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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1 01:58
어리버리하거나 고문관 스타일이 왕따당하는 이유가 뭘까요?
 글쓴이 : 고라니7013
조회 : 2,913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는


  왕따나 고문관 유형의 사람과 친하게 지내면 자기마저도 왕따당하거나 혹은 똑같은 대접받을까여서일까요?


   *참고로 연애 못하는 유형(특히 남성)가운데서 성격이나 행동이 어리숙하거나 조금 너무 둔하거나 고문관 유형들이 의외로 근접한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여성보다 남성의 어리버리함등이 문제되고 더 조롱당하는 이유가 뭘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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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7013 15-01-01 01:59
   
그런데 고문관이나 어리버리타입 치고 나쁘거나 이기적이고 약아빠진 사람은 전혀 없었습니다.
 (고문관 중 일부러 농떙이 치기위해 연기하거나 이기적인 행동하는 경우와는 다르죠. 하지만 어떻게 된것인지 정말 선천적, 천성적으로 고문관, 어리버리들도 일부러 그런다고 도매급으로 싸잡아서 욕먹고, 편견을 받는 듯 하더군요.)
     
카모디 15-01-01 02:06
   
님이 한번 반대로 생각해보셈 ㅋㅋ
님이 만약 상사고 부하 두명이 있을때
뭔가 일이 잘못되었는데 누구 잘못인지는 애매함
그때 둘중에 누구한테 더 뭐라 그러겠음?
1.말빨이 쌔서 자칫하면 본전도 못건질거같고 관계 수틀리면 본인에게도 타격이 어느정도 있는 부하
2.어리버리하고 약아빠지지도 못해서 내가 지적해도 다 받아주고 척을 둬도 별 신경도 안쓸부하
          
고라니7013 15-01-01 02:10
   
저는 첫번째를 더 뭐라고 할겁니다. 죽을 용기로요. (사실 제가 상사면 상사한테 부하직원이 타격, 해코지는 입히지 못하겠고, 입힐만큼 비범한 경우도 드물겠죠.)

  2번 유형을 차라리 제 편, 제 사람으로 만들것 같네요. 그래서 1번과 같은 유형에게 대항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카모디 15-01-01 02:12
   
님같은 분이 많으면 그게 이상적이긴 한데
대부분 사람들 안그래요 ㅎㅎ

*관계 수틀렸을때 본인에게 타격이 있다는건 평소 관계가 그만큼 긴밀하다는 뜻이였음
(진짜로 타격, 해코지가 아니라)
                    
고라니7013 15-01-01 02:16
   
잘못없는 사람을 희생양으로 아무이유없이 혼내는게 우스운 일이죠.. 그래서 2번한테 뭐라고 하는게 이상하고 비상식적이라는 겁니다.
                         
카모디 15-01-01 02:24
   
제가 제시한 예시를 조금 잘못이해하신듯..
아무이유없이 혼내는게 아니라 애매한 상황에선 2번 유형이 더 욕을 먹기 쉽다는거죠

왜 어리버리들이 더 욕을먹고 편견을 받는지에 적당한 이유가 되었음하고 예시를 든거예요. 저런게 쌓이고 쌓이다보면 결국 도태되는거죠
Atomos 15-01-01 02:00
   
사람들 심리가 일단 만만해 보이면 누르고 올라서려고 하니까요
이건 여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쎈척을 하는 거죠
     
고라니7013 15-01-01 02:03
   
그런데 조금이라도 교육수준이있거나(학벌여부가 아닙니다.도덕,가정교육만이라도 잘되면 인지합니다.), 연민이 있으면 만만해보인다고 해서 누르고 올라서려고 하는건 아닐 겁니다. ㅡ_ㅡ
다만 사회가 어떻게 된건지 제가 발제한 내용과 같은 인격자분들이 잘 없는듯 하더군요.
          
Atomos 15-01-01 02:09
   
똑같이 호구취급 당할까봐? 그런 것도 있겠고 약간의 군중심리가 추가된 거겠죠
원래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던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보고 똑같이 따라하게 되는 거죠
치면튄다 15-01-01 02:08
   
사람은 단체생활에서 지보다 못난놈을 만들거나
공통의 적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단합이 안됩니다
이게 본능적으로 행해지는것일뿐
아오빡쳐 15-01-01 02:28
   
참 단순한 이유지 않을까요.
  약자. (약자로 보이는 이유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동물 집단에서도 약한 동물은 배척받기 마련입니다. 사람은 이성적 동물이지만, 그래도 동물이기에 본능적으로 그런 습성이 나오는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행태는 다양한 형태로 구체화되서 사회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하며, 그 형태 중 하나가 왕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에 연장선상에서.... 남녀 평등 사회라고는 하나 아직도 남성이 강자인 세상입니다.  여자가 짝을 찾는데에 있어 상대가 조금이라도 자신보다 강해보여야 한다는 것은 아직은 당연시 해야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약해보이는 남자는 여자에게 어필하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약한 동물은 무리에서 쫒겨나 누군가에 먹이가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일지모르나 그건 어디까지나 야생동물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성의 힘으로 이토록 눈부신 문명을 이룩한 인간이라면, 적어도 약자를 쫓아내기 위해 괴롭히거나 해서는 안될 것이며 이를 방조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고라니7013 15-01-01 02:31
   
그렇죠, 약육강식이나 뭐네 이런말 하는 사람들보면 과연 도덕, 윤리라는 과목을 제대로 배웠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이 동물과 다른것은 이성의 힘으로 문명을 이룩한 거겠죠(이 부분 공감, 의미깊게 보고 갑니다.)
아오빡쳐 15-01-01 02:38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 상태에서 이 왕따를 극복할 만큼 이성적 성숙도도, 사회적 용기도, 제도도 마련되어있지 않습니다.  결국 왕따는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롯히 혼자 극복하는 것이 아니고, 주위에 도움을 스스로 요청하면서 말이지요.

