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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8 04:05
21사단 백두산 있나요?
 글쓴이 : 차인표인봉
조회 : 3,358  

저는 96년 6월11일 춘천 102 출신인데 

훈련소 마치고 자대를 양구 지나서 고방산 ㅡ,.ㅡ;; 골짜기 민통선 지나고 

훈련소에서 호랭이 마크단 멋진 분들이 수색중대 착출 왔길래 지원해서 수색대 

가보니 GP 고립된 섬 ㅡ,.ㅡ;;근데 그거도 어색하고 적응 않되고 하는데 

무장공비 님들이 잠수함 타고 넘어옴 .......진돗개 1발령 

그렇게 잠도 못자고 근무서는데 후방 GOP쪽에서 수류탄 터지는 소리와 케이2 점사로 쏘는 소리 

뭐여 ? 나머지 공비 우리섹타로 들어온겨 .....엄청난 긴장감이 돌고 도는 상황속에 5시간정도 지나니 상황전파 

우리 후방 GOP 섹타에서 이등병이 GOP 근무마치고 복귀해서 취사장에 수류탄 1발 투척 

내무반으로 와서 케이투 점사로 무차별 사격 ...후 도주 

가봐야 갈곳도 없는 산속 ....결국에는 잡혔다는데 난사한 이유는 여자친구가 임신했는데 휴가좀 보내 달라고 

그것도 이등병이 나보다 1주 선임기수 .....사회에서 반건달 정도 했었나본데 소초장이 근무투입하는 놈을 하이바 쓴상태로 

머리한대 쥐어박았는데 그걸 앙심을 품고 ........

그러고 보면 저때 일이 많았네요 저희 백두산에서 정찰대에서 이등병 일병 건물 위에서 실탄가지고 

부대 병력들과 실탄 대치 한적도 있고 그때도 2명인가 죽고 그리고 저희 는 정찰대 해체 ...

지피에서 매번 보천보 전자악단 노래 외우다 시피 듣고 .....

전방 시야 확보한다고 나무가지 절단하러 나갔다가 노후된철책에 꼬여있던 지뢰 터져 죽고 ..

단가로 시체 날르던 모습보고 멍했던 기억 

여러분들 군생활은 어땠나요 제 군생활에는 같이 생활하던 선임병 2명이 죽는 모습을 눈으로 본것 ..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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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현 16-05-18 04:31
   
96년도 공비 ㄷㄷㄷ 사단 박물관같은데서나 보던 사건이;; 전 20사단에서 평화로운 군생활을;;
     
caligo 16-05-18 05:14
   
맨날 놀고 먹는다는 그 20사단입니까? ㅋㅋ
          
위현 16-05-18 06:09
   
잉;; 그렇게 빡시진 않아도 20사단이면 전 사단중에 훈련이 가장 많은 사단중 하난디요 놀고먹는 정도는... ㅠㅠ
          
멍굴년 16-05-18 10:03
   
어디서 20사단이 놀고 먹는다고 들었는 지요?
돼지콜레라 16-05-18 04:35
   
65연대였나 66연대였나 제가 백두산 소속은 아니어서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그 사건 직접 겪은 사람이 나중에 수리봉에 있던 저희 부대 옆으로 전입와서 그 사건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내무반에서 총기 난사하고 도망치던 선임한테 수류탄 던지고 그랬다고
비슷한 시기에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이 터지고 마지막 무장공비가 바로 옆 인제에서 잡혔기 때문에 이 사건이 좀 묻히기도 했었죠.
     
차인표인봉 16-05-18 04:44
   
이사건은 그냥 없던일처럼 사라지더라구요 65 연대 입니다

근데 진짜 없던일처럼 사라졌던 ....
해피life 16-05-18 04:50
   
공비사건때 초반에 예비군들 도로에서 소총 세워놓고 술쳐먹고 쌈질하고 노자노자하다  상황이 진짜 긴박해지니 다들 눈에 핏대세워가며 경계하던거 기억남.. 고생하셨네요 글 작성자님도
     
차인표인봉 16-05-18 05:41
   
아 그런일도 있었나 보군요 저도 이등병때라 gp에서 너무나 힘들었던 기억만
묵객 16-05-18 05:36
   
나 21사 63연대 출신인 데... 그런일이 있엇군요...흐미 무섭다... 나 때는 수입천에서 한명 물에 빠져 죽어서 육사 출신 대대장 앞날에 암흑이 깃든 일이 있었고 한ㅁ명 무장 탈영해서 매복하면서 진짜 실탄을 쏴야 되나 속으로 엄청 고민 한 적이 있엇슴. 부모님 울고불고 하는 목소리 스피커 크게 틀고 부대 지역 계속 돌던 데 나중 탈영병 잡혔단 소리 듣고 안심한 기억이... 21소초(통문 있는 곳) 15소초 근무 했었네요. 지오피는 6개월씩 근무 하기 땜에.. 참고로 89군번 입니다.
     
