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이 15일 -0.1%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마이너스 금리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투자, 수출 등 각종 지표가 악화하면서 일본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는 2015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올해 초 금융시장이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후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대비 -0.3%, 연율 -1.1%를 기록, 지난해 2분기(-1.4%) 이후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도이치뱅크는 글로벌 경기둔화 지속과 엔화 강세 등으로 일본 경제가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베노믹스는 환율에 과도하게 의존해 내수 부양과 인플레이션 유발에 한계를 드러냈다”며 “중장기적인 엔화 강세 지속으로 인해 일본 경제의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