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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20 22:2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대한 개인적 우려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1,147  

예술에는 1류, 2류, 3류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의 근복적인 물음에 대해 얼마나 섬세하고 진정한 해석과 접근이 있었느냐에 따른 분류인데, '3류' 즉 하류 문화는 인간의 감각을 말초적으로 자극하여 인간에게 순간적인 쾌락을 선사하는 인스턴트 음식, 정크푸드 같은 문화를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보거나 듣거나 하면 순간적인 희열은 있는데 지속적인 물음이나 인간 보편적 성장과 반성에는 도움이 안 되는 것을 말합니다.

3류 문화를 흔히들 대중문화라고 일컫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대중문화는 대중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져서 지나친 말초적 자극은 대중들이 선호하지 않게 되었고 그 결과 대중 문화의 수준도 함께 올라가게 됐습니다.

더불어 '한류'라고 일컫는 우리 나라 대중 문화의 세계적 확산도 기본적으로는 3류 문화에 기초하지만 그 내실이 타국들의 상업적, 초말초적 문화는 다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실력적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팔릴 수 있었고 또 지속시킬 수 있었다고 봅니다.

요즘의 아이돌들은 매우 수준이 높아서 상업적 3류를 넘어서고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실제로 많은 대중 아이돌이나 대중 문화인들이 2류나 1류 문화라고 일컫는 공연 예술과 창작에 참여하고 있어 우리 나라의 대중 문화는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노래와 춤, 연기에 있어서 우리 나라의 대중 문화인들의 수준은 세계적이며, 그들이 만들어 내는 작품 역시 문화적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한류 매체들 중에서는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3류적 코드를 과도하게 이용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한류 드라마'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요, 우리 나라의 드라마는 비현시적인 외모를 가진 주인공들을 내세우고 화려한 장치들을 이용해 시청자들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여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모든 우리 나라 드라마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른바 '한류 드라마'라 일컫는 작품들은 대부분 그러한 내용들입니다.

이른바 '막장 드라마'와 맥을 같이 하는 비현실적 로맨스는 대표적인 '정크 문화'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중파 방송사들은 흥행을 위해 그러한 정크 드라마를 양산하면서 일시적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해 수익성이 있다고 말하며 인기가 있다는 것은 무조건 옳다는 식으로 합리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우리 영화계 배우들이 출연료가 비쌈에도 공중파 드라마에 출연을 꺼리겠습니까?

예술적 수준을 하향하면서 자신의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이겠죠.

그러한 측면에서 또 하나의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개인적으로 부끄러운 작품이라고 밖에 말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주인공의 직업이 누구가 됐든 어떤 일을 하든 이 드라마의 '러브 라인'만은 분명해서 아마도 사실성이나 진정성보다는 확실히 말초적 자극을 통해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러브 라인'부터 설정하고 다른 스토리 작업이 이뤄졌다고 봅니다.

'사랑', 매우 인간적인 소재이며 영원한 물음일 수 있는 수준 높은 소재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일어 날 수 없는 '사랑'을 다루고 있다면,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자극적으로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일시적 쾌락만을 선사한다면 '사랑'만큼 또 추악한 소재는 없을 것입니다.

'태양의 후예', 과연 이 작품은 '작품'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혹은 자랑하며 선전할 수 있을 만큼 우리 문화, 특히 한류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최근 언론에서는 연일 이 작품에 대해 한류의 재점화라며 중국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이래 최고의 흥행작이라며 신드롬까지 낳고 있다고 자랑합니다.

중국 당국에서는 경계령까지 내렸다고 과도한 인기를 자랑처럼 이야기 합니다.

중국을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중국 정부가 내린 경계령 내용을 보면,

비현실적 인물에 몰입한 여성들이 현실을 등한시하고 가정불화까지 일으킨다는 내용입니다.

어떤 면에서 중국의 대중들이 우리보다 수준이 낮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일일지는 모르겠으나 이러한 사태의 근본적 이유에는 '태양의 후예'라는 작품이 철저한 3류 문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철저한 3류기 때문에 그토록 사람들을 현혹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죠, 그것도 특정 부류, 젊은 여성들 말입니다.

철저히 여성들의 말초적 자극에 몰닉한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작품을 '한류작'이라며 선전하는 현실에서 우리의 드라마 한류에 먹구름이 자옥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정책적 3류 문화 선동이 어떠한 목적이 있었는지 압니다.