차인표인봉 16-05-18 05:43
   
아이고 대선배 님이시군요 저는 758 gp 생활했었습니다63연대 셨군요 여튼 최악의 고방산 입니다 ㅎㅎ
     
기가미 16-05-18 08:44
   
저는 3사단 18연대 12소초 출신입니다.
완전 인근 소초네요
오성산은 불나서 지금 반은 다 탄 상태입니다.
불이 한 2주동안  타올라서....
아쒸 16-05-18 05:52
   
전, 옆부대(특공대대)에서 xx한 사건이 두건 있었네요,
한명은 부모님 면회와서 외박 나갔다가 여관에서 부모님과 자다가 여관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려서 죽음,
그리고, 우리부대가 옆부대보다 높은곳에 있어서 옆부대가 거의 다보이는데, 옆부대 내에 있는 막타워에 목매달아 xx, 또, 무장탈영해서 비상 걸리고(나중에 잡았죠)...
또, 제가 병장때 옆내무반 이등병이 없어져서 탈영인줄 알고 비상걸리고 난리났는데, 손목을 칼로 그어서 xx시도,
아,,,
병장때 김일성 죽음,,
     
차인표인봉 16-05-18 06:21
   
어이쿠 그러고 보면 가생이에ㅜ저보다 선배님들이 많으시네요
일비아 16-05-18 05:53
   
오 차인표인봉님 저와 비슷한 시기에 백두산 복무하셨네요
전 포병연대라서 강릉무장공비 수색,매복 나간다고 시끄러울때 조명탄 쏴준다고 밤새 대기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소문도 흉흉했고 실제로 많이들 죽고 그랬었죠.
첨에 2인1조 매복나갔다가 계속 죽어나가니까 3인1조로 매복나가고..
말년에 아엠에프 터져서 월급 깎인 기억도 나네요
만원 월급에서 2천원정도 깎였던거 같은데 가물가물...
안개 낀 펀치볼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차인표인봉 16-05-18 06:23
   
하 맞습니다 아이고 펀치볼 ㅠㅠ 눈물의 펀치볼이죠우리때 상황 전파 받은게 1명인가 살아남았는데 65 겹치는 섹타가 노도부대 였던가 을지부대였던가 여튼 그당시 싸리작업 나갔다가 벌거벗은채로 부대원 죽고 공비 한놈은 북으로 갔는지 어쨌는지 아직도 미궁이네요
파퓌용 16-05-18 06:11
   
여기서 21사단 글을 볼줄이야... ㄷㄷㄷㄷ
전 66연대에서 가칠봉 28소초 GOP근무섰었구요~ 98군번입니다~
방산신교대에서 훈련 받고 자대배치 받은 첫날 말년 병장이 있었는데 그 병장이 했던말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다는....  말년병장 왈: 자 우리 부대 마크가 산이 3개지? 산이 흰색이지? 이게 눈덮인 산인데 이 산이 없어지면 집에간다고 생각하면된다.(오래입어서 헤지면....) 참 암담하고 깜깜했죠.... 제 팔뚝에 산은 왜이리 잘보이던지...
     
차인표인봉 16-05-18 06:24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저는 98 전역이라 ㅎㅎ 백두산 마크만 봐도 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후배님
     
차인표인봉 16-05-18 06:25
   
단결 찾고잡자
뮤하하하 16-05-18 06:12
   
25년 전 쯤 21사단 백두산부대 수수대대에서 군 생활 했었어요. 양구 정말 추운곳이죠. ㅎㅎ
     
차인표인봉 16-05-18 06:25
   
선배님 이시네요 저는 수색 중대입니다요 단결 찾고잡자

정말 춥고 더웠던 기억만
차인표인봉 16-05-18 06:27
   
참고로 저는 백두산 427기 입니다
썩을 16-05-18 06:44
   
68사단(지금은32사단인가?23사단인가?) 95년군번입니다.
무장공비때 50일가량 산속에서 고생했던게 가장 기억에 남아있네요
진실투투펜 16-05-18 06:49
   
남자들 군대 얘기 하면 끝없이 나올듯  ㅎㅎ

21사 백두산을 여기서 보네요 

저도 거기 나왔는데 공비나 탈영 사건 있은 후에 가서 전설 처럼 말로만 전해 들었는데 ㅋ
꿀유자차 16-05-18 06:57
   
7x9 gp 에서 근무했습니다ㅎㅎ
금연전문 16-05-18 07:43
   
전 63연대 출신인데 이등병부터 말년까지 삽질만 하다 나왔습니다. 산 두개는 옮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