게 대성할 가능성은 별로 없고 다른 학생들 자유까지 전부 박탈할 권리는 없긴 합니다
Habat69 16-06-30 15:46
   
차라리 고삼때 방과후 알바하는것이 인생에 참 공부라고 생각안듭니까?
우리나라는 넘 심하지만 자칭 선진국이라는 나라들도 참다운 인재는 19세기만도 못합니다.
무슨놈의 도토리 키제기식 학교공부를 강요하는지 모르겠고 유능한 제목들을 전부 우물안에 가둬서 개구리 만드는것이 고등교육이라네요?
어차피 암기 처묵처묵하고 집안 빵빵해서 많이 떠먹여 주는 아이들이 시험을 잘보는건데 이게 도데체 교육인가 싶은게 지금 돌아보니깐 어이없네요
로누벨 16-06-30 15:55
   
솔직히 이제 다같이 국영수배우고 모아놓고 강제야자시키고 이런방식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생각해요
한국의 교육방식은 고성장시대였던 과거에는 적합했겠지만 지금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않나 그런생각이 드네요
저도 야자를 경험했지만 솔직히 야자는 어른들이 관리하기 편하자고 모아두는거지 그걸로 도움받는 아이들은 정말 적을거라고 생각해요 야자있어도 이미 탈선할 아이들은 다 탈선 중이거든요
야자 해보셨으면 다들 아시잖아요
공부안하는 얘들 거기 넣어놔 봤자 공부하던가요
요즘은 it기기도 얼마나 좋아졌는데 그런거 없던 옛날에도 만화책보고 자고 노래듣고 튀고 노래방가고 별거 다했었죠
이미 부모가 극성이고 집이 부자고 그런얘들은 다 빠져나간...눈가리고 아웅 같은 제도죠 자율이란 말이나 붙이지 말지...
세엠요 16-06-30 16:00
   
저도 30년 전에 야자를 경험한 학력고사 세대입니다.
고1~2까지는 10시 30분까지 ... 고3에는 12:00까지 했었죠.
고3때는 학내 분규가 일어나서 ... 일시적으로 폐지를 했었지만, 평균 성적이 뚝 떨어지더군요.
결국 다시 학생회를 열어서 학생투표로 부활을 의결하긴 했었는데 ....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학생이 자율로 정했던 걸로 압니다.)

자율학습이라는 것은 30년 전이나 통하던 방식이었습니다.

비용을 들여 독서실을 전전해야 하는 것보다 낫지만 ... 자율적으로 신청을 받아 ... 독서실의 개념으로만 했으면 합니다.
sphere 16-06-30 17:58
   
전국 등수 세자리안에는 항상 들었던 S대 출신으로써 한마디 하자면..

아무리 의지력 있어도.. 혼자 공부하면 잠깐 논다는게 엄청 오래 쉬기도 하고.. 첨에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기까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강제로 시켜주면 너무 고맙지요. 반드시 강제로 시켜야 힘이 덜 듭니다.

선택권을 저에게 주는 순간 그 많은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 제 의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리가 16-06-30 18:12
   
ㄴ 강제로 시켜야 힘이 덜 든다는거 자체가 잘못되었는데요.

자의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할때 가장 힘이 덜 드는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인데
반대로 이야기하다니

님의 경우가 그러한... 일반적이지 않는 특수한 케이스겠지요.
     
sphere 16-06-30 18:15
   
ㅎㅎ 글쎄요. 자의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특수한 케이스 아닐까요?

하루에 몇시간만 책을 봐도 충분한 지금이라면 그럴 수 있겠지만요.
          
그럴리가 16-06-30 18:17
   
자의적으로 무언가를 할때 가장 효율적입니다.
그걸 자의적으로 공부할 사람이 많냐 적냐로 묻는다면
잘못되었죠.

자의적으로 공부를 한다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이지,
공부를 자의적으로 당연히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야자, 즉 자율 학습이래봐야 특별한 거 없고 그냥 앉혀놓고 공부시킨다는
것이고 실제로 님의 사례로 들다싶이 님은 그래도 하려고 했던 사람이라
효과를 보았지만 공부를 하기 싫은 학생들에게는 그냥 의미없는 시간이 될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강제로 시킨다고 해서 정작 공부를 행하는 것은 학생 본인이기 때문에
시간 때우기로 허비한다 한들 그걸 막을수 없기 때문입니다.
          
sphere 16-06-30 18:18
   
저 같은 경우는 일단 강제적으로 스타트를 걸어 주고 나면 그 다음에는 강제든 아니든 신경도 안 쓰이고 매우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자신의 의지력만으로 공부하려면 중간 중간 없던 유혹이 생겨나 즐겁던 공부가 억지로 하는 공부로 바뀌는 경험도 많았어요.
               
sphere 16-06-30 18:20
   
참고로 재수생들 한달에 200만원씩  내고 강제로 공부시켜주는 기숙학원에 들어가면.. (물론 학생 본인이 원해서 입니다) 성적 향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솔직히 재수생 중에서 성적 향상 되는 케이스가 흔한건 아니거든요.