그럼에도 3류 문화에 몰닉하고 현실을 등한시 하는 것은 우리 대중들을 참 불쌍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북한은 지금 핵무기를 계속 현실화 하고 있고, 그럴 수록 우리의 안보 불안은 가중되며 국제적 위상과 우리 나라의 발전에도 큰 문제가 생깁니다.

게다가 총선을 앞에 두고 정치권의 분란이 심각한 이 때에 민주시민으로서 군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선사해야 하며 정치인들을 매서운 눈으로 감시해야 하는 이 때에 특정 부류를 자극하는 3류 작품이 이슈가 되어 분란을 조장하는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 한탄스러운 일이 아닐까요?

안보 위기와 긴장이 고조되는 이 때에 정말 외진 자리에서 남들의 시선을 받지 못하며 추위와 두려움, 배고품, 잠과 싸우는 겉으로는 절대 멋있을 것이 없는, 하지만 정말 멋진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와 갈채는 잊은채 허구적인 비현실적 군인상을 만들어 매도하는 이 장면은 어쩌면 국방을 위해 목숨을 걸고 사선에 서 있는 지금 이순간의 장병들을 욕보이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배우들이 무슨 죄가 있으며 말초작을 즐기는 사람들이 또 무슨 죄겠습니까? 하지만 최소한 인식을 가지고 접하고 제대로 된 의식을 갖고 현실을 직시 할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군인들은 지금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상상할 수 없는 고통과 두려움, 괴로움을 이겨내며 사선에서 김정은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그들에 대해 진정한 격려를 보내고 싶은 1인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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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랜드 16-03-20 22:28
   
울나라 드라마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기승전 막장 기승전 연애

김은숙이 대표적인 기승전 연애물의 선두주자

이번작품이 군대라서 설마 군대까지 가서 연애만 하랴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ㅋㅋㅋ 지가무슨 군대물을 써 ㅋㅋㅋ

연애할 곳이 그리없었나 ㅎㅎ
     
흑룡야구 16-03-20 22:44
   
미국이었다면 이런 드라마 군에서 지원했을까 싶네요.
왈도 16-03-20 22:50
   
ㅋㅋㅋ 이런 시점에서 그 옛날 높으신 분들이 만화도 불태우고 그러셨었죠. 어디 어린 학생들 홀리는 허접한 만화따위를! 하면서
     
흑룡야구 16-03-20 22:54
   
매체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의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만화라는 매체도 충분히 훌륭할 수 있겠죠.

만화라고 차별하는 것은 문제지만 그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들이 만화로된 도색물에 노출된다면 그것은 막아야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쓰레기 내용을 전하면서 정당성을 내세울 수는 없는 것이겠죠.

지금 유행하는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말을 주제에 접근해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왈도 16-03-20 23:01
   
결국 마찬가집니다. 만화라서 안되는 이유는 만화가 해로워서가 아니라 그 내용이 천박하다고 전지적 시점에서  규정지었기 때문이니까요. 청소년이 성인물에 접근하는 것과 이문제는 더 상관이 없으니 그거야말로 저어어언혀 다른 이야기. 이해는 누가 이해를 못하는건지. 결국 뭐가 1류고 뭐가 3륜지 본인이 전지적 시점에서 정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게 젤 큰 오류죠. 대중문화는 결국 자기 맘에 들면 보는거고 아님 마는겁니다. 거기서 경쟁력이 나오는거죠. 뭐 하나가 대박치니까 그거 쫓아서 클리셰만 남발하다보니 공중파 드라마가 자연스럽게 경쟁력을 잃었고, 젊은애들이 안보니까 케이블이나 종편이 흥하는거죠. 아이돌 음악만 판친다고 혀를 차는 부류들보고 누군가가 그랬죠. 그럼 당신이 아이돌 음악이 아닌 다른 것을 소비하라고. 마찬가집니다. 이미 나와있고,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를 내용적으로 비판이야 할 수 있겠지만 그걸 가지고 뭐 총선이 앞두고, 안보가 엄중하고 뭐시기 거참 나가도 너~~~~~~~~무 나간 내용이네요. 의학드라마를 볼때는 수가 현실화와 메르스 위기 대응을 생각하면 못 볼거 같고, 연애물이 나와도 삼포세대의 엄중한 현실을 생각해서 못보실 분이네요.
               
