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있겠지만, 저도 정신적으로 좀 피폐하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저의 경우는 오래키운 애견이 있었는데, 나는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내 옆에 있단 것이, 그렇게 힘이 되더이다.
예민하게 내가 굴어도, 한결같은 눈빛으로 눈치보며 내곁에 올려는 모습보면..
내가 너의 견주인데, 이 몸이 구리면 너도 쪽팔리겠지? 이딴 중2마인드가 생겨 극복이 됬습니다.
이젠 그놈아 대신에 다른 놈이 곁에 있지만요. 아직도 갸 생각하면, 눈물나고 그래요.
내 여자때문에, 혹은 사회생활을 하며 울어본 역사가 없는데, 그놈은 날 백번 넘게 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