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담배도 피지 않고, 술도 회식자리 같은 곳 외에선 내가 좋아서 마시지는 않는 사람임을 먼저 밝혀 두겠습니다.
이만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보건복지부의 인도적 차원에서 그 값을 올림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금전적인 부담감을 증가시켜 소비를 감소시키고, 결론적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목적은 참ㅈ 좋죠.
현재(담배같은 경우에는 인상 전) 가격을 보면 아직까지 꽤 저렴한 편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저게 주되고 궁극적인 목표였다면 지금과 같은 인상폭이 아니라 제법 긴 텀을 두고 점차적으로 가격을 인상시키는 것이 옳은 일이죠. 뭐.. 정권이 그렇게 길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속보이게 세수증대가 목적이 되어버리니 말이죠.
어렵고 폭폭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이 그나마 술이나 담배같은 기호품으로 하여금 그 고됨을 잊거나 달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을텐데, 이런 식이면 결국 서민들의 반발심을 사는 짓 밖에 더 될지 모르겠네요.
술이든 담배든, 나는 안하니까 괜찮아- 라는 반응들 비단 가생이 뿐만 아니라 다른 포털이나 주위에서도 꽤 많이 듣고 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재화들의 가격 인상은 결국 연쇄적이라는 걸 알아두셔야 할겁니다.. 지금 당장에는 내 눈 앞에 닥친 일이 아니라고 해서 그냥 넘어갈게 아니라는 말이죠. 뭐 안넘어간다 해서 일개 국민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냐만 ㅠ
이렇게 하나 오르기 시작하면 결국 전기세 수도세 교통비 한꺼번에 다 오를 거라 봅니다. 지금 국가에는 세금이 더 필요한 듯 하니까요..
그리고 이런 세수증대로 인한 가격인상은, 결국 판매자들에겐 아무런 메리트가 없는 인상이죠. 그로 인해 절대적인 소비량이 줄어들게 된다면 결국 판매자 입장에선 손해일 수 밖에 없고.. 서민들 졸라메는 정책 밖에는 안 된다고 봅니다.
지금 서서히 본인들의 목을 졸라메려고 시동을 걸고 있는데, 코 앞에서 '난 아니니까 괜찮아' 라며 안일하게 두 손 놓고 있는 격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