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지 모르지만...
거의 모든 국가를 가장 잘 아는 방법은 그 나라 지폐의 인물에 대하여 아는 것도 큰 몫을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경우 지폐나 동전 속 인물엔 거의 대부분 배제하는게 전쟁과 관련된 인물입니다.
역사적으로 이름을 떨친 군인들이 많지만 나폴레옹이나 징기스칸이 지폐나 동전의 인물이 되지는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국가에서는 영웅이지만 다른 국가에게는 침략자와 살인자일 뿐이기에 자칫
국가를 부정적으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 측면에서 예외적인 것이 바로 이순신 장군입니다.
타국을 침략해서 점령한 것이 아닌 오로지 쳐들어 온 적을 막았던 인물이었기에 상대국 일본조차
아무런 불만을 표방할 수 없는 인물이었으니까요.
1963년 발행된 일본의 천엔 지폐 모델은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이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 초상은 근대화 이후 국가개방에 앞써 주변국의 시선들을 의식해 교체한 것이었죠.
그외 만엔권은 후쿠자와 유키치라는 인물이 아직껏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바뀌면서 가끔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형태를 보인다면서 일본과 화해 모드를 보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때나 반한이나 험한 분위기가 보이는 지금이나 일본은 변한적이 없습니다.
이 후쿠자와 유키치는 우리 한국과 중국에 있어서는 역사적으로 본다면 가장 증오해야 마땅하다
생각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 것은 그 피해 당사자인 우리 역사나 중국에서도 이 인물에 대한 비판적인
역사 교육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일본은 가장 위대한 인물인양 국가를 대표하는 가장 고액권의 인물로 추앙하고 있죠.
아마 여기서도 후쿠자와 유키치가 어떤 인물인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 일겁니다.
독일의 히틀러 못지 않게 우리에게는 절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인간이었습니다.
물론 가정법이지만 만약 후쿠자와 유키치가 없었다면 우리 역사에 있어서 치욕적인 식민지배의
기간이 훨씬 줄어들었고, 그 많은 고통도 덜 겪으며, 오늘날 일본의 안하무인적 역사에 대하여
지금보다는 더 나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인물을 대표로 내세우는 일본은 역사를 돌이켜 반성하지 않는거라 볼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