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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9 15:16
베트남에서의 한국 화장품.
 글쓴이 : 해충감별신
조회 : 5,927  

뭐..지인 드립으로 태국에서의 한국 화장품 이야기 나와서..

현재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베트남에서의 한국 화장품을 이야기한다면...



베트남 여자들도 한국 여자 빰 치도록 화장품에 열광합니다.

대신, 열대 지방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약간의 선호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미백 화장품 종류로 알고 있습니다.

아주 환장을 한답니다.

그 다음은 클랜징, 그 다음은 립스틱이나 메니큐어 종류 그리고 요즘에는 안티에이징 쪽도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렇게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하면서 썬크림은 의외로 인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데 둘둘 싸매면 되는 것을 썬크림을 바르게 되면,

땀 때문에 안좋기도 하고 여기저기 묻게 되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소득 수준이 아직 낮다 보니 정체 모를 화장품이나 중국산이 꽤 많이 들어 옵니다.

그래도 한국산 화장품 좋은 것은 다들 알더군요.

그리고 인기 있는 브랜드 들도 많습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이 우리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 이죠.

'더 페이스 샵'에 대한 인기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미샤나 네이쳐리퍼블릭 같은 것도 인지도가 높습니다.


의외로 우리에게도 최고가 화장품 중에 하나인 '설화수'에 눈 뒤집히는 여자들 많습니다.

전에 있던 회사의 직원도 제가 한국에 휴가 가니까 '설화수' 사다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한달 월급이 우리 돈으로 40만원 수준인데 자기 월급의 두 배가 넘는 품목을 사다 달라고 부탁하더군요.

뭐...결국 그 품목이 없어서 다른 것으로 대체(미샤 립스틱 세트)하기는 했지만요..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꽤 진출을 했고,

엘지생활건강의 경우 직접 현지에 공장도 만들고 직접 진출을 했지만,

현지의 화장품 수입과 관련된 규제나 보따리상들로 인해서 

생각 보다 활발하게 점포가 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은 현재 페이스북이나 zalo 같은 sns를 통한 개인들의 상품 판매가 매우 활발해서

정식으로 절차 밟아서 수입해 들어오는 화장품들은 아무래도 가격 경쟁을 하기가 힘든 편 이죠.


암튼....베트남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 아주 좋습니다.

국가별 점유율로 봤을 때 2위인가 그럴 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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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 16-05-19 15:19
   
생생정보 잘 읽었습니다. 기초에 신경을 많이 쓰는군요.
전 외국화장품 쓸 땐 일단 경계심 때문에 기초보다는 색조에 먼저 손대게 되던데 ㅎㅎ
블루카이 16-05-19 15:22
   
동남아에서는 피부가 하얀 여자가 미인이라는 인식이 있죠..당연히 상류층일수록 피부가 하얗습니다.
왜구척살 16-05-19 15:24
   
중국에서 비지니스상 사모 주라고
설화수 선물 하면 아주 환장을 했던 모습이 생생하네여..
남자들도 설화수는 거의 아는 듯
짜파겥이 16-05-19 15:36
   
우리도 하얀피부를 선호하지 않나요?
     
해충감별신 16-05-19 15:47
   
여기는 어찌 보면 종교와도 같습니다. 흰 피부에 대한 선호가 지나칠 정도에요. 뭐 그건 필리핀이나 태국이나 다들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남자들도 무지 이쁘다고 하는데 보면 진짜 별 볼일 없는 여자인데 단지 피부가 하얗다는 이유만으로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경우도 많더라구요. 피부만 하얗게 될 수 있다면 뭔 짓이라도 할 정도 입니다. ㅎㄷㄷ
로쟈리 16-05-19 15:39
   
흡수 잘되는 썬크림 판매하면 잘팔리넸네요 ㅇㅅㅇ; 선크림 판매 부진이 의외인듯..
     
해충감별신 16-05-19 15:43
   
왜냐하면 베트남은 오토바이서 먹고 자고 놀고 연애까지 다 할 정도로 오토바이가 일상화되어 있죠. 여자들은 얼굴에 마스크, 썬글라스, 모자, 긴팔 등등으로 노출 없이 완전히 싸매고  다니기 때문에 썬크림을 쓸 일이 없죠.
로마전쟁 16-05-19 15:39
   
오잉? 어디서 본것같은데 베트남이나 동남아는 날이 덥고 습해서 걸쭉한 스타일인 설화수 같은 화장품을 별로 안좋아 한다던데 그글이 잘못된건지 뭔지..
설화수는 우리나라에서도 기름지고 걸쭉해서 연령대가 좀 높은 층에서 많이 쓴다더군요. 수분기 없고 유분기 없이 푸석한 스타일이 설화수를 그리 찾는다고...
     
해충감별신 16-05-19 15:45
   
제가 여자가 아니라서 화장품 특성 같은 것은 모르는데 설화수는 어지간한 젊은 여자들은 다들 알더라구요. 특히 나름 교육 좀 받고 사무직에 종사하는(베트남은 화이트칼라라는 것에 대해 필요 이상의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젊은 여자들은 거의 다 알아요.
     
촐라롱콘 16-05-19 15:56
   
사실 한국에서도 부유층이 아닌 그냥 일반계층에서는 설화수는 비교적 40대 이상부터
꾸준히 구매가 일어나는 고가화장품이긴 하지요... 단품 가격이 10만원 내외에 이르니....

20~30대까지 피부가 그리 예민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중저가 화장품을
써도 그런대로 잘 먹혀들겠지만....

피부탄력이 처지고 예전같지 않은 40대부터는 중저가화장품이 20~30대 시절보다 피부에
잘 먹혀들지도 않고, 오히려 피부트러블과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잦게 되는지라~~~

어쩔수 없이 자연스럽게 설화수 같은 고가화장품을 찾게 된다 하더라구요....!!
     
남아당자강 16-05-19 16:33
   
부자들이 벤츠를 많이 타고 다니고 서민들은 벤츠를 안탄다고 해서 서민들이 벤츠를 안좋아하는 건 아니지요. 젊은 사람들도 설화수를 좋아하고 쓰고 싶어 합니다. 가격대가 높아서 사용하지 못할 뿐이지요. 동남아 여자들은 화장품 포장지에 한글만 적혀 있어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미백 화장품이 인기가 좋은 이유가 흰피부가 미적인 의미 외에도 부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새코미 16-05-19 17:09
   
이런 생생정보 정말 좋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