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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11 19:02
허지웅 리뷰보면서 배트맨 대 슈퍼맨을 이렇게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글쓴이 : 그럴리가
조회 : 516  

허지웅 리뷰 중에 '배트맨은 사실 슈퍼맨의 능력을 질투했던 것이다'라는 부분에서
팍 하고 뭔가 오더군요,.

배트맨 대 슈퍼맨의 극장판(감독판은 또 모르니까)의 실패는 스토리를 관객들에게 설득 못시켰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특히 어머니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장면은 전체적인 극의 무게감을 한순간에 아이들의 싸움으로
만들어버렸죠(아이들이 단순한걸로 화해하는 것처럼)

그렇다면 왜 어머니의 이름으로 화합하는 과정이 실패했을까?

그건 그 둘이 대의명분을 가지고 싸운 것인양 포장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트맨 쪽이요.

대의 명분으로 목숨을 걸고 싸우는데 태도의 변화는 대의 명분으로 싸우는 사람들 같지가 않습니다.

한편
여기서 배트맨은 불살을 버리고 마구 총격질 까지 합니다.(배트맨은 총기류를 싫어합니다.
부모가 권총으로 살해당했기 때문에 그 트라우마가 있지요. 불살의 이유도 있지만 그게 더 큽니다)


그렇게 원작 설정을 과감하게 각색을 할거라면, 애초에 대의 명분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더 초점을

두어 희노애락 같이 인간 군상의 모습으로 영화를 만들어 갔어야하지 않을까..


화려하게 조명받고 사랑받는 슈퍼맨, 하지만 그 뒤에서 벌어지는 슈퍼맨에 대한 사람들의 뒷담화
우려, 공포, 의심을 그려가면서, 그걸 모르는 배트맨은 허지웅의 리뷰처럼, 나는 이렇게
희생하면서 정의를 위해 자경단이 되어, 악당처럼 여기지고 스스로도 자기를 혐오하고
그런 자괴감 속에 슈퍼맨에 강한 질투를 표출했다면? 물론 대의 명분이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실제 자기 마음을 애써 외면하려는 것을 연출했다면 보다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렇기에 배트맨은 대의 명분이 아닌 실제로는 질투심을 가진 편협했던 자기를 어머니의 이름으로
승화하여 태도를 바꿀수 있었고, 그게 인간이란 존재이고 그렇기에 더 설득력을 가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차 장면을 활용하여 밝은 슈퍼맨의 세계와 피흘리고 괴로워하는 배트맨 세계를
그려냈다면 관객들에게 배트맨에게 인간적 동정을 더욱 줄수가 있었겠죠.

슈퍼맨에게는 그런 좋은 조명을 주면서도 동시에 자만에 빠져나가는 일탈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었다면
쟤는 능력은 외계인이지만, 우리랑 다를 바 없는 인간의 심리를 가지고 있구나 설득 할수 있고
나중에 배트맨과의 결전에서 반성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하여
엔딩에서 보여준 그 희생이 화룡 정점을 찍어 슈퍼맨도 슈퍼맨 나름대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수
있지 않았을까요?(인간 최고의 숭고한 모습이 자기 희생 아닙니까)


따라서, 배트맨 대 슈퍼맨은 거창한 서사보다는 두 히어로의 인간적인 모습에 스토리를 맞추고
거기에 둘 스스로도 어찌 할수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넣었어야 합니다. 그러면 서사적인 
구성이 갖춰지는 것이죠.

아무리 단련된 강한 인간이라도, 신에 필적하는 능력을 가진 외계인이더라도, 마치 인간처럼
손을 쓸수 없는 운명에는 어찌할수 없는 것처럼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그럴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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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왕 16-04-11 19:41
   
공감가는 글이네용