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력고사 세대인데..
그때부터 꾸준히 제기되었던 문제에요.
시험과목이 너무 많아서, 이해보단 암기식으로 흐를수 밖에 없고
암기가 미덕인 과목이 있지만, 이해를 해야할 과목을 이해를 하지 않고
단순 암기로 넘어가니 바보가 양성된다는 말이 많았어요.
(시키는대로만 한다.. 시키는것만 할줄 안다..)
그래서, 시험과목을 과감히 줄여야할 필요가 있다고 계속 지적되었고..
줄이면서 한자랑 국사같은것들이 빠진거죠. (현재 선택인지 아닌지 모르겠음)
결국엔 어떤 애들을 키울것인가의 문제인데요.
한자를 존나게 쳐가르친다는것은 다른것을 못한다는 이야깁니다.
한자만 추가로 더 배우고 끝나는게 아니죠.
학생이고 애들이고 하루는 24시간으로 제한되어 있고..
거기에 한시간쯤 더 한자 가르친다구 큰일나겠어?
거기에 국사..
거기에 음악..
거기에 미술..
거기에 지리..
거기에 생물,지구과학,프랑스어,일어, 중국어.....
ㅋㅋㅋㅋㅋ
그러면 어떤 애들이 나오느냐? 암기만 한 애들이 나오죠.
물론 와중에도 똘똘한 애들도 있어서, 제대로 이해한 애들이 없는건 아니긴한데..
나중에 차라리 대학가서 제대로 배울 능력을 양성하는게 맞겠지....
고등학교는 그 준비기간으로 하고...
그게 현 교육 체계로 바뀌게 된 이유입니다.
(뭐 지금 또 어떤 문제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한자모른다구, 안중근 모른다구 큰일 안납니다.
오히려 애들을 바보양성하는 교육과정으로 회귀하는게 더 큰 문제지.
그리고, 요즘 애들 한자 안가르치는대신 토론하는 방법 설명하는 방법등을 배워요.
조카애들이 조곤조곤하게 설명하는걸 보면, 기가차죠. 쟤들이 나보다 낫네.. 하고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