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인 드립으로 태국에서의 한국 화장품 이야기 나와서..
현재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베트남에서의 한국 화장품을 이야기한다면...
베트남 여자들도 한국 여자 빰 치도록 화장품에 열광합니다.
대신, 열대 지방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약간의 선호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미백 화장품 종류로 알고 있습니다.
아주 환장을 한답니다.
그 다음은 클랜징, 그 다음은 립스틱이나 메니큐어 종류 그리고 요즘에는 안티에이징 쪽도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렇게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하면서 썬크림은 의외로 인기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데 둘둘 싸매면 되는 것을 썬크림을 바르게 되면,
땀 때문에 안좋기도 하고 여기저기 묻게 되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소득 수준이 아직 낮다 보니 정체 모를 화장품이나 중국산이 꽤 많이 들어 옵니다.
그래도 한국산 화장품 좋은 것은 다들 알더군요.
그리고 인기 있는 브랜드 들도 많습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이 우리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 이죠.
'더 페이스 샵'에 대한 인기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미샤나 네이쳐리퍼블릭 같은 것도 인지도가 높습니다.
의외로 우리에게도 최고가 화장품 중에 하나인 '설화수'에 눈 뒤집히는 여자들 많습니다.
전에 있던 회사의 직원도 제가 한국에 휴가 가니까 '설화수' 사다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한달 월급이 우리 돈으로 40만원 수준인데 자기 월급의 두 배가 넘는 품목을 사다 달라고 부탁하더군요.
뭐...결국 그 품목이 없어서 다른 것으로 대체(미샤 립스틱 세트)하기는 했지만요..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꽤 진출을 했고,
엘지생활건강의 경우 직접 현지에 공장도 만들고 직접 진출을 했지만,
현지의 화장품 수입과 관련된 규제나 보따리상들로 인해서
생각 보다 활발하게 점포가 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은 현재 페이스북이나 zalo 같은 sns를 통한 개인들의 상품 판매가 매우 활발해서
정식으로 절차 밟아서 수입해 들어오는 화장품들은 아무래도 가격 경쟁을 하기가 힘든 편 이죠.
암튼....베트남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 아주 좋습니다.
국가별 점유율로 봤을 때 2위인가 그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