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동에 매월 2일 7일마다 오일장 열리는 시장이 있습니다.
좀전에 오일장 갔는데 얼굴이 암만봐도 탤런트 김뢰하씨 닮은 사람이
제쪽으로 걸어오는 겁니다.
제가 마침 채소파는데 서있었는데 ㅋㅋㅋ
알고보니 바로 제 옆에 서계셨던 여자분이 와이프 되시는분이고
와이프분 연락받고 배추 몇포기 들어줄려고 오신거 같더라구요
와이프 되시는분은 전혀 연예인쪽은 아니셨고 그냥 평범하신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김뢰하씨가 키가 되게 좀 작더라구요
좀 말랐고 모자쓰셨는데 피부가 탔는지 빨갰습니다;;ㅋㅋㅋ
근데 웃긴게 어떤 남자분이 김뢰하씨 보더만
탤런트 아니세요? 하고 되게 반갑다고 인사합니다
김뢰하씨도 아 예 안녕하세요 그러니까
그남자분이 여기 제주도에 어쩐일이세요?하고 물어요
그러더니 김뢰하씨가 저 여기 제주도 살아요 그러더라구요
근데 그남자분이 스마트폰으로 먼저 사진찍었던 모양이에요
그남자분이 그래도 양심이 있었는지 허락없이 금방 사진찍었는데
이거 지울까요? 하고 물으니까
김뢰하씨가 아예 사진은 좀 제가 많이 곤란합니다 그런식으로 얘기해서
그남자분이 그자리에서 지워주더라구요 ㅋㅋㅋㅋ
저는 옆에서 그냥 계속 구경만 했죠.ㅋㅋㅋ
근데 진짜 신기하게
텔레비젼 화면에서 보는거랑 실물이랑 되게 틀리데요
얼굴은 화면에서 보던대로 되게 날카롭던데 실물이 오히려
더 날카로워 보이는게 진짜 만화속 캐릭터같이 되게 날렵하게
날카롭습니다.
키나 덩치는 실물로 보니 되게 작더라구요.
제 키가 175정도밖에 안되는데 제 눈 바로 위에쯤 오는걸로 밖에
안보이데요.
목소리는 똑같구요.ㅋㅋㅋㅋ
아 그러고보니 김뢰하씨 말고도 살인의 추억에서 밤에 사건현장에 와서
음란사진 꺼내들고 딸딸이 치다 잡힌 역할 하신분도 한 2년전쯤에
오일장에 자기 어린 아들하고 와서 농협ATM기기에 돈뽑고 가는거 본적
있습니다. ㅋㅋㅋㅋ 김뢰하씨도 살인의 추억에 출연했었는데 잘하면
송강호도 오일장 올수도 ㅋㅋㅋㅋ
서울에서 연예인 맨날 보고 사는 사람한텐 싱거운 소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