흑룡야구 16-03-20 23:06
   
솔직히 말씀드리면 차라리 책을 봅니다. 하도 삼류 문화에 진저리가 나서 말이죠.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까지 막고 말리진 않습니다. 다만, 너무 생각 없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것이죠.

특히나 군인들을 건드린다는 점에서는 찹찹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숱한 연애물이야 보는 사람만 볼 것이고, 이번 드라마도 딱 여자들 녹이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북핵을 맞아야 정신을 차릴른지 얼마나 군인들이 고생하는데 안보가 힘든 이 때에 군인들까지도 흥행의 도구로 이용하느냐 이 말입니다.

만든 사람이 잘못이고, 그걸 만들게 한 우리 대중 매체를 욕하는 것이겠죠.

더불어 이런 작품 찍어내는 게 결국엔 국민을 우민화시키려는 일종의 정치적 책동이라고까지 봅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핵이 지금 우리 머리 위해 떨어질지도 모르는데 군인을 놀이의 도구로 삼느냐는 것이죠.
                    
왈도 16-03-20 23:16
   
그럼 책을 보고 관심을 끊으세요. 솔직히 태양의 후예를 보고 우민화가 된다는 것도 뇌내망상이고 군인을 무슨 놀이의 도구로 삼았죠? 군인을 소재로 다뤘다는 것과, 송중기가 좀 비현실적으로 실제보다 세다는 것 외에요. 실제의 모습과 다른면이 있다는게 현실적이지 못하다라는 비판이야 받겠지만, 태양의 후예에서 군인을 비하했나요? 아니면 군인을 쓸모 없는 사람처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거나, 비하하는 장면이 나왔다거나 아님 군인을 놀고 먹는 직업으로 그렸다거나라고 하면 그 분노의 핀트가  이해가 가겠지만, 송중기가 실제 군인보다 뽀송뽀송하고 무슨 무술의 달인처럼 나비현실적인게 이 드라마 비판의 주 요지인 아닌가요? 그런거라면 미국의 군 출신 나오는 거의 모든 액션 영화는 다 내렸어야 하게요?
                         
흑룡야구 16-03-20 23:19
   
군대 갔다 오셨나요?
                         
왈도 16-03-20 23:20
   
갔다왔는데요?
                         
흑룡야구 16-03-20 23:26
   
어느 군대를 갔다 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송중기가 불쌍해보일 정도로 군인 안 갔다는 측면을 말한 것입니다.

송중기 씨도 만기 복무 전역하셨을텐데 대본대로 연기하느라 고생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불어 그렇게 그려지는 군인상이 잘못된 군인상이라는 것이죠.

즉, 군체제나 국제적 한국군의 위상, 한미 동맹관계 등은 벌써 내다 버리고 그냥 군인을 '러브 구도'의 장식용으로만 쓴다는 것이 우려라는 것입니다.

'여자들이 바라는 사랑만 전하면 금기따위는 절대 없구나, 심지어 우리 현실이 이런데도 말이야.'

이런 생각인 것입니다.

현실은 안드로메다로

이 때문에 씁쓸하다는 것이죠.
                         
왈도 16-03-20 23:33
   
파주로 포병으로 갔다 왔는데요
아니 도대체 그럼 본격 밀리터리물 말고는 군대는 이 나라에서 절대 소재로 이용하면 안되겠네요. 그 옛날 개콘에서 박준형이 군대 흉내내는거, 김준현이 군복입고 고~~뤠? 하는거 다 없애버려야게요? 그렇게 그려지는 군인상은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만 그렇다고 군인이 로맨스물에 등장하는 것 자체를 막아버리면 다른 것도 얼마든지 그런 이유로 막을 수 있는데요? 군인만 중요하나요? 생명을 다루는 의사나 간호사는 어때요? 다른 사람의 운명을 저울질하는 판사나 검사는 어떻습니까? 나를 위해서 위험을 무릎쓰고 범인 때려잡는 경찰은요? 좀더 현실적으로, 혹은 디테일을 더 신경쓰라는 비판정도는 충분히 이해한다니까요? 그러나 군인이라는 사회 구성원을 특별히 더 신성시해서 군인은 완벽한 고증이 아니면 대중문화의 소재로 쓰이면 안돼! 라고 생각하는건 지나친 오바 아녜요?
                         
