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을 가서도 경쟁은 해야됨. 그것도 더 불리한 조건으로.
한국에서 경쟁에 밀려 살기 힘들어 이민을 간다고 하는 사람들은 좀 어이없는게 이부분임.
이민가서 정말 하고싶은 일이 있거나 계획한 일을 하려고 가는거면 모르겠지만
사실 아무생각없이 이민가면 잘될거 같아서 가는 사람들 태반이 결과가 별로잖아요.
지금 서민들, 국민들이 살기 힘들다는게
님이 말하는 앤간한 기업에서 부장급 이상으로 경쟁뚫고 올라간, 그 '승리자'들 수준으로 나도 살게해달라,
그 사람들만큼 경쟁에 뛰어들어 노력하고 이기지도 않았으면서 그들만큼 살게 해달라
그렇게 안해줘서 헬조선이다 이민가고싶다!
이러는거라 생각하세요?
툭하면 헬헬거리고 이민 운운하고 민족성 어쩌고 운운하는거 저도 조올라 싫구요
미국 유럽 현실도 재대로 모르고 환상만 가진 부류는 저도 한심해요
근대 헬조선이 아니라도 비슷한 맥락으로 우리사회가 뭔가 잘못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걸
[패배자]라는 식으로 생각하다니.. 정말 한숨나오네요
아니 그리고 지금 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는 판국에
사회병폐가 여기저기 곪아터지고 있는 마당이고
애초에 지금 재대로된 '경쟁'판이라도 깔아주고나 승리자 패배자 어쩌고 하는지 궁금하네요
괜히 금수저 거리면서 비아냥되겠습니까?
그러니 막연히 서양쪽 선진국이면 그나마 우리보다 공정하고 투명하지 않을까란 막연한 환상을 가지는거겠죠 (개뿔 거기도 거기나름 금수저짓거리들 넘치는게 현실이지만;;)
설마 사원 대리 과장급 일하면서 임원 회장급으로 '나도 10억 이상 안받아서 불만임!' 이러는걸까요? 그런식으로 화면을 꾸몄다면 그냥 쓰레기 편집일 뿐
막말로 저넘들 연봉은 수십억대로 매년 억소리나게 오르는데
그 밑에서 일하는 우리는 죽어라 야근하고 노예처럼 일해도
월급은 오르지않고 근무환경 문화는 그대로고, 물가 부동산 교육비 등등 쓸돈은 나날히 늘어가고.. 그러니 갈수록 더 먹고살기 빠듯하고 나아지지 않으니 당연히 그런소리 나오죠
물가때문에 이민간다는 소린 더 어이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상대적 박탈감이 맞잖아요. 뭘 자꾸 아니라고 하시는지.
진짜로 헬조선이라고 하는 사람들 말만 들으면 한국이 진짜로 그리스보다도 경제위기인거 같이 보임. 참고로 그리스는 xx률도 낮고, 행복지수?였나, 이민희망자였나? 아무튼 그런류의 설문조사에서 굉장히 좋게 나왔습니다. 경제위기인데도..
근데 한국은 헬조선이라고 하는데도 해외여행, 명품소비는 늘어나고, 비싸면 팔린다는 마케팅도 먹히고 있죠.
또 부자들만 해외여행가는거다라거나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더 싸서 간다는 말은 하지 마시길..
지금 실업률, 부동산, 급여수준 및 노동환경, 사회투명성
이런거 심각히 문제 없다고 생각하세요?
헬조선이라고 자기비하하면서 나대는거 저도 욱긴데
이런 맥락의 불만이 나오는게 진정 상대적 박탈감이 주원인이라고 보시는지?
진짜 뭐 그리스 수준으로 박살나는거 아니면 그냥 징징대는거에요?
전 한국경제가 완벽하다고 말한적이 없습니다.
근데 한국인이 이민을 많이 간 나라들 대부분이 한국보다 사정이 좋습니까?
안좋은건 마찬가집니다. 실업률, 부동산.. 하도 귀딱지가 생기도록 들어서
한국이 최악인줄 알았죠. 예전엔..빈부격차도 한국이 최고인줄 알았고..
복지는 애초에 한국인들이 내는 세금이 유럽선진국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더만요.
이민을 가더라도 정확히 알아보고 가시길...
