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드라마 보는거 별로 안 좋아해서... 몇년만에 봤습니다...
최근 드라마 시청률로는 이례적일 정도의 높은 시청률이라서..
저는 많은 사람이 공통으로 좋다라고 느낀다면, 그건 뭔가 이유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1화부터 몰아서 하루에 봤습니다.
대충 이 드라마의 인기 이유를 생각해 봤음.
1. 송중기 남주 외모 폭발
솔직히 송중기는 군대가기 전만해도,
남자지만 이쁘다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미소년 이미지였는데,
군대 가서 남자다운 절도가 몸에 배면서
여성에게 어필하는 매력은 한층 높아졌다.
결국 드라마 주 시청층이 여성이라면
송중기의 비주얼이 드라마 인기의 큰 요인이다라고.
2. 남녀 주인공은 자수성가 형이다.
흔히 있는 설정인 부잣집 재벌남 등장해서
여자들 허영심 만족시키는 금수저 남이 아니라..
송중기, 송혜교 남주, 여주 둘다
한쪽은 군인으로 항상 위험한 상황을 자기 능력으로 헤쳐나가고
한쪽은 의사지만 인맥때문에 다른 여의사에게 억울한 일도 당하고
이사장의 스폰제의 거절했다가 멀리 중동으로 유배가는 입장.
둘다 권력관계로부터는 을의 입장임.
3. 100% 사전제작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과거에는 초반부는 좋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촉박한 촬영일정에 쫓겨서
쪽대본으로 졸속 촬영에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고,
마지막에 시청자들이 누구는 죽이지 말고 살려달라는 애원에
원래 설정된 이야기를 트느라, 억지 결론을 내리는 때도 있었는데,
중국과 동시 방송으로, 전부 사전제작하면서
이 단점이 없어지고, 스토리도 체계적이고, 완성도가 올랐다라는 점.
4. 조연들의 캐릭터와 연기도 평타 이상.
보통 주연이 괜찮아도 조연급 중 누군가는 연기력이 심하게 딸리거나
구멍이라 여겨지는 배역이 있었는데,
태양의 후예는 적어도 조연급에까지 연기에 구멍이라 불릴만한
약점은 없다는 점.
이건 사전제작이라 만족할때까지 반복해서 촬영할수 있어서기도 할듯.
5. 그리스 섬을 배경으로 해외의 수려한 경관, 훌륭한 OST
130억을 투자한 해외 촬영으로 영화를 보는듯한 멋진 경치.
윤미래와 거미가 부른 OST도 드라마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곡.
6. 남녀 관계가 현실적이고 냉정함.
남주, 여주. 남조, 여조. 두 사람 커플이
서로 속으로 좋아하면서도 현실과 일앞에서는 철저히 공사를 구분하는 모습.
즉, 사랑에 눈이 멀어서 징징거리는 모습이 없음.
아마 그런 모습이 드라마지만, 현실성을 원하는 시청자의 요구를 충족시켰다고 생각함.
사랑 이야기라면 사랑 이야기인데, 군대 이야기, 병원 이야기
지진, 재난 이야기와 겹치면서 사랑이 그리 노골적이지 않음.
그 점에서는 이제까지의 드라마와는 차별성이 있음.
한마디로 우리나라 드라마 시청자들 눈과 요구 수준은 높고 까다로우며,
만약에 그저 그런 사랑이야기였다면, 아무리 송중기가 잘생겼고, 송혜교가 보증수표라도
절대 이런 시청률이 안 나왔다라는 점. 특히나 요새는 종편, 케이블도 있어서 더더욱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