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직이든 보수 성향 집단과 진보 성향의 집단이 충돌하고 기업도 마찬가지죠. 보수는 흔히 기업 발전의 걸림돌이고 진보 기업발전을 주도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이 둘이 상충하면서 한 기업이 지속 발전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제품 개발과 출시에서 보수 성향과 진보 성향 직원이 충돌할 수 있는 상황을 예로 들어보면, 보수적 성향의 직원들은 제품 출시가 늦더라도 1%라도 부족하면 안된다며 완벽한 품질이 아니면 제품 출시를 반대하지만 진보적 성향의 직원들은 1% 부족하더라도 빨리 출시해서 시장을 선점하고 문제가 있으면 고쳐 나가면 된다는 식이죠.
사실 이런 상황은 모든 기업이 신제품 개발과 출시 과정에서 부닥치는 상황이죠. 다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건희 시절은 보수적 성향의 입김이 더 강했고 현재의 이재용 체제에선 그 반대의 입지가 더 강하다고 봅니다. 이재용 체제로 바뀌면서 구조조정으로 기존의 핵심 인력들이 많이 나갔는데 보수적 성향의 인력이 그 대상이 된 것은 알려진 일이구요,
Note 7만의 문제로 끝난다면 헛소리가 되겠지만 향후 기본과 품질을 가장 중시한다는 섬성에서 예전에 없던 어처구니 없는 품질 문제가 여타 제품에서도 발생한다면 한번 심각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