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에 밀린 JDI, 일부 생산라인 중단…구조개혁 박차
일본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자국 내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중국 공장도 한곳으로 집약한다. 생산 구조개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한국업체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JDI는 스마트폰용 LCD패널을 생산해온 히가시우라 공장과 시게하라 공장 대신 최신 설비를 갖추고 대형 유리 기판 생산이 가능한 이시카와현 내 3개 공장과 시게하라 공장의 최신 라인, 돗토리시 공장에 생산을 집약할 계획이다.
가동이 중단되는 2개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600명은 오는 5월부터 가동할 이시카와현 내 하쿠산 공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공장 이전에 따라 퇴사를 원하는 직원들에게는 퇴직금을 높이는 등의 조기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JDI는 세계 최대 중소형 액정업체로 민관펀드인 일본산업혁신기구(INCJ)가 2012년에 히타치제작소, 도시바, 소니의 중소형 LCD 패널 사업을 통합해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