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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22 23:39
일제시대 한국 호랑이 싹쓸이, 새끼까지 박제로 떴다
 글쓴이 : 두부국
조회 : 3,157  

정호군 동원해 사냥하고 시식회까지… 혜문스님 국내 첫 공개, 교토 도시샤 중고교에 소장중 확인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사냥한 조선 호랑이와 표범 박제가 22일 오전 국내 언론에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미디어오늘이 김영준(혜문 스님)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를 통해 입수한 호랑이 박제 사진은 일제 강점기 일본 자본가 야마모토 다다사부로(1873~1927·무역상사 송창양행 사장)가 ‘정호군(征虎軍)’을 꾸려 한반도에서 사냥한 호랑이다.

야마모토는 해당 호랑이의 고기로 서울과 도쿄에서 시식회를 열었고, 가죽은 자신의 모교인 도시샤 대학에 기증했다. 호랑이 가죽은 박제돼 현재는 교토에 위치한 도시샤 중·고등학교에 소장돼 있다. 호랑이와 표범이 남한에서 멸절됐기 때문에 도시샤 측에서 한국에 반환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도시샤 중학교에는 호랑이 2마리(대호, 새끼호랑이)와 표범 2마리가 있다. 이는 교토의 시마즈 제작소에서 박제해 전부 유리상자에 보관돼 있다. 김 대표는 “전남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있는 호랑이 박제와 비교하면 도시샤 박제는 모피 퇴색도 거의 없어 보관상태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공개된 호랑이 박제는 야마모토가 호랑이 사냥을 위해 모집·기획한 정호군을 통해 사냥한 두 마리의 대호 중 하나다. 그는 다른 한 마리를 당시 일본 왕자에게 기증했다. 야마모토가 당시 활동을 정리한 책 ‘정호기’에 따르면 조선 호랑이 사냥은 일본 사나이의 기개를 보이고, 식민지 조선의 혼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잡으며 제국주의 야욕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의 정호군은 1917년 11월10일부터 한 달간 사냥꾼 24명, 몰이꾼 약 150명을 8개 반으로 나눠 함경남북도와 강원도, 전라남도 등 4개 지역에 배치해 호랑이를 사냥했다. 호랑이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은 야마모토는 자신의 정호군 수렵활동을 담은 책 ‘정호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야마모토의 정호군은 영화 ‘대호’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조선총독부의 해수구제사업

야마모토의 정호군 배후에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군사통제권을 제외한 행정, 사법을 통괄하던 직책) 야마가타 이사부로가 있었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해로운 맹수로부터 사람들을 구제한다는 명목으로 호랑이, 표범, 곰, 늑대 등을 사냥했다. 당시 일제의 영토가 된 한반도에 호랑이 등 맹수의 습격은 일본인에게 위협적이었다.







일제는 항일의병을 막는다는 이유로 총기 소지를 금지해 맹수 피해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래서 당시 조선인들은 이 사업을 환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호랑이·표범이 멸절되는 등 생태계가 훼손됐고, 야마모토와 같이 조선호랑이 사냥을 침략 행위로 활용한 사례도 있었다.

조선총독부 발행 잡지 ‘조선휘보’에 따르면 해수구제사업에 경찰관과 헌병은 3321명, 공무원 85명, 사냥꾼 2320명, 몰이꾼 9만1252명이 1915년부터 4220일간 동원됐다. 이로 인해 1915년 호랑이 11마리, 다음해에는 13마리를 잡는 등 공식 통계로 약 200마리가 잡혔다. 기록에 남기지 않은 것까지 합하면 호랑이 500마리, 표범 3000마리 이상이 일제에 의해 잡혀 멸절된 것으로 추정된다.

야마모토의 야욕, 호랑이 시식회

야마모토는 정호군을 통해 사냥한 호랑이 고기 시식회를 서울(경성)과 도쿄에서 열었다. 조선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시식해 ‘조선을 먹는다’는 정치적인 행사였다.

