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최초의 우주인에 대한 글이 올라왔길래 몇자 적어봅니다.
애초에 우리나라 정부는 2008년이 아니라 2017년인가 2013년인가를 목표로 최초의 우주인 사업을 추진했었습니다. 관련 예산을 쌓아가고 있었고 계획을 세웠죠.
그런데 그 계획이 꼬여버린 계기가 발생합니다.
바로 한 글로벌 IT 기업(오라클로 기억합니다)이 진행한 우주여행 이벤트에서 아시아 대표로 한국인이 뽑힌 것입니다.
그 이벤트 공모에서 아시아 태평양 대표로 한국인이 뽑혀서, 한국정부와 과학계가 준비하고 있는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 사업보다 몇년 앞서서 우주선 탑승이 예정되자, 부랴부랴 그 프로젝트를 앞당겼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일개 외국 기업의 홍보 이벤트 당첨자로 한다는 것이 국가적 자존심에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때문으로 이런 결정이 나온 것으로 추측합니다.
시가가 몇년 앞당겨져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원래는 자체 개발된 프로그램에 따라서 우주인을 선발하고 훈련하고 그럴 예정이던 것을 러시아에 위탁해서 하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부랴부랴 우주인이 되기를 원하는 인원을 모집하고 후보자를 선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산씨가 1위로 선발되고, 2위로는 당시 공군 장교가 선발되었습니다.
애초에 우주인 훈련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했고, 거기에 과학기술적인 지식도 충분히 갖춰야했기에 당연한 후보선정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이 결정은 2006년 10월 과학기술 감사 현장에서 어느 여성 국회의원의 양성평등의 원칙에 따라서 우주인 중 한 명은 여성으로 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아서 우주인 후보 선발 성적으로는 한참 뒤에 있는 이소연씨가 선발 시험 성적 2위인 공군장교를 제치고 고산씨와 함께 우주인 후보로 선발되었습니다.
참고로, 이소연씨는 후보 선발후 그걸로 광고도 많이 찍고 돈 많이 벌었으면 한다는 개인적인 바램을 공개적으로 얘기했죠. 그리고 그런 그녀의 발언은 이후 그녀의 행적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대외 행사나 강연을 많이 했다고 그게 그녀가 퇴사한 이유라고 주장하지만, 당시 항우연 주장에 따르면 대외 행사중 상당수는 항우연 등에서 잡은 공식 행사가 아니라 개인적인 강연도 있었다고 합니다. 업무시간에 그런 일을 하고 다녔고 원칙적으로 그런 강연 행사에서의 페이는 단체에 귀속되어야 하지만 이 경우에는 강연자 본인에게 갔다고 알고 있습니다.
항우연에서는 연구에 매진하거나 이소연 본인의 전공을 살린 연구라도 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본인은 이미 마음이 연구에서 떠나 있었습니다. 우주인 관련 프로젝트가 없었다고 변명들을 하는데, 애초에 급박하게 진행한 프로젝트라 홍보성 이벤트였다는 것은 당시 과학기술계는 다 알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비전공자들은 모르겠지만, 당시 우주에서 했다는 실험은 얼굴이 화끈 거릴 정도로 초보적인 실험들이었고 그 결과를 가지고 왔다고 하더라도 후속프로젝트건 뭐가 거의 쓸모가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녀가 우주에서의 경험을 활용한 후속 프로젝트가 없어서 퇴사하고 미국갔다는 일부의 주장은 어이가 없는 변명입니다. 뭐 제대로 된 경험이나 실험을 했어야지 후속 프로젝트건 뭐건 하지 아무것도 없는 이벤트에 참가하고 무슨 후속 프로젝트가 없어서 퇴사했다고 변명들을 대신해서 해주나요?
그녀가 했던 일은 좋은 경험-좋은 경력 하나 쌓았다는 정도입니다.
