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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12 22:25
지금 내 모습..
 글쓴이 : 휴로이
조회 : 577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하죠.
군대있을때에는 휴가나와서 서울에 와보니.. 거리에 온통 콩밥에 콩보이듯.. 군바리만 보이고..
와이프 임신하니.. 거리에 왜 그렇게 싸돌아다니는 임신녀는 많은지..

그런데 이.. 부처눈에 부처만 보인다는 이야기가... 삶의 전체를 따라다닙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는..
자신의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는지.. 혹은 자신이 세상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며..
살아가는지를 돌아보면.. 그게 바로 자기 모습이죠.

그런 의미에서.. 전 세상을 항상 의심의 눈초리로 살아온것 같더군요.
늘상.. 나와 혹은 타인이 내게 혹은 타인에게 불편함이나.. 손해를 끼치는 것은 .. 아닌지..
혹은.. 언제 어디서든.. 혹여 내것들을 뺏기지나 않을지..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죠. 

그런데...막상 실제로 나는 항상 내것을 뺏기며 살아왔을까??  아니면 누간가에게 나는 짐이였을까??
아니면.. 내가 남들보다.. 왜 손해보며 살아왔다고 느낀 것일까??
그게 아니면 나는 나의 몫을 뺏긴것에대한 계산보다.. 사실 지키지 못했음에 자존심 상했던것은 것일까??

결론이 무엇이였건.. 살아오며 내것을 무척이나 지키고 살고자했으나.. 
알고보면.. 지켜야할 만큼.. 값어치있는 것들이 내 인생에 있었던가.. 싶더군요..

여러분의 모습은 어떠신지...?? 
주변을 돌아보았을때.. 세상 사람들이 다 착하게 보이시는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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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팔이 15-01-12 22:29
   
음...적어도 주변에 악한 사람들은 없는듯 한데요...스쳐지나갔던 사람중엔 몇몇 있었을지도?
무작정 착한사람도 물론 없겠지만요^^
아침잠마나 15-01-12 22:35
   
철학적이고 자기비판적 시선을 갖고 계시네요. 조용히 혼자서 생각해볼 문제네요. 선하고 악함이 한순간에 결정 되는것이 아니라 생각하기때문에 쉽게 판단을 못내리겠어요. 저도 자신을 착하다 안착하다 판단 못하겠네요 ㅎㅎ
agrabad 15-01-12 22:39
   
정말 좋은글이요.  정말 그렇네요.
여치 15-01-12 22:40
   
어른이 되셨군요.
애견사랑 15-01-12 22:40
   
근묵자흑 [近墨者黑]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으로, 나쁜 사람과 가까이 하면 나쁜 버릇에 물들게 됨을 이르는 말
아름사태 15-01-12 22:48
   
이런 글 쓰실 정도면..
적어도 나이들어서 나이 헛먹었다는 80%에 포함되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부럽습니다..전 나이 똥구멍으로 쳐먹은
80%안의 흔한 인간이거든요..//
Mahou 15-01-12 23:03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것을 각인시키고,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은연중에 외면하는 기질이 있다고 봄니다.  정말 흔하디 흔한 심리현상이건만, 그곳에서 벗어나는 것도 스스로 인식하지 않으면 또 어렵기도 하죠.
왜냐면 불편한 사실은, 스스로를 부정한다고 여겨지기도 하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더 강하게 외면하고, 더 강하게 밀어내고, 더 원색적으로 자신을 주장해야, 비로서 편해지는 경향이 있죠. (저도 여기서 자유롭단 전제는 아님ㅠ)
제 깜냥에 올릴 말은 아니지만, 필자님은 적어도 스스로를 인식하게 되었군요 ^^
이 시작이 필자님을 행복으로 이끄리라 생각합니다. 인식하지 않으면 결국 부정적으로 살 수박에 없을 테니까요.
저도 스스로를 한번 더 돌아볼 계기가 되는 좋은 글이였습니다. 감사하네요.
빨간내복 15-01-12 23:06
   
어른 ㅊ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