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6-03-15 13:18
알파고가 4국에서 기존 보다 못 뒀다는 생각을...
 글쓴이 : aealex
조회 : 808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시덥잖은 음모론을 할 이유도 없구요.

바둑 아는 분들은 4국 기보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신의 한수라는 78수와 알파고의 패착이라는 79수가 결정적인 수도 아니고

그 후 87수까지 알파고가 마냥 허접 수를 둔것도 아닙니다.

그 전에 우변의 흑 이단 젓힘 공세에 묵묵히 접어준 백돌(끊겠다고 유인하는 수죠)과,

흑을 끊고 나온 반격의 백돌이 모두 이세돌의 승리의 발판이 된 수였습니다.

끊은 백돌은 흑에 둘러쌓인 외로운 돌 하나지만 좌하쪽 백 세력 때문에 축머리로 쉽게 죽을수가 없는 수였고,

그 상황에서 흑을 쥔 알파고는 우선 순위에서 상변부터 중앙까지 먹고 끊어진 우변 흑을 나중에 살려보느냐,

우변을 먼저 살리고 중앙 집은 자동으로 포기하느냐의 결정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집 수가 많이 나오고 이미 세력이 어느정도 굳어지려는 상변에서 중앙을 먼저 택했을 뿐입니다.

이후 78수가 묘수긴 하지만 이미 우변에 끊어진 흑은 베타고가 와도 살릴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알파고는 87수  전후로 불리함을 알고 나름대로 상황을 개선 시키고 싶었나 본데

상대방이 패착을 두면 역전할 수 있는 수 까지 두다가 더 이상은 패착도

역전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서 돌을 던졌을 뿐입니다.

이 돌 던지는 타이밍이 사람끼리의 세계 기전에 눈 높이가 맞쳐진 사람들이 볼때는

[예의없는 비매너적인] 수 까지 남발하다가 너무 늦었다는게 문제였을 뿐이죠.

4국에서 회자되는 알파고의 허접  수들은 단급 고수들도 종종 두는 숩니다.

다만 인지도가 있는 프로 고수가 되고 나면 바둑에 대한 예의로 치졸하다고

생각되는 수를 두면서 까지 이길 바에는 돌을 던지죠.

기계를 격식과 예의와 존중을 따지는 프로 고수 처럼 판단하고 평가하는 일은 이미

버렸을 상황인데도 일부 네티즌과 기레기 기자들한테서 간혹 재생산 되고 하는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GETZ 16-03-15 13:24
   
아...무슨말인지 이해하고 싶다...
은팔이 16-03-15 13:27
   
아...무슨말인지 이해하고 싶다... (2)
스파이더맨 16-03-15 13:31
   
기보 볼줄 아는 사람이라면 음모론 안펼치죠 ㅋㅋㅋ
위숭빠르크 16-03-15 13:31
   
전혀~
이럴리가 16-03-15 13:33
   
모..모르겠다..
Orphan 16-03-15 13:35
   
ㅇㅇ  잘 읽었습니다 ^^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