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에는 엄마의 편애가 비극을 초래한 사건이 몇가지 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의 엄마는 큰아들인 노부나가보다 작은 아들인 노부유키를 일방적으로
편애했죠. 가문의 후계자로 노부나가 대신 노부유키를 추대하려는 음모까지 꾸몄고
결국 노부나가는 병을 칭하여 동생 노부유키에게 문병 올 것을 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문병 온 노부유키를 그 자리에서 조져버리죠. 노부나가 휘하의 명장으로 유명한
시바타 카츠이에가 사실은 오다 노부유키 라인에 붙었던 장수였습니다.
애꾸눈 다이묘로 유명한 독안룡 다테 마사무네의 엄마도 장남인 마사무네보다 차남을
편애했습니다. 이 아줌마는 막장인게 마사무네를 독살하려고 했습니다. 빡친 마사무네는
동생을 칼로 베어 죽입니다. 드라마에서 매우 리얼하게 묘사가 되었는데..으..살떨리네요.
마지막으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자이자 에도 막부 제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에게는
타다나가라는 동생이 있었습니다만, 얘네들 엄마 오에요(이 아줌마는 오다 노부나가의 조카이기도
합니다.)는 차남인 타다나가만 편애했습니다.
하지만 이에야스의 강력한 지원에 의해 결국 이에미츠가 장남으로서 쇼군이 되었고 타다나가는 당시
슨푸 성의 영주로 있었습니다. 타다나가는 형이 자신을 죽일 것이다라는 생각에 공포가 멘붕을 초래했는지
사무라이들에게 자신의 앞에서 검술 시합을 진검으로 시키는 등 싸이코적인 행각을 벌였고, 결국엔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할복 xx합니다.
왜 똑같이 자기가 낳은 아들들인데 동생만 일방적으로 편애를 하는 건지 ...이게 당시 일본의 법도상
장남은 엄마가 직접 키울 수가 없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키운 정이 없었다 이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둘다 자기가 낳은 아들인데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는가 참 마음이 아픈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