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8-06-03 20:07
전 프랜차이즈 치킨을 안먹은지 10년은 지난것같아요...
 글쓴이 : 팅동탱동
조회 : 666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어머니가 돈줘서 통닭집가서 통닭을 시키면

주인아저씨가 뒷뜰에서 놀고있는 재래닭 한마리 모가지를 잡고와서 칼로 목을 푹찌른다음에

대용량 식용류통 같은 빈깡통에 닭을 쳐넣은다음에 뚜껑을 덮었죠

닭이 첨에 푸다닥거리다가 어느정도 시간지나면 잠잠해지면서 죽으면 펄펄 끓는물에 죽은닭을

담근후에 털을뽑고 닭을 튀긴후 노랑종이봉투에 담아줍니다...비닐봉다리에 치킨무까지요...

아직까지도 그때 통닭맛을 잊을수가 없네요...전 프랜차이즈보단 가끔씩 통닭이 생각나면

시장에서 파는 통닭을 사먹곤 하는데 옛날 통닭이라고 하는걸 아무리 먹어봐도 어릴적 먹던

통닭맛이 나질 않네요..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컬링 18-06-03 20:09
   
무섭;
으힉 18-06-03 20:16
   
저도 닭 목따는것 봤어요
아 이러다 채식주의자 되는거 아닌가
제나스 18-06-03 20:22
   
소,개 잡는것도 본 저로서는 뭐 그냥.........

그렇구나 하고...ㅎㅎ
     
제나스 18-06-03 20:23
   
확실한건,, 예전에 아버지가 한잔 드시고 사오시는 양념통닭,,

혹은 옛날통닭

제가 입맛이 변한건지 아니면 맛이 변한건진 모르겠지만

그맛은 이제 느껴지지 않더군요

좀 찾아볼까 해봤지만

지금은 그냥 추억으로 남기렵니다 ㅎ
          
zzins 18-06-03 20:32
   
기름 냄샌지 모르겠지만 특유의 어떤 냄새가 진짜 좋았거든요.
그리고 그 치킨은 항상 누렇고 두꺼운 종이에 포장되어서 왔습니다.
최근에 혹시나 하고 시장에 가서 약간만 사서 먹었는데 그 맛, 그 냄새 다 아니더라구요. ㅠ
          
Collector 18-06-03 20:48
   
치킨 기술이랑 레시피가 아무리 좋아져도 옛날 맛보다 되려 떨어지는 건 원재료인 닭이 옛날 닭이 아니기 때문이라더군요.  원래 닭은 최소 50일은 키워야 맛이 들기 시작해, 5~6개월차 닭이 가장 맛있다는데... 현재 우리 닭은 3주일 어간이면 출하된다 합니다.

문제는 사료값과 치킨집이 늘어나며 엄청나게 늘어난 소비량... 전보다 대량 사육을 해서 공간이 부족하니, 양계장의 회전율(?)을 올려 빨리 키워서 빨리 내보내는 쪽으로 나아간 거고... 그게 사료값도 적게 드니... 고기맛이 좋은 종자보다는 빨리 크는 종자로 교체된 거고...

그런 닭이 맛있는 게 무리인 겁니다. 신선한 국산을 더 쳐주는 게 보통이지만, 닭고기만큼은 수입산이 고기맛 자체는 되려 좋은 지경에 이르렀지요. 뭐 그걸 보완하려 계속 레시피가 발전하게 된 부수적 효과는 얻었으니 다행일까요...
러키가이 18-06-03 20:23
   
갑자기 그이야기 하니까 소랑 돼지 오줌누는 장면이 ;;;

도대체 몇분이나 누는거야 --__ __ __ __ __--;;;;;
팅동탱동 18-06-03 20:47
   
예전에 그맛 그냄새가 아닌건 아마도 닭이 달라서일수도있어요.
옛날엔 사료먹여 키운닭이 아니고 방생하면서 벌레들 잡아먹고 자란 재래닭을 튀겨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