흑룡야구 16-03-20 23:42
   
개그는 비현실성을 기반으로 풍자와 비판 기본으로 하죠.

개그가 사실이라고 믿을 사람은 없겠죠.

개그와 비교할 문제가 아닌데 개그를 이야기 하시네요.

연애물에 진지하면 그게 잘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연애물에 군인을 내세운 것이 잘못이라기 보다, 연애물을 위한 군인이라는 것이죠.

연애만 하면 뭐든 해도 된다는 식의 창작 태도에 대한 불만이며 우려입니다.

좀 더 고증을 거치고 현실을 감안한 모습이었다면 드라마의 격까지 떨어져 보이지는 않았겠죠.

대위면 중대장인데 가장 임무에 힘이 많이 들고 고생을 많이 할 때입니다.

일도 많고 고생도 많고 말이죠. 게다가 파병군인이면 죽도록 고생하는 군인인데 그런 모습이 연출이 되는지 그게 현실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장면인지에 대한 의문이죠.

만약 군인을 아는 사람이면, 송중기 역할처럼 파병 특전사 팀장인 대위라면 임무 때문에 부대외 외출조차 할 수 없는 처지이고, 있던 애인조차도 잃을 정도로 나라의 임무에 노고가 많을 겁니다.

그런 환경이라도 연애는 할 수 있으니까 실제로 연인을 파병지에서 만났다 할지라도 둘의 사랑을 위해서 서로 희생하고 임무에 충실한 모습이 나와야 맞지

모든 것이 사랑을 위해 직위나 임무를 다 말아버리는 내용은 '군인'이 아니라 그냥 이 세상에 없는 환상적 '영웅'인 것일 뿐입니다.

이미 인간의 사랑이 아닌 것이죠.

이게 지금 우리의 문화 역량인가 싶냐는 것입니다.
                         
왈도 16-03-20 23:49
   
그럼 결국 올바른 군인상에 위배되는 모든 영화 드라마들은 갖다 버려야겠군요. 장동건 주연의 해안선, 천만 영화 실미도 이런건 그럼 아주 1인시위라도 해야겠군요. 엽기적인 그녀도 갖다버려야죠. 어디 탈영을 소재로 씁니까 건방지게. 점점 알 수 없는 분이네요. 올바른 군인상을 위해 아예 스토리를 바꿔야 된다라..대단하신 분이네요. 그리고 말했듯이 그런 직업윤리를 드라마 영화에 강요할 거라면 거의 모든 드라마 영화는 사라져야 합니다.  부패한 판검사가 나오는 드라마 영화? 말이 안되죠. 돈받는 의사? 실력보다 사내정치를 중요시하는 하얀거탑? 다 갖다 버려야죠. 24시간 교양 다큐만 틀죠 뭐.
                         
흑룡야구 16-03-20 23:59
   
저도고 편협한 시각이라며 탓하시는 것 같은데 오히려 님께서 더 편협하신 것 같습니다.

올바른 삶은 규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삶의 군상 속에서 어느 것이 진정하게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인지는 각각의 개인들이 판단하는 것이겠죠.

직업 윤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송에서 올바른 직업인 상을 만들어서 제시하라는 것이 아니라 잘못 되거나 이상한 직업인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좋다 나쁘다는 개인의 몫이겠죠.

하지만 최소한 허구적이지만 진실성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차피 만든 이야기인 줄은 알겠는데 있을 법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나쁜 군상이든 좋은 군상이든 보는 사람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있을 법해야 판단이라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무지 있지 않은 인간상을 제시해 놓고 환상적으로만 꾸미면 그것은 거짓이며 환상인 것입니다.

거짓으로 만든 환상이 멋지게 보일 수 있지만 현실은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그 어떤 교훈도 주지 못 합니다.

물론 드라마가 교훈을 줄 필요 없기 때문에 3류 문화라고 규정 지은 것이고,

대중 문화가 3류 문화인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애태껏 한류라는 문화가 지향해 온 문화적 내실과 역량의 강화와는 다른 방향의 초 3류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고,

다른 장르가 개척해 온 내실 다시기의 역량이 무너지는 느낌이여 이런 추세라면 우리 한류의 미래도 어둡지 않을까 하는 사견이었습니다.