  왕따의 경험이 무서운 점은, 경험자의 사고를 송두리째 바꿔놓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바뀌어진 사고방식은 왕따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르기에,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격차는 점점 커지기 마련입니다. 결국 왕따는 더욱 왕따를 심화시킵니다.   

  그러니 누구든지 어려움을 격은다면 어떤 식으로든 극복해 내시길 빕니다.  당장 맞서서 싸우는거? 그거 말도 안됩니다. 피해도 좋고, 도망가도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요청을 해도 좋구요. 다만, 결국엔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꼭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 말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멘탈 말입니다.

  저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라는 말의 의미를 너무 잘 알고, 참 좋아합니다.

  동물 정도의 뇌를 가진 인간들에게 망가지기엔 당신들의 삶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모니터회원 15-01-01 02:47
   
연대책임때문에 그런듯 합니다.

특히 심한곳이 군대죠.
동기중에 고문관 있으면 같이 굴러줘야 하고, 그 사람때문에 내가 같이 얼차려 받는다 생각되고...
사회에서도 같은 부서의 경우 그사람의 실수가 부서의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죠..
같은 월급 받는데 그사람이 일 못끝내면 같이 붙어 마무리 지어줘야 하고...

사람이 우습게 보여 피하고 괴롭히는것도 있지만 연대책임 문화로 내가 피곤하고 괴로운것도 있으니까요.

눈치빠르고 알아서 일처리하는 사람이 어리버리하고 일 마무리 못하는 사람보다 환영받는건 사회나 군대나 당연하다고 생각되네요.

제3자 입장에서야 안스럽고 챙겨주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같은 동료로 묶여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면 사람은 이기적이 되기 쉽죠.
     
아오빡쳐 15-01-01 02:57
   
왕따는 초등학생... 심지어 유치원에서도 존재합니다.  그러니 왕따의 근본적인 이유가 연대책임은 아닙니다. 그건 왕따를 정당화하는 편리한 이유에 지나지 않습니다.

  눈치빠르고 일처리잘하는건 사회적 강자 인것이고, 그러지 못한 사람은 사회적 약자일 뿐입니다.
     
고라니7013 15-01-01 02:57
   
그런데 사회생활해보니 미필자나 공익출신인 높은 분들이 의외로 연대책임 등을 악용하고 엄청나게이용하시더군요. ㅡ_ㅡ ;;
 뭔 일만 있으면 누구누구 다 데려와...

 또 의외로 현역출신(심지어 특수부대출신도)이신데 뭔가 사고, 사건 터지면 당사자 혼자만 불러서 혼내던가 징계주시고 관계없는 사람은 전혀 안거드리시더군요.

  오히려 현역보다 미필, 비현역이신분들이 연대책임이나 군기를 더 좋아하더군요.
          
아오빡쳐 15-01-01 03:00
   
논지에서 벗어나셨습니다.
               
고라니7013 15-01-01 03:06
   
위에 분께서 군대, 연대책임을 예를 드셨길래 적어 본 것입니다.
     
Atomos 15-01-01 03:09
   
연대책임의 경우 그러한 상황이 인간의 밑바닥까지 끌어내게 만드는 것이지
딱 짚어서 그거 때문이다라기 보다는 그런 상황에서 좀 더 수월하게 두드러질 뿐인 거겠죠
본질적으로 그 사람에게 내재돼 있는 성향이라고 봐야 맞는 거고
그런 밑바닥 본성이 연대책임의 집단에 속할 때 쉽게 드러나는 거고요
Atomos 15-01-01 02:58
   
왕따 얘기가 나와서 하는 소리인데
왕따였거나 혹은 왕따 비슷한 것을 겪고 트라우마가 생겼다거나
본인이 겪지 않았더라도 그런 것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꼈던 사람들일수록
그런 입장에 처한 사람들이 당하는 부조리들을 더 심각하게 느끼지 않을까 싶네요

왕따 문제가 뉴스로 나올 때면 댓글들을 보면 온통 가해학생들을 욕하죠
공감 비공감은 1000대 1정도인데 근데 왜 현실에서는 그런 일들이 행해지는 걸까요
입장에 따라서 내가 가해자였음에도 그게 나쁜짓이라고 느끼지 못하고 저지를 수 있다는 얘기인 거죠

저도 개인적으로 왕따는 아니었지만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거든요
그 일로 매번 악몽을 꾸곤 하는데요
나보다 더한 일을 당한 사람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그걸 생각하면
무심코 내가 남한테 상처를 주는 일을 하지 않았었나 그것까지 생각하게 되는 날이면 더더욱 괴롭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죄책감이든 문제의식이든 그런 걸 느낄 기회 자체가 전혀 없지 않을까 싶네요
     
고라니7013 15-01-01 03:07
   
요즘 세상이 험해진건지, 가해학생이 아닌 피해학생을 바보, 머저리라고 조롱하고 비꼬는 분위기도 있더군요.
     
아오빡쳐 15-01-01 03:24
   
없다고 말할 만큼 매우 희박하지요.
로마전쟁 15-01-01 10:10
   
아니 같이 지내면 힘드니까 같이 안 어울릴려고 하는거죠. 고문관은 자기가 힘든게 아니고 상대방 힘들게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