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현실적인 다큐에 가까운 드라마도 있다면, 반대로 환타지에 가까운 설정의 드라마도
있는거겠죠.
드라마에서 한국 특수부대 군인이 미국 특수부대 군인을 이긴것이 그렇게 아주 그냥 먼지가
되도록 까일 일인가요?
그렇게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면 드라마에서라도 한번 쯤 이겨보면 안되나요?
저는 드라마니까 다소 현실과 동떨어진 장면이 있어도 그냥 웃고 넘어가는 정도인데, 엽문
이 타이슨한테 죽빵을 쳐맞고도 멀쩡하지만 우리는 영화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잖아요.
그런데 왜 유독 한국 드라마에만 이렇게 과하다 싶을 정도의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는지...
지금 온통 여기저기 사이트에서 전부 까기 바쁘던데... 심지어 루X웹에서는 일본 우익애니
'게이트'와 비교하면서 우리도 이런 드라마를 만들었으니까 이제 '게이트'까지 말라는 소리
까지 하고 있더군요.
일본 자위대를 소재로 한 애니 '게이트'에 이런 대사가 있죠.
"일본은 국민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자국민에게만 한정하지않습니다. 포로라고
해서 죽이거나 노예로 삼지 않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포로를 치료합니다. 적이라고 해서
절대 돈을 받고 팔지 않습니다"
이런 과거 세탁용 우익 애니와 비교하면서 "일본에 '게이트'가 있다면 헬조선에는 '태양의
후예'가 있다" 라고 싸질러놓은 댓글의 추천수가 40개.
자주 가는 모 유머 사이트 게시판에 태양의 후예 까는 글이 추천수 잔뜩 받고 있길래 제가
태양의 후예가 외국에서 꽤 인기 많더라 하고 외국 기사 하나 링크해서 글을 올렸더니만..
비추만 잔뜩 주더군요.
물론 설정이 과한 부분이 있으면 까일수도 있습니다. 당연한거죠. 하지만 '국뽕' 소리 들어
가며 이렇게 과도한 비난의 대상이 될 정도인가... 하는 의문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