거짓을 환상적으로 포장해 현실을 외면하게 하는 것은 3류의 특징이며 그것이 대중 문화의 속성이므로 막을 필요는 없겠으나,

우리 군인들이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에서 목숨걸고 김정은이라는 미추광이 독재자와 맞서는데 그런 군인들까지 3류 풍유의 소재로 왜곡시키는 것이 한탄스럽다는 것이었죠.
하림치퀸 16-03-20 23:00
   
그래서 이번엔 중국이 학교 연애, 판타지, 신변잡기에 해당하는 내용을 모두 검열대상에 올려놓았죠.. 딱 그 논리 같음. 1류 3류 같은걸 누가 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좀비물 같은건 비쥬류에 속한 장르였죠. 근데 지금은 워킹데드라는 드라마가 세계에서 인기있는 드라마 중 하나가 됐다는 말씀...
     
왈도 16-03-20 23:03
   
그러니까요. 자기가 1류부터 3류까지 정한 기준을 두고 거기에 맞춰 다른 사람도 똑같이 봐줄걸 기대하는 듯한 글이라 어처구니가 없어요
          
흑룡야구 16-03-20 23:06
   
사전가서 찾아보시고 공부 좀 하십시오.
               
왈도 16-03-20 23:15
   
공부 할만큼 했어요. 별로 제 걱정 안하셔도 될듯
     
흑룡야구 16-03-20 23:09
   
장르가 뭐고 소재가 뭐고를 떠나 진정한 삶에 대한 물음과 답변이 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입니다.

말초적 자극을 극대화 한 것이 삼류라는 뜻이죠.

원래 '좀비' 물이라는 것이 인간의 공포를 자극하는 말초적 삼류물이 맞았으나 '워킹 데드'라는 작품은 좀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 공포에 대한 인간의 대응과 또다른 상황에서의 삶의 연속을 다루고 있죠.

다시 말에 '워킹 데드'의 좀비는 다른 의미에서 전쟁과 테러,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점철된 현실의 불안감을 상징하는 것이고, 그 불안을 이겨내거나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통해 새로운 삶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측면에서 과거의 공포물지 지향한 말초적 자극성과는 다른 것입니다.
          
하림치퀸 16-03-20 23:16
   
'근원적공포에 대한 인간의 대응'이라는 감상평은 지나치게 주관적인듯. 제가 봤을때 워킹데드는 치정극과 살점 뜯어먹히는 호러물을 잘 버무린 말초신경 자극의 극치를 찍은 드라마로 보였는데 말이죠. 이렇듯 문화에 급을 매기는건 경솔하고 시대착오적발상이라고 봅니다. 1류 3류라는 딱지를붙이는 기준이 '본인이 느끼기에 근원적 공포를 다뤘다고 생각하기 떄문' 라는게  그 증거죠. 그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다면 워킹데드는 수준이 높다고 해야할까요 낮다고 해야할까요.

저는 이런식의 사고방식이 오히려 문화발전의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을 딱 그어놓고 여기에 해당되지 않은 작품은 수준이하 땅땅땅. 그러면
소재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다양성이 떨어지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진부해지고 재미없어지고. 폭망하는거죠.
               
흑룡야구 16-03-20 23:23
   
워킹 데드가 3류를 벗어났다라고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저렴한 3류였다면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좀비'라는 소재가 과거에는 막장 3류의 소재였죠. 좀비를 자르고 베고 하는 말초적인 장면이 희열을 준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워킹 데드'는 그러한 말초성에서 벗어 났기 때문에 진부한 소재인 좀비를 가지고 현대적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는 것이죠.

베고 터뜨리고 죽이는 것보다는 말초성에 벗어 났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제가 개인적 우려를 드러낸 부분은 우리의 문화 역량과 견주어 창의성이 없고 말초적 사랑만을 소재로 비슷한 작품을 찍어낸다는 지점이었고,

말초적 사랑의 희열을 위해 군대까지 이용한다는 지점입니다.
                    
