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 아이들 학원만 잔뜩있는 동네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술집도 없고 동네 부늬기상 주변에 12시가 넘으면 여는 호프집 등도 없습니다.
과하게 건전한 동네입니다...
그래서 동네에서 찾을수있는 여흥이 기껏 카페 가서 커피나 먹는정도인데 커피를 먹고 나면 할일이 없더군요(심지어 에소프레소를 먹는편이라 거의 5분~7분 정도로 노래 두곡 듣기전에 다 먹게돼요.)
그래서 커피 먹고나면 어쩌다가 노래방 몇번 가는 수준 이였는데 동네를 조금 돌아다니다보니 동전 노래방이라고 써있더라구요 혹시?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가보니 역시나 동전노래방 기계가 많이 있는 오락실..
한때 나름 후회 없을만큼 놀았어서 그런건지 늙어져서 몸이 쇠해져서 여자에 흥미가 줄은건지는 모르겠는데 노래방에서 도움없이 혼자서도 좋아하는 노래 부르고 잘 놉니다.
사실 노래방에 혼자 가서 노래 부르고 노는것도 좀 도라이같고 혼자 노래 부르고 노는데 쓰는 2만원은 대단히 큰돈도 아니지만 반복되니까 은근히 돈이 살짝 아까운감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보아하니 동전 노래방은 사업자가 오락실이라서 피씨방처럼 10시 넘으면 민쯩없는 중고등학생들은 강퇴 당하는듯하니 10시 넘어서 가면 12전까지 쪽팔림도 없이 돈 거의 안쓰고 노래 실컷 부를수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오늘이 바로 나의 찌질함에대한 역사를 쓰는날인가? ㅎㅎㅎ)
근데 오락실도 시간이 지나니 갈수록 익숙해져서 지난 가을부터는 쪽팔림을 상실하고 학생들 많은 10시 이전 시간에도 가끔 오락실을 가고있습니다.
심지어 가끔 철권도 하고있습니다.
다행이라면 동안이라 어쩌면 대학생쯤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근데 최근 좀 나이티가 나는것도같아서 불안불안..
(나만 그렇게 착각하는거면 너무 개 창피할것 같은뎀.. ㅎㅎ.. 아마 들키지않았을거야 ㅎㅎㅎ 그렇구말구 에헴)
암튼그래서 만일에대해서 조금 궁금해진건데 냉정하게 말해서
애들많은 학원가 오락실에 아쟈씨가 놀고있으면 칠푼이처럼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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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 게임을 한참 하고있는데 어떤 애가 뭐라고 말하면서 100원을 주고 가던데 그게 무슨 뜻인가요? ㅎㅎㅎ ㅎㅎㅎ ㅎㅎ..
처음엔 '왜 나한테 백원을 주는거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당황은했지만 뭐 내가 어딘가에서 동전을 흘린걸 주워준거겠거니 했지만 사실 나는 뭘 흘리고 다니는 타입의사람도 아닙니다.
이상했지만 그래도 뭐 내가 흘린걸로 착각한건가? 정도로 생각했고 그래서 뭐라고 하는건지 신경쓰지도 않고 게임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도 한참 게임중인데 어떤 아이가 100원을 주고 가더군요..
'뭐지? 내가 100원이 필요하게 생긴 관상인가? ;;;;;;'
내게 100원을 주고가던 아이가 한아이인지 여렷인지 잘 모르겠긴한데 이후로도 그런일이 몇번 더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동전을 바꿔와서 게임하려고 앉았는데 건너편에서 게임하던 어떤 아이가 또 오더니 친구랑 게임하려구요. 하면서 죄송하다면서 가더라구요 뭐랄까.. 애들이 착해서 그런것같긴한데.. 사실 난 학생은 아니니까 오락실 정도에 돈 쓰는것 정도에 부담을 느끼지도 않고 그래서 계속 연결하는거고 케릭터를 하나만 계속 하는건 할줄아는 케릭터가 고작 2개인데 그중 하나만 흥미를 느껴서 그나마 하나만 하는건데 계속 한 케릭터로 연결 계속하니까 화난걸로 오해한건가?..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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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 철권 게임기에 버스 카드처럼 NFC로 작동하는 카드가 있던데 그걸 사용하면 케릭터 옷을 바꿀수있더라구요 그 카드는 옷 바꾸는것 말고도 이점이 있나요?
학생 많은 동네 오락실에서는 동네 바보형으로 볼까봐 무서워서 절대 못쓰겠지만 종로2가 낙원상가 건너편에도 오락실 있잖아요 가보니 학생은 안보이고 대부분 회사원이나 대학생이라서 부담이 없으니까 어쩌다가 종로쪽 오락실 근처 지나칠일 있으면 한번 사용해볼까 하는거니까 너무 이상한넘으로 생각치는 말아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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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분들에게만 질문4 : 10시 넘어서 가면 오락실 주인이 학생들 강퇴시켜서 상관은 없지만 애들이 나를 대학생으로 착각하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뭐랄까 애들 노는곳에 노는것처럼 느껴져서 뭔가 마음 한구석에 언제나 내가 지금 칠푼이짓 하는것처럼 항상 느끼는데
역시 커피 먹고 할짓거리 없어도 나이 먹고 오락실 가는건 좀 너무 빙신같지않나요? 뭐 차라리 당구장을가서 30분~한시간 혼자 4구 연습이나 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