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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9 16:52
난 경상도 남자들에 대해서는 딱 두가지 이미지가 있습니다. 경험적으로.
 글쓴이 : 그럴리가
조회 : 1,277  

순박하거나 싸가지가 없거나.

순박한 케이스는 채팅으로 알게된 진주 쪽에 살던 동생인데 군대가기전에 서울 구경좀하고 싶다고
해서 올라왔습니다. 저희 집에서 재워주고 내가 밥도 사주고 구경도 시켜주고
그리고 돌아가는 날에 밥이라도 먹이고 보내려고 터미닐 식당에서 밥먹고
가는데 그 놈이 뜬금, 형님. 형님은 참 좋은 사람입니더 이러는 겁니다. 좀 멋적어서 야 머 이런거가지고
그러냐 그랬더니, 아닙니더 형님은 좋은 사람 맞습니다. 고맙습니더 
이러고 인사하고 가더군요. 참 이렇게 밥사주고 좀 재워졌다고 '참 좋은 사람'되기는 첨이었고
참 그런 모습에 순박하고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대학 동기인데, 뭐랄까 전형적인 경상도 상남자 스타일... 결국 서로 피봤습니다.
상남자들의 단점 중의 하나가 수틀리면 상남자 행동을 하는건데 결국 그런식으로 행동해서
주먹 다짐까지 갔죠. 지금 생각해봐도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그 때 상황도 내가 걔한테
이러믄 안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한거 같고, 니가 감히 내게 뭐라하냐 서울놈이 뺀질해가지고
뭐 이렇게 대답한거 같은데... 좀 충격이었죠 당시에는. 걔는 부산 녀석이었는데...


그리고 또 아는 형님은 서울에 오래 사셨지만 부산 출신이기도하고 다른 형님은 대구 출신이고...
이 형님들은 뭐 딱히 상남자 스타일도 아니었고, 대구 출신 형님이 좀 더 사투리가 많이 강하고
좀 더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이랬던 타입이지만 그래도 동생이라고 잘 챙겨준 형들임.


하여간 딱 두가지 타입이 경험적으로 제 인상에는 남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그럴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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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os 15-08-09 16:55
   
말투만이 아니라 뭔가 지방마다 특성이 다른 듯..
경상도는 너무 '남자'를 강조함.. 개인적으로 이거 너무 싫어하는..
남자 강조하면서 여자를 좀 아래로 보는 것도 있고
타지방보다 이게 좀 심하더군요.
     
깐토나 15-08-09 16:58
   
남성스러움을 싫어하시는듯?
          
Atomos 15-08-09 16:58
   
아뇨 강조하는 걸 싫어함.
남자가 어쨌네 저쨌네 이래야되네 저래야되네..
'남자 아이가' 하면서 막 각잡고 허세부린다 해야 되나
물론 백프로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경험상 지역특색이랄까 그런 게 있더군요
얼론 15-08-09 17:02
   
저는 서울 토박이인데 워낙 경상도 말투에 호감인지라
남녀 불구하고 경상도 사투리 쓰면 친해지고 싶었드랬죠
반면에 전라도 사투리는 저한테는 약간 비호감
다만 경상도 출신 친구들은 대부분 항상 전라도 이야기만 나오면
통수니 뭐니 해가며 욕을 해서 그 부분은 좀 비호감
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며 깔본달까?
이해하기 힘든 부분였고
그거만 뺀다면 대체로 말투 때문인지 유쾌하고 명랑한 느낌이라
지금도 만나는 학창 시절 친구들은 경상도 출신이 많네요
     
깐토나 15-08-09 17:14
   
유쾌하고 명랑한 말투가 전라도사투리 아닌가?
     