하림치퀸 16-03-20 23:37
   
연애물에는 군대를 이용하면 안된다는 생각도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성한 군대를 감히 연애하는데 써?'  라고 생각하시는 거라면 뭐 할말 없지만. 군대든 외계인이든 초능력이든 이것저것 시도해봐야 성장하고 다양해지고 그러다보면 한번씩 나인이나 너목들 같은 드라마도 나오는거죠.  저도 기승전연애인거 지겹고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직 태양의후예도 거의 안봤는데, 아무튼 꼭 무슨 깊은 철학이있어야하고 고뇌에 빠지게 해야만 수준높은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락적인 측면에서 출중하다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흑룡야구 16-03-20 23:47
   
만약, 님께서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해외 파병 특전사 대위라고 칩시다.

대위면 팀장입니다.

파병 생활이 어떨까요?

그 현실에서 연애도 할 수 있다고 칩시다.

대위라면 사랑이 중할까요, 임무가 중할까요?

이건 당위를 떠나서 그 위치에 있는 현직 대위의 입장이라면 어떻겠느냐는 것입니다.

사랑할수도 있죠, 하지만 사랑의 주체들은 임무 때문에 서로 희생하고 배려해야만 하는 장면, 안타까운 장면들 뿐일 것입니다.

그게 현실이겠죠.

그런데 보면 어떻습니까? 연애가 아주 잘 진행되죠, 임무가 막중한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여유가 납니까? 한마디로 현실 이야기는 아닌 것이죠.

이미 군인이 아니라 허구의 영웅인 것입니다. 그러니 기가찰 노릇이죠.

군인이 아닌 것을 군인이라고 하니 군대를 모르는 사람은 잘못된 군인인식을 하게 되고 현장에서 정말 고생하는 군인들을 진정한 군인들임에도 자신이 알고 있는 군인이 아니라고 무시하거나 배척할 수도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과잉 반응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은 우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그 우려점을 제시함으로써 다른 분들이 객관적 혹은 중간적 시각을 갖고 작품을 대하길 바라는 입장인 것이죠.
                         
하림치퀸 16-03-21 00:01
   
그건 보통 사람들이 갖고있는 직업윤리이며 도덕책에나 있을법한 내용인것같습니다. 개인적이고 사적인것은 덜 중요하고 보다 임무와 조직에 충성하는것. 근데 글쎄 그걸 어떤 한 개인에 대입한다면 어떤 사람은 계백처럼 사적인것을 다 죽이고 조국에 목숨을 바칠수도 있을것이고. 아니면 기밀사항을 경쟁기업에 팔아 넘길수도 있는거고. 그걸 어떻게 표현하는것이냐는 작가 마음인것 같음.

막중한 임무를 하고있는데 연애가 잘 이뤄지는게 마음에 안든다는건가요??
전쟁중에도 아이는 태어나던데...
                         
흑룡야구 16-03-21 00:03
   
작가 마음이라, 좋은 말씀입니다.

대중을 상대로 글을 쓰는 사람이 인기만 얻으면 된다는 것이네요.

맞아요, 돈만 벌고 인기만 얻으면 명성은 올라가겠죠, 자기만 돈 잘 벌고 잘 살면 되죠.

나라도 그렇겠네요, 돈을 번다는데, 그죠?
                    
하림치퀸 16-03-21 00:04
   
그러면 알파고한테 쓰라고 하면 될듯. 걔는 모든 통계를 내서 신의한글자를 또박또박 적어나갈테니까.
                         
흑룡야구 16-03-21 00:10
   
문제가 있다는 인식은 하시네요, 하지만 그것이 대중 문화니까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된다는 뜻이죠?

그래서 안 보기 때문에 저도 대중적 선택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개인적 걱정을 해 본 것이긴 합니다. 제목도 개인적 우려니까요, 제 말이 공신력이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이 글을 전국민이 다 보는 것도 아니고, 제가 정치인도 아니고, 공인도 아닌데, 그죠?
                         
하림치퀸 16-03-21 00:17
   
한드가 문제가 있긴있죠. 그런데 님같은 접근은 절대 반대합니다. 어디까지나 다양성의 문제이지 소재선택 자체의 문제는 아님.  극화하려면 어느정도의 각색이나 무리한 설정이 필요하고 그건 님이 숭상하시는 미드도 마찬가지임. 점프하면서 쏘고 총 두개 들고 쏘고 그런것도 걍 보는거지. 그 병원에서 연애하면서 이집 저집 돌아가면서 자는 드라마를 미국의사협회에서 따지진 않잖음.

생물학교수협회에서 워킹데드보고 저런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드라마 폐지하라 그러면 워킹데드같은 드라마가 만들어지겠음?
                         
