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중국 황제들 중 제일 부러운 인물이 당나라 예종 황제입니다.
운이 기똥차게 좋은 아재죠.
한 거 없는데 아들이 능력이 겁나 좋아서 가만히 앉아서 그냥 황제가 됩니다.
근데 워낙에 권력에 욕심도 없고 성격이 온순한 사람인지라 황제 노릇하는게 스트레스가
심해서 하기가 싫었죠.
재빨리 양위하고 물러나서 놀 생각에 두근두근...ㅎㅎ
큰 아들을 태자로 책봉하려고 하는데 큰 아들이 먼저 선수를 칩니다.
면담 요청 싹 하더니 아부지, 나는 태자 하기 싫은데요. 적성에 안맞아요.
예종 황제는 한눈에 간파합니다. 그래 너는 짐을 닮아서 태자고 황제고 안어울리지...
그래 싫다는데 강요는 안하겠다라고 흔쾌히 승낙. 자신을 황제 자리에 올려준 아들
이융기를 태자 책봉하고 잽싸게 일 추진해서 양위에 성공.
이 이융기라는 아들이 개원의 치를 이룩한 당현종이니 굿 초이스죠.
결국 죽을 때까지 태상황으로 살면서 잘먹고 잘살았따는...캬
레알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