군말 15-08-09 17:35
   
저랑 반대네요ㅋㅋㅋ
     
데이빗 15-08-09 18:31
   
제법 연세가 있으신가 보네요...
20~30대 정도만 돼도 경상도 쪽에서 전라도 욕 하는걸 본 적이 없을텐데...
구룡 15-08-09 17:09
   
일면식도 없는 채팅으로 만난사람을 재워주고 구경시켜주고 먹여주면 충분히 좋으신분 같은데요
누구나 말로만 좋은형님동생이지 님처럼 그런사람 그리 많지 않습니다.
카르마이즈 15-08-09 17:10
   
서울사람들중에서도  건방지고 사기꾼같은 놈들이 있고  진솔하고 소박한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지만
그런사람들도  간혹  있고 그런거  아닌가요.  똑같은거죠 뭐
시차적관점 15-08-09 17:29
   
마초성+패거리성 이게 강해요..

뭐 이건 기타 지방도 그렇다고 느끼는데

다른 지역은 워낙에 소수라 그런지 서울에 오면 바로 동화되는데

경상도랑 전라도 쪽은 끼리끼리 붙어다니면서 상당히 이게 오래갑니다..
삐유 15-08-09 18:16
   
그게요 말투때문에 그렇지 비슷비슷 할겁니다. 성격에서는 ㅋ
저도 경상도사람이고 객지서 살면서 여러지역 출신들을 만나고 살아봤지만
전남 애 하나중에 섬에 살았던 애가 하나있는데 정말 거짓말 하나 할줄도 모르고
순박했던친구가 기억나네요 정말 착했는데 잘 살았으면 좋겟네요 그친구..^^
하늘나비야 15-08-09 18:30
   
경상도는 기분파.. 느낌이고  전라도는 - 정많은 다정다감한 느낌 사투리가 어감이 그래요  서울은 깍쟁이 느낌? 말투가 뒤끝이 올라가니까 건방져 보인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 것때문에  지방쪽으로 내려갔을 때 친구 사귈때 이유도 모르고 애들이 절 피해서 .. 알고 보니 말투가 .. 건방져 보인다더군요 그거 고치는데 삼년인가 걸렸습니다  그리고 경상도 사투리 별생각 없이 듣고 있으면 싸우는것 같아서 슬금슬금 눈치 보게 되더군요  왜 저러지?  전라도 화를 내는 거 같은데 ..욕인지 아니면 칭찬을 하는 건지 헷깔릴 때가 있고  서울 부산 전라도 다 살아 봤는데요    대체로 다 뒤섞여서 좋은 사람도 많고 나쁜 사람도 있고 ..  그렇습니다 그런데 내가 남잔대 란 자부심이 강한 건 서울로 올라갈수록 덜하고요  나머지 지방에서는 좀 강합니다  경상도에서도 그렇고 전라도에서도 그렇고 ..  서울살 때가 가장 그런거 없었던 것 같네요 ..
내홈 15-08-09 19:05
   
경상도가 말이 좀 간단하잖아요. 복잡하고 돌려 말하길 싫어하는 직선적- 돌직구 화법이 많습니다.

좋은뜻으로 받아 들이면 사람 참 시원하네 인데 이게 좀 상황에 따라 오해가 많이 생기죠.

받아 들이는 사람이 이상하게 받아 들이면 한없이 이상한 사람들이 경상도 사람들이죠.

무뚝뚝한한 성질은 서비스 받을때 오해가 생길수 있고, 간단 명료한 말은 예의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원래는 그냥 사람인건데 말이죠 ㅎㅎ.  사람은 다 똑같습니다 .     

많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하고 싶군요.  오히려 솔직 시원한 경상도 사나이를 많은 여자들이 좋아 한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었죠.

친절한 사람  - 이미지 좋음
무뚝뚝한 사람  - 불친절 . 이미지가 좋지 못함.   

경상도 타입을 싫어하는 사람은 친절 상냥한 사람을 좋아 한다는 결과가 나오는군요. 개인 취향 이니깐요.

다만 사람 자체가 나쁘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게 알게 있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수박 겉핣기 식으로 어설프게 아는 것 만큼 위험한건 없습니다.다른 지방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경상도는 많이 겪었고 자세하고 알고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