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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7 18:25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가치 ---- 예술은 사기고 예술가는 사기꾼이다
 글쓴이 : creepyhermit2
조회 : 467  

예술(art)은 음악, 노래, 춤/무용, 연극, 행위, 영화, 사진, 그림/회화, 디자인 등  광법위한 분야들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Art is a fraud (예술은 사기다)" 라는 말은 모두 예술계에 종사한 사람들이 직접 한 말이죠.


artist는 "예술가"라는 의미외에도 "a person who is very good at something"을 의미하는 것으로 옛날엔 "사기꾼"이란 뜻으로 쓰였습니다.

예전에 어느 코메디언이 캬바레에 춤추러 온 유부녀들한테 "사모님, 저랑 오늘밤 예술 한번 하시죠?"하면서 접근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사실은 우스개 소리가 아닌거죠.    어떻게 보고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천한 뷸륜이 될 수도 있고 건전한 예술(춤)이 될 수도 있지요.


"사기꾼"을 나타내는 영어 단어는 많습니다만, 사기꾼을 a con artist (혹은 a con man)라고 하는 이유도 사람들로 부터 얻은 믿음/신용/명성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화가 모딜리아니나 피카소의 그림들을 "위대한 걸작"이니 "명작"이니 칭하며 그림 한폭의 가격이 무지막지합니다.

그런데 .... 예술을 보는 수준이 졸라 낮은 나같은 사람의 눈에는 졸라 못그린 그림에 불과할 뿐입니다.

우리 아들/딸 한테 그런 그림을 선물로 주면 못 그린 그림이라고 바로 쓰레기통에 집어 던집니다,

"위대한 걸작"이니 "명작"이니 하는 엄청난 평가는 도대체 누가 한 걸까요?    당대의 유명한 미술가들과 미술 평론가들입니다.


그런 평가에 돈많은 사람들이 투자와 소유욕으로 사들이고 되팔고 하면서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높아 진 것이고 .....

유명인이 만든 작품은 비싸게 팔리고, 유튜브 비디오 방문자수를 높이고자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는 이유도 그런 맥락입니다.

사람들은 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선호하는 것을 따라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유행이란 것도 그런 맥락입니다.


사람들은 조영남의 대작(남에게 대신 작품을 만들게 함) 행위를 비난하지만, 따지고 보면 조영남이 그린 그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백만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는 사실이 웃기고 슬픈 코메디인 겁니다.


예술과 사기는 종이 한장 차이입니다.

마켓에서 장을 보면서 식료품 가격을 꼼꼼히 따지는 사모님들과 아가씨들이 명품과 예술작품이라는 물건 값에는 감히 테클 걸 생각도 못하고 구입한 후 행복해 하는 이유도 고상함으로 포장된 큰 액수의 사기는 사기가 아니고 예술이기 때문이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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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햏햏 16-05-17 18:27
   
예수리가 사기라는건 원래 아저찌들의 눈을 속인다는데서 시작됐다고 마사치오 아저찌가 알려주셨어염  >ㅅ< 헤헷
떡국 16-05-17 18:32
   
현대미술하는 미대 교수들 중에 아마 80% 이상은 학생들에게 대작 시키고 있을 겁니다.
예를들어 설치미술 작품을 아무개 교수가 전시회에 출품하는데, 학생들 시켜서 이거 여기가 갖다 놓고 저거 저기다 매달고 잘 해봐. 하는 식이죠.
이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아무 문제가 안됩니다.
폼페이 16-05-17 18:33
   
입체파니, 인상파니 나올때 이미 미술은 끝났음.
해충감별신 16-05-17 18:42
   
그건 그림을 '현실의 재연'으로 보는 현대 이전의 관점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밑에 댓글에서도 말했듯이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을 기점으로

회화는 현실의 재연을 포기했습니다.

물론 현재에도 하이퍼리얼리즘이나 리얼리즘 혹은 일반적인 화가들의 경우 현실의 재연에 치중을 하지만,

추상계열의 등장은 더 이상 회화가 현실의 재연에 가치를 두지 않고,

그 자체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회화의 범주의 넓힌 것 이지요.

즉, 그 이전까지 회화란 것이 '기능'적인 것에 충실하고 상대적 우위였다면,

그 이후에는 '영감'적인 것이 상대적 우위로 역전이 된 것 이지요.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현대 이전의 '기능(테크네)'적 관점에 충실한 전통적인 예술관 입니다.

우리 같은 일반적인 대중들의 주류 관점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