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네요.
법대로 해서 이겨도 군대안가니까 욕을 먹는군요.
사유가 결국 장애잖아요.
그러니까 장애인들 군대 안가는거 자체가 정당해도 욕먹을 일이었군요?
지금 문제가 되는 최군
귀신 보인다 물이 무섭다 대인기피증이다
뭐 이런 자료들 돌아다니는데요
그 최군이 법원과 병무청에 제기한건 우울증, 조울증이예요.
귀신 보인다고 쇼 해서 면제받은게 아니라.
그냥 이 사태를 보면서요 늘 이런 문제는 변질되어 가는구나 싶습니다.
금수저,흙수저 논란이 처음 생긴건
부유층에 속하는 사람이 나는 노력해서 이렇게 성공했는데
성공 못하는 애들은 그 노력이 부족한게 아니냐 에서 시작되었었죠.
이에 발끈해서 금수저와 흙수저에게 그 노력이란게 얼마나 갭이 큰건지를 비꼬는 식의 자료들도 많이 돌았고요.
그런데 여기에 약간 변질이 되어 그냥 돈 많다고 까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죠.
지금 이 사태도 그런 변질의 일종으로 보입니다.
스티븐유, 엠씨몽 같은 애들 군대문제로 까였죠.
근데 까인건 애초에 걔들이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군대를 기피한 정황이 인정되면서죠.
그런데 지금 최군에 이르러서는
앞선 예들과 달리 군대기피 정황이 사실로 밝혀진것도 아니고
법으로 이겨도 까이고 있죠.
결국 군대 안가는 애들 자체가 꼴뵈기 싫어진거죠.
그냥 이 사태를 보면서 느낀 점입니다.
남자 연예인들 성범죄 연루되었을때나 여러가지 연예계 루머 터질때는
양쪽 말 다 들어봐야 한다 법원 판결 나와봐야한다 하던 분들이
얘는 아예 얘쪽 말은 들어보지도 않고
법원 판결로는 이겨도 이런 식으로 계속 조리돌림하시네요.
참 재밌는 일입니다.
개인적으로요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도 아마 얘는 멀쩡할겁니다.
정당하게 군대를 안가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절반이상이거든요.
여성 + 장애등의 사유를 가진 사람들 말입니다.
지금 그 사람들이 보기에 이런 식으로 법적으로 정당함에도 군대 안간다는 사실로 비난받는 꼴이
결코 보기 편하지는 않을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