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더 유리할껍니다.
사람은 상대 선수의 기량을 파악하는 반면
알파고는 경기를 진행하면 할 수록 더욱 더 경우의 수를 쌓아두어 강해지는 녀석이거든요
구글이 괴물하나 만들어 놓은거죠.. 사실상 바둑은 테스트용도이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무긍무진한 분야로 써먹을 수 있거든요
나중에 스타크래프트 테란종족의 부관처럼 써먹을 수 있다는걸 보여준겁니다.
판후이와의 대국은 이세돌9단이 알파고의 기풍,기력,장단점을 파악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자료고 오히려 방심하게 된 부분이네요.
컴퓨터는 적은 시간으로도 인간의 몇 년에 해당하는 판 수들 둘 수 있고, 모조리 저장할 수 있습니다.
CPU 1920개가 동시에 나올법한 갈래 길에 대한 어느 정도의 깊이로 진행시키며 형세판단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의 정확도가 인간과 비교할 수 없고, 그런 수 진행들을 경험하고 또 저장합니다.
이런 식이면 계산기와 암산을 겨루는 식이라 인간고수가 이길수 없다고 보이네요.
단 한가지 변수는 알파고가 모든 갈래길에 대해 경험해 본 것이 아니라, 대국시간이 짧을 수록 유리할 듯 하네요.
경험했던 갈래길은 이미 승률이 비교적 정확하게 나와있을 것이고,
초행길에서의 알파고의 실시간 처리능력과 인간의 직관이 승부가 되면 이 부분은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