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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22 19:24
왜 어릴적 고향모습은 미화되어서 제 기억속에 남아있을까요
 글쓴이 : 내가갈께
조회 : 537  

집에서 1.5 km 남짓한 거리에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가 있었고


매일 걸어서 학교에 갔더랬죠. 당시엔 도로가 비포장 자갈길이었고 차도 거의 안다녔던지라 가끔 차가


지나갈땐 태워달라고 손을 들기도 했죠. 잘 안태워주긴 했지만 ㅋ


중간즈음에 제법 큰 연못이 있었는데 그 풍경이 지금 제 기억속엔 동화속에나 나올법한 화사한 채색의


봄날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딱 동화책 삽화에 나오는  그런 풍경으로요.


사실 그리 아름답진 않았는데 말이죠.


지금은 옛모습은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고 그저 공장만 들어선 삭막한 곳이 되었기에


제 자신도 모르게 옛모습을 미화시켰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러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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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 16-02-22 19:26
   
그게 추억이라더군요.
Schwarz 16-02-22 19:30
   
어릴땐 경험이 적어 세상 모든게 흥미롭고 생동감있게 보이고
다 큰 후엔 그 반대...

어릴땐 땅도 보고 벌레구경하고 하던 호기심들이
지식을 쌓고 다 알게되고 익숙해지니 흙을 자세히 본 적이 기억도 안 남
그래서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군요
전쟁망치 16-02-22 19:33
   
안타깝네요.

제가 살던곳은 여전히 그대로 유지가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워낙에 촌이라서
그런데 고속도로가 옆에 생기고 나서 뭔가 건물들이 계속 생기더군요.

더이상 확장은 안했으면 하는데
가가맨 16-02-22 19:47
   
저도 그렇습니다...

제 과거는 항상 미화되고 잇저
예채은 16-02-22 19:50
   
북한 살때도 마찬가지임!지금 생각하면...헐ㅠ
캣피 16-02-22 19:52
   
저도 고향이 시골이라 냄새조차 변한게 없네요.

그래봤자 풀냄새지만 ㅋ
슈프림 16-02-22 20:23
   
누구나 그렇죠...현실이 행복하면 과거를 잊죠...반대면 과거가 미화되고....
현재가 행복하던 불만족스럽던 과거는 잊는게 좋은거 같아요...
나이드니까 무슨 추억을 생각하는게 미덕만은 아닌거 같네요...
현재와 미래를 받아드리고 기대하는게 더 재미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