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3-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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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천억 원대 불량 백신 전국 유통…"살인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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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저온보관 규정을 지키지 않은 불량 백신이 중국의 18개 성(省)에 대규모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18일 중국 온라인매체 펑파이(澎湃)신문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 성의 지안(濟南)시 공안국이 불량 백신 유통혐의로 팡(龐)모씨 모녀를 붙잡아 조사한 결과 이들은 2010년부터 도매상 등으로부터 백신을 사들인 뒤 냉장 보관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 18개 성에 유통시켰으며 거래금액이 5억7천만 위안(약 1천억 원) 상당에 달했다.팡씨의 창고에서는 어린이용 뇌막염, 수두, 소아마비 백신과 성인용 유행성 독감, 광견병, A형 간염 백신 등 25종의 백신 100여 상자가 발견됐다.이들 백신은 2~8도의 저온상태에서 보관, 유통해야 하지만 팡씨는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베이징대 의학부 면역학과 왕웨단(王月丹) 교수는 저온유통체계를 갖추지 않은 백신 판매는 '살인행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백신은 주사해도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면서 광견병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의 경우 접종자가 숨지는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왕 교수는 보건당국이 사안을 공개해 백신이 어디로 유통됐는지, 어느 의료기관에서 사용했는지를 빨리 파악하고 피해자에 대한 재접종과 보상조치를 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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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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