저는 제일 이해가 안가는 헛소리 중에 이대목이 정말 싫습니다 담배값 제일싸다 유럽은 더 비싸다 복지비용이 유럽이 더하다 뭐다 하~그런 개소리 할때마다 부아가 치밀어 올라옵니다 딱 정리할께요 복지든 담배값이든 그나라 국민이 얻는게 없이 그런건가요? 뭔가 타당하다는 생각이 있다면 세금 더내는거 뭐가 아쉬움 그런거 하나 비교없이 그냥 돈 비교질만 하자는건 그냥 정치적세뇌 작업이지
철 가공쟁이하는 사람입니다만
경쟁에서 밀려서그런건 맞는다고 생각하지만요 그건 어쩔수 없는 경우도 많아요
예를들자면 A라는 친구는 30에 결혼하면서 부모님이 아파트 7000짤을 구입해 주었고
그게 몇년뒤에 억단위로 올랐고 A그친구는 거기에 분양권까지 받아서 그걸 또 팔고해서 재산을 불린사람과
B라는 친구는 결혼하면서 부모님께 받은 재산 하나도 없고 부모님 이혼후에 두분 챙겨야했으며 원루전세로해서
몇년뒤엔 룸3전제까진 얻었지만 거기까지라네요 맞벌이까지 하는데도 아파트 전세라도 얻는것이 소원이랍니다
참고로 위 두명친구 직업은 같아요 쇠가공쟁이
결론 B라는 친구는 이민가고 싶어하더라고요 그럴수밖에 없는게 이직업이 우리나라에선 흔히 별보고 출근해서별보고 퇴근하는 그런 직업이니까요 아닌곳도 있지만 장담컨데 80프로 이상은 이런곳 요즘은 일거리가 없어서
아닌곳도 많겠네요 걍 그렇다고요 ㅎㅎ
경쟁에서 밀렸다라.. 저희 외가집 수십억이상 부자들은 패배자라서 이민을 갔을까요.
치과의사하다 미국가서 돈좀 버신분도 있고
주변에 음악하는 사람들도 자기 대우해주는쪽으로 떠난 경우들도 있고 이민이란건 자기 환경에 맞다고 판단되는 곳으로 살길 찾아서 가는거임.
저희 형도 돈 상당히 잘 버는데 한국의 교육환경에서 애키우기는 싫다고 떠나려고 하는데
흔히 헬조선드립치는 애들중 대부분이 일방적인 현실도피 국혐인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이민이 패배자라고 보진 않음. 국가의 개념이 과거처럼 틀에박힌 사회도 아니고요.
미국 한인들 중 비교적 잘 된 케이스를 보면 두가지 중 하나 더군요. 기술이 있거나 아니면 IT를 위시한 이공계쪽. 간호,미용,자동차 정비 뭐 이런쪽들은 일은 좀 힘들어도 한국에 비교하면 대우는 훨씬 나은거 같더라고요..근데 중요한건 본인의 영어실력. 영어실력이 안되면 결국 교포회사나 가게서 일해야 하고 그렇게되면 한국직장내서 벌어지는 그런 부조리,후진문화등이 그대로 겪는거 같더군요. 결국 영어가 되야~~~
워낙 여러부류의 이민 케이스가 있는데, 본문은 마이너한 비교를 하신 것 같군요.
푸념식으로 "상상"만으로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이런 분들의 경우를 말하신 듯.
제가 해외에서 오래 거주하였는데(미국+일본), 분명 말하신 케이스도 많이 봤죠.
빈곤하게 살아도, 뭔가 끼리끼리 서로를 아우른단 느낌이랄까요?
(주로 저학력, 해외 판타지로 오신분들, 혹은 필자님이 말한 경쟁에서 밀린 사람들?)
대화해보면 한국에는 못간다고 하더군요. 한국에 사는 지인은 자신에 대한 판타지가 좀 있고, 본인도 허세를 좀 치는 느낌;; 그런 식의 자기만족도 있겠죠.
사실 경제생활만 보자면, 한국보다 오히려 못살아도, 정신적으론 더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이 주로 한국을 더 욕하죠. 성공한 분은 오히려 욕 안함;; 고국을 돌아볼 여유가 생기니.
해외 나가면 애국자 된다는 말도 일리가 있는 말이거든요.
개인 체감입니다만, 미국에서 만난 한인들이 주로 성공한 케이스를 많이 보았고(의사 특히), 위에 열거한 이민자(혹은 불법체류자)는 일본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사실 미국은 워싱톤주에 살아서, 한인을 많이 못 보았던 전제가 있고, 일본은 동경인지라 엄청나게 많이 봤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