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2강사이에서 균형외교를 맞추는게 우리한테는 제일 실익이라고 생각해요..사드배치로 완전히 이 균형이 무너졌고 일방적으로 캡틴 아메리카 팀으로 편입되는 양상인데..이게 우리에게 정녕 이득인가요..
울나라는 사드배치로 이제 손안에 카드가 거의 아무것도 안남았어요.그냥 본심 까발리면서 미국에 가따붙은거죠..
중국이 북핵에 부응하지 못한 댓가다..중국의 자충수다 라고 말하지만 원래 치킨게임이란 어느정도 국력이 비슷한 나라들끼리 하는 겁니다..우리가 1:1 기브앤테이크를 바라면서 중국과 치킨게임을 할만큼 힘이 센 나라는 아니잖아요..최대한 실익을 추구해야되는데 사드배치가 그에 부합되는 실익일지 잘 몰겠네요..
사드배치는 중국측으로선 굉장히 민감하고 미치도록 막고 싶은건데 바로 거기다가 비수를 꽂은거죠...
이게 과연 득이 될란지...
경제제제나 관광객 퀴트제로 한국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있고 설령 그런짓을 안한다 하더라도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외교의 무게중심을 옮겨버렸으니 외교로선 최악수를 둔겁니다..
중국이 막 좋고 이래서 사이좋게 지내는게 아니자나요..우리 실리를 위해서 마추어주는건데..사드배치 어디에 실익이 있을지..참..
더불어 이렇게 외교노선이 팍팍 바꾸는 정권은 첨 봅니다..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중관계가 최고라고 했다가 이제 중국의 경제보복을 두려워하는 기사들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어요..이게 과연 외교적으로 성공이랄 수 있는건지...흡사 불판위에서 외줄타기하는것 같이 위태롭네요...
사드배치는 미국으로서는 하고싶지만 아주 절실하진 않고 중국으로선 절실하게 막아야 될 사안이었죠..
그렇다면 절실하지 않은 쪽과 타협하고 절실한 쪽을 궁지에 몰아넣지 않은게 어떻게 보며 더 실익이 있지 않은가요..
중국의 행태가 괘씸하든 어떻든 전혀 감정적으로 대응할 문제가 아니라 충분히 생각해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를 이렇게 날림으로 해놓고 다음정권에 똥을 싸고 가느건지..진짜 끝까지 쥐랄같네요..이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