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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16 15:13
여러분은 태종 이방원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 콜라맛치킨
조회 : 1,121  

조선의 역대 왕들 중에서 성군으로 평가받는 임금은 세종 성종 정조 영조 입니다. 태종 이방원은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요즘 한창 핫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도 그렇고 '정도전' '장영실'등 태종이 나오는 드라마가 제법 됩니다.

태종 이방원은 학창시절에 배운거로는 형제들과 부인의 동생 장인 개국 공신들 자신을 도운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해서 왕위에 올랐다고 알고있습니다.
태종을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태종을 싫어합니다. 너무 잔인하다 일말의 양심의 가책을 못느낀다(물론 연산군이나 중국황제에 비하면 양반입니다만)  또 결국 자신의 이런 모습을 손자
수양대군이 그대로 따라하는 악영향을 줬다 등입니다.

반대로 좋게 평가하는 분들은  아들 세종이 태평성대를만들어나가도록 미리 걸림돌들을 제거해 세종이 태평성대를 이룩하는대 도움을 주었으며  백성들에게는 따뜻한 왕으로 호패법 실시 사병철폐 중앙집권강화(의금부설치등등) 조선이 기틀을 잡는대 큰 기여를 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태종은 후세에 자신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을것을 예감이라도 한건지 죽기전 아들 세종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악업은 과인이 다 짊어지고 갈터이니 주상께선 부디 성군이 되시오"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피도눈물도없었던 철혈의 이방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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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치고의용 16-03-16 15:19
   
마냥 좋아하기도 뭐하고 마냥 싫어하기도 뭐한 인물입니다.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처남 넷을 다 죽여버리고 사돈도 죽이고 공신들 숙청도 잔인하게 하고...ㅠㅠ
하지만...또 그 나름의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지는 부분은 동복형제는 한명도 안건드렸다는 점이네요.

제 2차 왕자의 난을 일으킨 회안대군 이방간을 그래도 자기 친형이라는 이유로 안죽이고 죽을때까지
왠만치 풍족하게 먹고 살게 해준 것...참 대단하다고 봅니다.
이방원의 손자인 세조는 안평대군과 금성대군, 이 2명의 동복형제도 가차없이 죽였죠. 이런 이유 때문에
아마 그나마 태종 이방원이 세조보다는 욕을 좀 덜 먹는 것 같기도 하네요.
봄의신화 16-03-16 15:23
   
태종의 최대업적은 공신들과 처남들인 민씨4형제 ,사돈인 청천부원군 심온까지 후일 공신들과 외척이 발호할 싹을 잘라버림으로 후계자인 세종의 치세를 여는데 걸림돌들을 확실하게 정리했다는 점 그점이 가장 큰업적입니다.
태종이 세종에게 양위후 "세상 악업은 내가 짊어지고 갈테니 주상(세종)은 성군이 되세요" 라고 말한 이한마디
가 모든것을 말해주지 않나 합니다
북창 16-03-16 15:24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중에 하나가...세종대왕 시절을 태평성대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냥 세종이라는 인물이 대단해서 각종 시도와 문화가 융성해졌을 뿐이지...민란이 역대 왕들중 가장 많이 일어났을 정도로...태평성대와는 거리가 멀어요.
가장 잘먹고 잘 살었던 때는 성종부터 선조때까지입니다. 이 때가 태평성대죠.
고로...태종이 벌인 숙청작업으로 세종에게 태평성대를 안겨줬다는 말은 허구입니다.
     
봄의신화 16-03-16 15:34
   
참 역사란게 아이러니하게도 조선왕조 500년중 가장 백성들이 먹고살기 편했던 시절이
연산군 초기 10년이라는 군요.(연산군이 삐딱선 타기전까지)
성종의 치세를 개원의 치에 비교할 수 있을정도였고 성종밑에서 배운게 그거였는데
초지일관하지 못한 덕분에 반정까지 일어났었죠.
     
