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단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알고 지내던 프로레이싱팀 미캐닉이 있습니다. 일단 차량세팅을 하기전 가장먼저 하는 일이 차를 다 분해했다가 재조립한답니다. 일단 분해후 재조립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성능이 올라간다는 군요.
볼너트같은 경우에도 그냥 조이는 것보다 조였다가 살짝 풀었다가 원래보다 다시 조일때 원래 조였던것보다 90도 정도 더 조이는게 원래는 FM이죠. 그런데 제조사에서는 안그러죠. 수작업하게 되면 이런것들을 하나하나 놓치지않게 되죠.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장인이라길래 뜬금없이 생각났는데,
몇년전에 어디 백화점에서 샤넬 장인들을 초빙해 수선해주고 만드는 모습 보여주고 했던 행사가 있었는데
온 사람들 경력이 꼴랑 5년 8년 그러더군요.
2~30년도 아니고 이제 감각 좀 알겠거니 한 레벨을 장인이라고 대우해주는게 뭔가 웃겼음.
도장의 경우 사람이 직접 작업한 것과 기계로 제작한 것의 차이는 희소성에 있습니다.
똑같은 것이 가지는 편리함이 많지만 누구나 속 마음은 자신은 남들과 다르길 원합니다.
예를 들어 모처럼 비싼 옷을 샀는데 다음날 자신과 똑같은 옷을 다른 누군가 입고서 마주칩니다.
일부는 그냥 넘어가지만 대부분은 그 옷이 비싸다는 생각은 이미 뒷전이고 같다는 것에 신경을 씁니다.
원래는 좋아 보이던 옷이 갈수록 마음에 들지 않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 결국 방치.........
사람들이 명품을 찾는 이유도 기본적으로 남들과 똑같이 보이지 않으려는 희소성의 가치를 추구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이 아닐까요?
기계가 잘 만들면 기계가 더 좋겠죠...
하지만 현실에서 기계는 대량 생산인지라...꼼꼼하고 튼튼할 수 있지만...단가 상 그럴 수 없죠.....
수작업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압축 접착을 하지 않고 정확하지 않은 바느질...사람의 손 냄새...그런거죠..
명품 가방 같은 거 모르겠는데...취미..레저 용품 등은 수작업한 게 훨씬 좋은 고급재료를 써요...
특히 고급 가죽 제품은 기계에 물렸다가 바느질 불량나면 원단 전체를 버려야 하니...수작업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