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이번 구글의 딥마인드팀 vs 이세돌씨의 경기는 인류 vs ai의 전쟁도 아니고
특별히 새로운 기술이 개발된게 아니라, 더욱더 촘촘한 알고리즘이 등장한 것 뿐이고
그런 것으로 새로운 기득권층이 권력의 도구로 삼았다고 보여지진 않아요.
어차피 위정자는 항상 자본으로 천민층을 유린해왔던거지 거기서 농기구가 새로
개발됐다고, 호미가 좀 더 날카로워졌다고, 농민이 위정자에게 더 휘둘리는건
아니거든요.
카피 레프트에 대한 개념은 구글만 그런게 아니라, 전반적인 인터넷 문화 자체가
그러한 공유정신을 바탕으로 커온거고, 많은 개발자들에게 영감이 된건 인터넷이
정보를 평등하게 소유하겠다는 정신에서 귀감이 된거져.
딱히 그게 구글이란 회사만이 고유하게 가졌던 개념은 아니애여.
전반적으로 21c 프로그래머들이 그런 공유정신을 가져왔고, 가질 것이고, 가지게 될거애여
제일 한심하기 짝이 없는 관점은 그런 정보의 대칭이나 비대칭을 문제 삼는게 아니라
ai vs 인간의 구도로 보는 편견이 아닐까여?
물론 밑에 식자님께서 그러신게 아니라 최근에 진교수도 자기 트윗에서 지적한것처럼
인류 대 aid의 대결은 정말 아니라서 그렇거든여...
농기구가 개발됐다고 사람이 죽진 않아요. 그게 죽창으로 바뀌기전까진요.
그 정도 위협은 벌써 있어왔고, 핵이 개발된 시점에 이성을 놓았거나 정보 컨트롤이
안됐으면 끝났을 인류라고 생각합니다.
방직공장에서 스팀으로 기계를 굴린다고 "노동자는 다 죽을 것이다"라고 말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드리시면 곤란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