봄의신화 16-03-16 15:38
   
태종이 태평성대의 길을 열어줬다기 보다는 왕권강화의 기틀을 만들어줬다고 봐야합니다.
세종때를 태평성대로 보기힘든이유가 왕조초기로 민심이 한참 들썩일때였죠.
어느 왕조이건 1대~4대정도까지의 왕들의 업적이 그 왕조의 운명을 결정짓게 되는데
만약 4대가 세종같은 인물이 아니라 중종이나 선조같은 얼뜨기 팔푼이였다면 조선왕조가 그리 오래지속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민성 16-03-16 15:43
   
그렇게 단편적으로 생각할게 아니죠.
태종이 너무 쥐어틀고 국가체질을 힘만으로 바꾼 조선에 세종이 힘을빼니 문제가 터지는 걸수도 있죠.
누리마루 16-03-16 15:26
   
성종부터  선조까지 누구덕에 잘먹고 잘 살았는지는 잘 판단 해야죠. 백년지대계를 가장 잘 이룬 왕이 태종과 세종입니다. 세조가 중간에 말아먹지만 않았어도 선조같은 후레자식은 안나옴
pran 16-03-16 15:30
   
이방원은 장자상속에 반기를 들었든 왕자였기 때문에 자신이 왕이 되었을때도 실력대로 3남인 세종을 왕세자로 선택한거죠. 결국 이방원이 한글을 탄생시킨 원동력.
     
민성 16-03-16 15:50
   
이건아닌데요...장자상속의 반기가 아니고 장자상속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제도화하려했던 왕입니다.
그래서 양녕쳐낼때 밤새울었다는 기록도있고요
기억지기 16-03-16 15:36
   
태종과 세조의 극명한 차이는.. 태종은 세종을 만들고 세조는 연산군을 만들었죠... 태종이 없었다면 세종의 치세가 없었을것이고.. 세조가 없었다면 연산군의 그 말도안돼는 폭정이 존재할수 없었다고 믿습니다
기억지기 16-03-16 15:40
   
오히려 이성계가 좀너무 나약하지 않았나 싶어요.. 장수의 기계는 있으돼 왕에 기품이나 냉철함에 모자람이 있지 않았는지.. 오히려 그게 더 이방언이 나중에 더 욕을 먹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을까..?
     
민성 16-03-16 15:44
   
이것은 좀 동의...이성계가 남욕에 약하고..우유부단 한듯...
     
류현진 16-03-16 15:50
   
저도 그렇게 생각함 조선 세웠을때도 적은 나이도 아니였고 형제들 싸움은 이성계가 부축인?느낌임
신덕왕후의 자식들을 그것도 어린 아이를 세자로 책봉했으니 이방원 형제의난은 당연한걸수도..
그리고 이방원도 왕권강화라는 면목하에 죄없는 사람들도 많이 죽였죠 처남들과 사돈 개국공신들까지
     
포플란 16-03-16 22:11
   
이성계의 첫째 아들 이방우가 일찍부터 고려에 벼슬을 하며 엘리트임을 과시해
(아들들이 거의 힘 쓰는 타입인데 장남은 머리 쓰는 타입 ㅋ)

기대가 컸는데 기대하던 장남이 고려에 충성하며 아부지 나빠요~ 하고

가족들 다 데리고 숨어서 움막짓고 '나는 역적의 아들이요' 하고 울며 술만 마셔대니

이성계도 실망이 컸겠죠.

거기다 조선 건국 후에도 계속 방우를 데려다 세자로 책봉하려 노력 했는데

1년도 못돼 술병으로 죽게되니 아무리 철혈의 무인이라도 큰 충격을 받았을텐데

남은 자식들은 권력 다툼으로 서로 싸워대니 성격이 나약해지지 않는다면

사람도 아니겠죠.

아버지 뒤를 잇기 싫다며 큰 아들이 나가서 죽어버렸는데 남은 아들들은

재산 싸움 하고 있다면 그걸 보는 아버지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ㅎㅎ
민성 16-03-16 15:46
   
지도자로써 보면 존경할 만하죠.
어느나라에나 국초에는 철혈의 군주가 있고요.
만약 태종이 없었으면 그냥 왕만 바뀐
고려시즌2였을듯...

인간적인 면에선 단순히 권력을 탐한것일까...아니면 정말 자기가 욕먹고 조선을 세워야겠다
결심한걸까...이건 본인만 알겠죠.
위숭빠르크 16-03-16 15:52
   
만약 정도전이 성공해서 대군들 전부 아웃시키고 그대로 방석이 왕위에 올랐다면 지금 우리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었겠죠.

역사에 만약 이라는걸 집어 넣은건 그저 어디까지나 그럴것이다 하는 추측의 재미일뿐 놀잇감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봄.

저너 태종에겐 큰 호불호가 없음.
노원남자 16-03-16 15:59
   
나라세우는데 피한방울 안흘리고 세운다는건 뭐 미친소리죠..
포플란 16-03-16 22:34
   
본문과 관련해 검색해 보다 꽤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링크 겁니다. ㅎ

한 번 읽어보세요.

http://cafe.naver.com/mice72/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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