흑룡야구 16-03-21 00:27
   
미드를 숭상한 적도 없습니다. 하나의 예를 쓴 것이죠. 미드는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선정적입니다. 그런 드라마들도 결국 말초적인 자극물에 지나지 않고, 미드야 말로 철저한 상업성에 기인하고 있다는 측면이 있죠.

저는 사실 드라마 자체를 잘 안 봅니다. 인기를 끄는 작품이 있으면 전체 스토리를 보고 몇 부를 보고 문화적 평가를 내리고 의미를 새길 뿐입니다.

그것을 개인적 기록으로 기록해서 일기처럼 보관할 뿐입니다.

혹시나 술자리에서 풀어 놓기는 하지만 가십거리 정도로 내 보일 뿐 논쟁을 벌이지도 않습니다.

더불어 예술적 안목에서 소재보다 작자의 능력을 믿는 주의입니다.

J.R.R. 돌킨이 쓴 '반지의 제왕'을 보면 판타지를 다루고 있지만 작가의 삶과 견주어 프랑스, 독일, 등의 접경지역에서 2차 대전을 겪은 경험이 인간의 욕망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고,

인간의 근원적 욕구와 삶의 의문에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시대를 넘는 인기를 끌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 작품이 대중적 명작으로까지 승화되었죠.

우리가 김구 선생의 말씀처럼 문화로 성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면 우리도 지금의 역량을 넣은 역작을 내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1류니 2류니 하는 구분도 결국 양극단에서 지향점은 맞닿아 있습니다.

1류에서 내려오나, 3류에서 올라가나 지향점이 같으니까

우리 대중이 만든 문화가 좀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갔음 좋겠습니다.

더이상 '묻지마 사랑'과 '막장'은 지양했음 하는 바람입니다.
이렴 16-03-21 00:39
   
가볍게 드라마로 재미있게 보기엔 좋네요
진지한 드라마는 되려 싫어해서 ㅋ
     
흑룡야구 16-03-21 00:46
   
보는 사람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말초적으로 만들었으니 재미는 있겠지요.

초콜렛이 맛있는 것은 사실이죠, 피곤할 때 활력도 주고 말이죠.

하지만 저질 초콜렛을 너무 먹으면 몸을 해치니 문제겠죠.

그러니 몸에 덜 해로운 질 좋은 초콜렛을 판매자가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죠.
          
샛바람 16-03-21 02:41
   
댁 글보면 편협한 사고와 잘못알고있는 정보를 사실인마냥 쓰고 고칠생각도 않하더니 ..여기서 또 자기주장 강요하나보네.. 그리고 군대 소재라면 좀 멋있고 판타지스럼게 하면 안됌? 이건 넌픽션도 아니고 픽션임..그럼 첨부터 우르크란 가상에 나라가 왜있음..가상에 나라를 설정하고 파병가 생활하면서 일어난일을 보여주는 드라마인데..처음설정부터가 가상 즉 픽션이란말이란거...소설을 소설로 안읽고 만화를 만화로 안보고 사는양반이구만...드라마에서 특전사를 모티브로 삼아 군인을 설정한것뿐이고 어느부대를 설정하던지 똑같았겟지 ..
그리고 님 해병공수교육대에 문의해서 알아보셧는가? 참내 어이없어서 그때 군최초로 해병대서 공수교육했다고 거짓말을 자랑스럽게 쓰더만...
          
이렴 16-03-21 16:21
   
흑룡야구님. 성인이니까 골라먹을 줄도 알아야하지않을까요?
누가 강요하는것도 아닌데 ㅎㅎ
담담이 16-03-21 09:49
   
드라마랑 현실이랑 분간을 못하시네 ㅋㅋ
별걸 다 걱정하신다 ㅋㅋㅋ
Ciel 16-03-21 12:16
   
소재, 직업, 장소나 환경 불문하고 기승전연애라는 내용이 문제라고 비판하는 거야 얼마든지 동의하고
그래서 저 드라마는 아예 안보지만, 군대니까 특수해야한다라는 식의 논리는 당최...
더군다나 AV, 스너프 필름과 같은 류의 것도 아닌 문화상품을 자기 마음대로 1류, 3류로 나누고선
반박하는 사람들에게 훈계하듯이 하는 태도는 참 보기 않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