엄격하게 말해서 우주 여행을 한 것이지 우주에서 한 일은 거의 없으니까요.
이런 점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를 변명하려는 사람들은 후속프로젝트가 없다는 둥, 그녀의 경험을 활용하지 못했다는 등의 어이가 없는 주장을 합니다.
고산씨가 왜 우주인 훈련 메뉴얼을 외워서 가지고 오려했을까요?
이미 그 프로젝트에 참가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우주에 나가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이벤트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상황에서 가장 필수적이고 이후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인 우주인 양성-훈련 메뉴얼을 빼내려고 한 것입니다.
복사해서 가지고 오려다가 걸려서 퇴출되었다고 말하는 분이 있던데,
그게 아니라 우주인 훈련 메뉴얼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볼 수 있도록 제한한 것을, 그 내용을 보다 잘 외우기위해 다른 곳에서 가지고 가서 공부하다가 그게 규정위반으로 걸려서 퇴출된 것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 고산씨도 공군 출신의 대기업 엔지니어로 기억합니다)
이소연씨가 하도 욕을 먹으니까 여성단체인지 또는 다른쪽에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쉴드치기 위해서 이런 저런 변명을 해주는데, 애초에 개인적인 이익이 목적이었던 사람이고, 애초에 선발 방식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연구를 못해서 그런것이라는 변명이 말이되려면 퇴사후 미국에서 과학이나 공학 공부나 연구에 참가했어야 했지만, 이소연씨는 미국으로 가서 MBA에 입학합니다.
MBA와 과학연구가 관련있나요?
정부의 문제를 지적하는데,
앞서도 말했듯이 정부는 나름의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다가 갑자기 한국인이 외국의 IT 기업의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최초의 우주인이 되는 황당한 상황이 되자 급박하게 프로젝트를 앞당기면서 관련 인프라 구축을 할 시간이 부족했었습니다. 솔직히 할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 프로젝트는 그냥 이벤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쇼입니다.
우주에 나가서 이미 수십년전에 다 알려진 기초적인 실험을 하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걸 했다고 무슨 경험이 쌓여서 관련된 후속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까요?
쇼 한번 했다고 무슨 경험이 쌓이고 과학적 데이터가 얻어질까요?
고산씨가 우주인 훈련 메뉴얼이라도 외워서 들고왔다면 그나마 해볼만한 후속 프로젝트가 있었을 겁니다.
이소연씨가 자신이 겪은 훈련을 외워서 들고왔다면, 또는 그 과정에서 보고 들은 디테일한 뭐라도 들고왔다면 후속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가서 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이미 다른 나라에서 수십년전에 다 하고 그 결과마저 공개한 초보적인 실험이고, 보여주기 쇼였습니다.
애초에 후속 프로젝트 운운할 거리가 없었습니다.
우주여행을 경험한 본인은 갔다와서 한 것이 고작 광고촬영이었구요.
설사 위와 같은 사정이었다고 하더라도 이소연씨는 본인의 전공을 살려 바이오쪽 연구를 하거나, 아니면 관련된 분야의 진로를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이소연씨가 선택한 것은 미국의 MBA입니다. 미국 공대 또는 과학분야도 아니고 MBA입니다. 연구를 못해서 퇴사를 하고 미국에 갔다는 그녀를 변명하기 위한 주장이 맞으려면 최소한 과학쪽 전공을 선택해야 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사람들은 쉬쉬하지만, 이소연씨는 우주인이 아닙니다. 정확한 지위는 "우주 여행자"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우주여행자로 등록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우주 여행자"의 지위도 한국인 최초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오라클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이소연씨에 앞서서 우주에 다녀온 한국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주여행권 당첨’ 허재민씨 “지구 밖 여행은 내가 먼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2&aid=0000205387
이 허재민씨는 발사업체의 문제로 탑승이 미뤄져 오다가 이소연씨 보다 몇달 앞서서 다녀온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보도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