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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5 03:10
한국 농업 관련 기초자료 몇 개
 글쓴이 : archwave
조회 : 646  

하면 된다 식의 긍정적 마인드를 갖는 것은 좋지만, 한국의 농업도 투자하면 농업 수출국 될 수 있다라고 하는 사람까지 있으니 좀 답답할 노릇이네요.


한국은 인구밀도가 매우 높고, 산지가 70 % 니 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한국의 현재 식량 자급률은 50.2 % 이고, 고기 키워먹어야 하니 사료까지 포함한 곡물자급률은 겨우 23.8 % 입니다. 현재 경지 면적으로는 어림없고 한 4 배의 땅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죠.


한국의 경지 면적이 얼마일까요 ? 2015 년 기준 168 만 ha 입니다. 이걸 얼마나 늘릴 수 있을까요 ?

1965 년에 약 225 만 ha 였고, 식량 증산에 박차를 가해서 1970 년이 최대치인데 약 230 만 ha 였죠.


옛날보다 농토가 줄어들어서 곡물 자급률이 떨어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 같은데 겨우 27 % 줄었을 뿐입니다. 옛날 농토 다 회복한다 해도 곡물 자급률은 32.6 % 가 한계란 얘기입니다.


http://www.index.go.kr/potal/stts/idxMain/selectPoSttsIdxMainPrint.do?idx_cd=3007&board_cd=INDX_001

위에 나온 자료 일부 인용해보죠.


2013년 OECD 주요 국가들의 1인당 경지면적을 비교해 보면, 호주(2.016ha), 미국(0.488ha), 프랑스(0.303ha) 등의 순으로 크고 한국(0.034ha)은 비교대상 국가들 가운데 가장 작다.


국민 1 인당 경지 면적이 호주의 1.7 %,. 미국의 7 %, 프랑스의 11.2 % 에 불과합니다.

농업은 아무리 기술 발전한다 해봐야 생산량은 경지 면적의 한계를 벗어나기 매우 힘듭니다.

프랑스 정도만 되도 자국내 곡물 수요 다 충당하고도 남아서 수출 가능하죠.


농가 가구당 경지면적이 얼마나 될까요 ?

이승만의 농지 개혁 시절에는 농가당 0.8 ha 였습니다. 기계화되고 농민의 수가 줄어든 지금도 고작 1.5 ha 정도고요.


기업농 어쩌고 하려면 농가당 최소한 10 ha 수준은 되야 합니다. 농민의 수가 지금의 1/6 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죠.


투자하고 기업농 어쩌고 한다 해도 위에 말했듯 한국의 경지 면적 한계 때문에 곡물 자급은 커녕 식량 자급도 어렵고요.


고급 품종 개발해서 어쩌고 하는 것도 한국보다 농업 선진국들 많습니다. 수출 경쟁력 갖기 어렵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arch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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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컴 16-06-25 03:13
   
네... 고급화 이런것들은 다 뻥이고요. 수출에 있어서는 구라죠.

유일한 가능성은 생산후 가공판매겠죠.  그 가공판매도 사실상 원재료의 가격에 기초한다면 어려울꺼고요.

농업의 경쟁력은 더도덜도 말고 땅이 커야 합니다. 그게 진리입니다.

또한, 세계 물류비와 속도가 증가하면 할수록 땅이 더 커야 합니다. 그게 진리죠.

고급화...이런건 내수시장만 놓고 봤을때의 경쟁력이나 생존정만 놓고 볼 부분이죠.
짱똘 16-06-25 03:22
   
농산물이 꼭 수출작물로서의 가치만 따질 것이 아니란 것이죠.
농수산물, 그 자체가 국가안보적 측면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란 겁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존해하는 한 농업은 절대로 버릴수 없는 산업입니다.
아니 적극적으로 농업에 투자를 해야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의 농업자원이랄 수 있는 종자를 지키고, 개량할 수
있는 겁니다.
수익이 있는가?를 따지기 전에 없는 농토라도 보존해서라도 농업을 지켜야
하는 겁니다.
누가 뭐라 해도 최후의 보루는 농업이 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수익이 아무리 적더라도, 아니 나라에서 보조를 해줘서라도
키우고, 지켜내야 할 우리의 마지막 산업이란 것이죠.
     
archwave 16-06-25 03:27
   
위 글 좀 다시 읽어봐주세요.

옛날 농토 다 회복하고 아무리 기를 써봐야 곡물자급률 32.6 % 라니까요.

수요의 76.2 % 수입하는 것과 수요의 67.4 % 수입하는 것 사이 차이가 얼마나 있다고 이거 갖고 식량 안보를 논할 수 있나요 ?

한국 인구는 너무 많습니다. 전국민이 다 채식주의자 된다 해도 식량 자급은 애초에 불가능한 얘기고요.

식량을 외부에서 수입 안 해도 버틸 수 있는 즉 식량 안보가 확보되려면 인구 2000 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어야 합니다. 물론 이건 현재가 아니라 과거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할 경우이고, 지금처럼 고기도 먹고 살려면 인구 1200 만명 수준이라야 함.

아주 간단히 계산 나오는건데요.
     
푸컴 16-06-25 03:32
   
틀린말은 아니고 맞는 말입니다만,

짱똘님은 그런 의미에서, 수입산 과일,고기,쌀등 수입농산물은 잘 드시지 않으시나요?
우리 주변에 엄청나게 퍼져있는 수입농산물(대기업 유통애들이 더 적극판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있으신가요?

국가적으로 세금을 퍼부어서라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도 그것에 대해서 적극 보호하고 있으신가요?

FTA협정때문에 아마도 그 보호도 쉽지는 않은것으로 알고 있지만요.

너네 농산물 사줄테니 우리자동차 사줘같은거니까요.

쉾게 말해서, 땅값이 올라가잖아요.
경기도에서 쌀농사지어서는 타산이 맞지 않다고 합니다.

그럼, 정부에서 땅값을 내려주거나, 혹은 지원금을 주어야 할까요?
복잡한 문제입니다.

간단하게 전략적으로 수익율 따지지 않고, 농업 보존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할수는 있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은 어렵습니다. 너무나도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