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BdxnY28P7pg
https://youtu.be/y7dq0B9fMTg
뮤직비디오
어지간한 영화들은 두루 섭렵했다 자부 해왔는데..
어쩌다 보니
이 영화는 뭣 때문인지
영화의 삼분의 일만 보다가 말았었다
그후에도 몇 번의 보게 될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나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는지
항상 사건이 생기고 바쁜일이 생겨서 보지 못하고
그렇게
뒷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은 채로 10여년이 흘렀었다.
다른 영화의 감상평을 보다가
우연찮게 아래의 글을 읽게 되었음
그 글을 보고
이번엔 정말 이 영화를 끝가지 봐야겠다 생각했고
엔딩을 보았다.
아.. 좀 일찍 봤었더라면..
이 영화가 주는 여운을 모른채 10여년이나 흘렀다는게
그날 첫날 볼때 날 불러낸 친구놈이 새삼 괘씸했다.
아쉽다..
좀더 일찍 보았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참았더라면...
지금의 마음이라면..
몇년전 헤어진 여친과의 관계가 조금은 달라졌을까?
한참을 생각했지만..
아마도 또다른 이유로 헤어졌을꺼라 생각한다.
그만큼 내 사랑의 무게가 1그램 모자랐으니 헤어진거겠지..?
이런게 회한이란 건지..
소중한걸 하나 놓친 기분이다..
영화는 한번 보고 두번 보고 볼때마다 그 색깔이 달라진다는걸 새삼 느낀다.
아래는
내가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해 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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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코 영화를 두번이상 보질 않는다.
심지어 리메이크 영화도 원작을 봤으면 안본다.
왜.. 이 세상엔 정말 많은 영화가 많으니까..
어쩌면 내 인생을 다 걸어도 수많은 영화를 다 보고 죽을 수는 없을테니..
하지만.. 난.. 이 영화를 두번 보았다.
어쩌면.. 먼 훗날 한번 정도 더 볼지도 모르겠다.
사람마다 영화를 보고 느끼는 감정은 다르기 마련이다.
생각이 다 다르니..
나에게 이 영화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
아니.. 그건 의미라기 보다는 나에겐 현실이다.
무서운 현실..
아내와 처음 이 영화를 봤다.
평펑 울고 있는 아내를 낄낄 거리며
놀리다가..
어느새 같이 울며 봤던 영화..
영화를 보며 그렇게 울어보긴 처음이었다.
어쩌면.. 나와 아내는
그 영화를 보며 직감을 했던 것일까..
앞으로 일어날 우리 부부에 대한 일들을..
유난히도 그 날 영화를 보며 많은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2014년 9월..
나에게 이 영화같은 이야기는 현실로 일어나고 말았다.
2년간의 긴 투병끝에 아내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영화처럼 판타지 같은 어쩌면 영화이기에 가능한 말도안되는 그런 일들은
현실속에 결코 존재할 수 없음을 난 알고 있다.
난 아내가 하늘나라로 가고 다시 이 영화를 보았다.
많이 망설였다. 슬픔에 슬픔이 더해지면..
어쩌면 겨우 겨우 버티고 있는 멘탈마저 무너질 거 같았기에..
하지만..
두 번째 본 이 영화는..
너무도 아름다운 영화였다.
첫 번째 본 이 영화는 그냥 슬픔 그 자체였다.
가슴아프고 슬프고.. 무섭고.. 두 번다시 보고싶지 않은..
하지만..
나에게 두번째 본 이 영화는..
너무도 아름답고.. 너무도 평온하고..
너무도.. 가슴시린 아련한 추억같은 영화였다.
음악이며.. 빗방울이며..
영화내내 풍겨지는 독특한 색깔들은..
그 어떤 영화에서도 결코 담아낼 수 없는
이 영화만의 색깔이랄까..
달콤하면서도 아련한..
눈물은 흘렀지만..
첨본 느낌과는 다른 눈물이었다.
잔소름이 일며..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꼭.. 한번은 봐야할 영화로..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http://bbs.movie.daum.net/gaia/do/movie/detail/read?articleId=256272&bbsId=review1&searchKey=meta&searchValue=1:40832&t__nil_main_netizenReview=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