오히려 혼자 의지력으로 공부하는 것 보다 더 즐거운 생활이 되기도 하지요.
                    
그럴리가 16-06-30 18:22
   
결국 본인이 원해서인거잖아요.
유혹을 혼자서 끊어낼 자신이 없으니
날 유혹에서 지켜줄 타인에게 자신을 의탁하것이지요.
그거조차 할 의향이 없는 친구들에게 그걸 시킨다면?
의미가 없단 겁니다.

왜 자꾸 의지가 있는 사람의 경우를 예로 드시는지 이해가..;;

전 분명, 어차피 공부할 애들은 야자를 시키든 안하든 할건 한다.
야자 또한 할 의향이 있는 애들에게만 효과가 있다고 했거든요.
               
그럴리가 16-06-30 18:21
   
그건 그 유혹이 공부보다 더 즐겁기 때문이지요.
제 아는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그 친구는 고등학교 2학년때까진 펑펑 놀다가
고3초부터 진짜 열심히 하더군요.

노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야자가 있을때긴 하나, 일반 학교 시간 때에도
쉬는 시간에 놀지 않고 공부만 하더군요.

점심시간에도 마찬가지였고..

자의적이라는 걸 꼭 즐거운 거라고 생각하실 필욘 없습니다.
자의적이고 즐거우면 이라고 내가 구분해서 이야기했듯이
자의적이어야 즐거울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지, 자의적이라고 해서
늘 즐거운 건 아닙니다. 그래도 자의적이기 때문에 타인이 시켜서 하는
반감 같은 저항감이 없고 그 자의성의 강도에 따라 불굴의 의지가 되기도 하지요.
                    
sphere 16-06-30 18:23
   
저도 학생때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많이 살아보고 나니.. 과연  그때 강제로 시켜서 내가 공부의 즐거움을 알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ㅎㅎ 나중에 자식 공부 시킬 때 경험해 보시면 알 겁니다.

공부쪽으로 정말 안될것 같으면 강제로 시키지는 마시고요.

이녀석이 의지는 있는데 실행이 잘 안된다 싶을 때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그럴리가 16-06-30 18:26
   
일단 저는 학생이 아닙니다.
그리고 강사로서 일을 해본적도 있습니다.
남을 가르쳐본적도 있단 이야기입니다.

님은 지금 결과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강제로 시켜서 결국 내가 즐거웠으니 다른 사람도 그럴것이다 라는건
너무 자기 중심적인 세계관이라고 할수가 있지요.

지금 부모 입장인거 같은데, 내가 왈가불가할 일은 아니지만, 님의 자식이
본인과 비슷한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가질거라는 착각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닮은 구석도 있지만, 자식 또한 가족 아닌 사회 환경을 통해 인격이 형성되기 때문에
본인과 또 다른 면이 있을 거라는 거죠.

저 또한 제 부모님과 성향이 꽤 다른데요.
                    
sphere 16-06-30 18:25
   
공부 할 의향이 아예 없는 학생은 당연히 불참해야죠.

그런데 저 같은 사람도 그 당시에는 몰랐었는데.. 당사자가 그걸 알 수 있을까요.

부모나 선배의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99%의 학생에게 효과가 있을 겁니다.
                         
그럴리가 16-06-30 18:27
   
글쎄, 강제로 시켜서 공부를 했고 시간 때우기로 보내지 않았다는거 자체만으로도
의향이 있었다는 건데, 그걸 그 당시에 몰랐다는게 말이 안되죠.
99%의 학생이 야자로 님과 같은 공부에 투자를 한다면...
그게 증명되는 자료가 있어야겠지요?

99%는 언감생심입니다.
                    
sphere 16-06-30 18:27
   
전 현재 대치동에서 수학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성적 올리는 데는 누구보다도 자신 있구요.
                         
그럴리가 16-06-30 18:28
   
대치동 수학강사니까, 강사 마인드로 이야기하면 그렇죠.
일종의 주입과 같은 겁니다.

나도 강사 입장에 있었던 적이 있어서 학생들에게 100%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닌걸 사실인양 주장한 적 많았습니다.

동기부여라는 측면에서요.
                         
sphere 16-06-30 18:33
   
세상에 완전히 증명된 사실은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 세월이 흐르면 현재의 과학적 지식도 많이 변할 것이구요.

동의 못하는 학생에게는 물론 효과가 없습니다.

믿고 잘 따라오는 학생에게는 거의 다 효과를 보았구요.
                         
그럴리가 16-06-30 18:48
   
믿고 따라오는거 자체가 공부를 하겠다는 의향이 있는 겁니다.
거기다가 대치동 수학 강사면, 강사로서 실력이 좋은 분 같은데
강사로서 실력이 좋고 애초에 대치동에 수업을 들으러가 가는거 자체가
학생들 대부분이 공부할 의향 및 의지는 내재한거라고 볼수있지요.
그럴리가 16-06-30 18:18
   
그리고 본문에도 유혹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야자를 폐지한다면) 라고도 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