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활동하는 인터넷 게시판이라고 해도 자기 프라이버시를 노출시킬
필요는 전혀 없죠.
오히려 무슨 친목 게시판도 아니고, 불특정 다수가 보는 가생이 잡게같은 곳
이라면 감추는게 더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러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 라고 거짓말할꺼 까진 없잖아요?
다음달에 군대가신다면서요? 그것도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신다면서요?
그래서 당시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까지 드렸는데 "그래도 예비군
때가 좋았지"라는 글을 방금 올리셨네요. 뭐가 진짜고, 뭐가 거짓말입니까?
인터넷에서 장난으로 젊은척 할수는 있죠. 그정도는 누구나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군대문제로 이런저런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에다가 "나 다음달에
해병대에 입대한다"라고 글을 쓰셨다면 그건 '장난'이라기 보다 '거짓말'에
더 가까운거 아닐까요?
연세 지긋하신 분이라면 설마 그런 차이도 모르고 글을 쓰진 않으셨겠죠?
더군다나 그 당시 농담으로 한 말이었다면 이 후 얼마든지 번복할 기회가
있었잖아요? 잘 갔다오시라고 인사까지 드렸는데 말입니다.
호의를 무시당한거 같아서 아침부터 불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