1차 시식회는 1917년 12월7일 조선호텔에서 야마가타 정무총감을 포함해 실력자 120명을 초대해 열었다. 시식회 방명록에 보면 정호군을 따라다니며 그 여정을 ‘매일신보’에 보도한 언론인 심천풍(본명 심우섭)이란 인물도 있는데 ‘상록수’의 작가 심훈의 맏형으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발표한 친일파다.

시식회는 일본에서도 열렸다. 같은해 12월20일 도쿄 제국호텔 대연회장에는 체신 대신, 농상무 대신, 육군 대장 등 정재계 요인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준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혜문 스님)는 “야마모토의 정호군의 호랑이 사냥은 악의적인 목적이 뚜렷하다”며 “단순히 강제로 호랑이를 잡아간 걸 넘어 조선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2일 도시샤 학교 법인에 호랑이 박제 반환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조선의 호랑이는 현재도 조선의 영혼, 조선의 정신을 상징한다”며 “발전적인 한일관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해당 호랑이는 이제라도 원산국(한국)에 반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06&aid=0000079530&cid=1011500&iid=1387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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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ky 16-02-22 23:44
   
작년 성탄절에 본 영화가 최민식의 [대호]였음 ㅋㅋㅋ
난 재밌었는데, 영화 자체는 망함-.-;
     
두부국 16-02-22 23:47
   
만약에 일제시대때 호랑이 표범들이 멸종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무서워서 등산을 못갈것같네요
          
한줄기로 16-02-22 23:48
   
그럴일은 없을걸요.. 일제가 말살하지 않았더라면, 광복후 우리정부에서  군병력을 동원해서라도
호랑이 표범같은 맹수들은 다 말살했을겁니다.
중세나 근대라면 몰라도,  20세기 현대시대에 사람을 잡아먹는 맹수들을 산에다 방치했을리가 없죠.
               
두부국 16-02-22 23:51
   
그렇군요
               
뚱쓰뚱쓰 16-02-23 00:45
   
그렇게 안해도 6.25때 다 죽었을꺼임...전국토가 제대로 전쟁흉터가 할퀴고갔으니..사람이 그렇게 죽었는데 동물들이라고.,...
납땜질 16-02-22 23:49
   
해수구제사업 자체는 드물게 조선민중들도 환영하고 지지한 사업이라....
사실 저걸로 좆본을 까긴 무리 아님?
스위스백스 16-02-22 23:52
   
우리나라에선 인간때문에 멸종은 피할수 없음
     
coooolgu 16-02-23 01:10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만들어서 접근을 금지시켜서 자체 환경을 만든 외국의 경우는요?
이끄욧 16-02-22 23:57
   
지금 멧돼지 문제도 해결 못하는데 다른 맹수가 있었으면ㄷㄷ이건 일본치곤 드물게 잘한 일인듯.
     
시발그야 16-02-23 00:50
   
내 머리로는 님이 이해가 안됩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ㅈ~같이 생각할수 있나요?
     
딮퍼플 16-02-23 01:57
   
이거 미친넘 아닌가~ 드물게 잘한 일?
상위 포식동물이 없으니 맷돼지 고라니가 지금 이 난리를 치는건데 대가리 수준 진짜~ ㅉ
     
이끄욧 16-02-23 14:45
   
호랑이가 멧돼지만 잡아먹냐? 호랑이가 사람 잡아먹는건 금시초문이야? 뭐 이런 ㄷㅅ들이 다 있는지 몰라
coooolgu 16-02-23 00:31
   
타국이 침범해서 남의나라 자원의 씨를 말렸는데 "잘했다?"
딮퍼플 16-02-23 02:04
   
다른나라를 식민지배 하는 동안 특종 동물 씨를 말려놨는데
등산 시 안정상의 이유로 그걸 잘했다는 의견이나 당시 민중도 환영한 사업이라는 쉴드글을 보니
아직 미개한 인간들이 많긴 하네요.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