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기분으로 왔었는데 냥이글 보니까 마음이 풀렸네여^ㅁ^ 냥냥아..넌 웰케 귀엽니ㅠㅅㅠ..사랑해..♥
지하철에 보면 에스컬레이터 있잖아여.
거기 한쪽줄로 서있는사람들있고 한쪽줄은 걸어서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하잖아여
그래서 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백팩 매고 씐나게 또르르르릇~ 내려갔어여
근데 갑자기 어디서 할저씨같은분이..할아버지와 아저씨의 중간쯤(?)보였어여.
저보고 왜 걸어다니냐고 걸어다니니까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난다고 막 말씀하시는거에여.
차분히 말씀하시는게 아니고 화내시면서..
그래서 갑자기 너무 황당했는데..
제가 본래 못된사람인데..
근데 여기서 쓸데없는 감정들이 스믈스믈 올라오는거에여(이눔의 오지랖..)
동정심이 들면서..혹시 말할상대가 없으신가..왜이러시지..내가여기서 반박하거나 무시하거나 하면
무안할텐데..이런생각 들면서
고개 살짝 숙이면서 죄송해여ㅠㅅㅠ 하고 전 지하철 타러 대기하러 걸어 갔어여..
근데 쫓아 오시더니 막 또 뭐라고 하시는거에여..그래서 다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너무 이상하고 당황스러워서 <<왼쪽으로 피했거든여
근데 또 쫓아오고..갔는데 또 오고..
그래서 거의 우사인볼트걸음으로 아예 다른곳으로 가버렸어여.
더 웃긴건 나말고도 어떤 누나도 그랬는데 나한테만 그래여..
지하철이 한산했고 몇 없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억울하고 분하고..ㅠㅅㅠ..
그냥 거기서 저누나도 그러는데 왜 저만 그래여!! 라고 ................용기가 없어서 말 못함ㅠ..
분한 마음으로 가생이에 왔는데 냥냥이글 보고 기분풀린채로 쓰네여^ㅁ^/ ㅎ ㅔ헤헤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